우표비를 줄이기 위해서 지인의 도움으로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이해부탁드립니다.
〈레프트21〉을 받은 날 저는 조지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읽고 있었어요. 그래서 레프트 북클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웰의 1936년이 2010년의 대한민국을 투영하고 있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지만, 그래도 세계에서 진보적 변화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멈추지 않는다는 것 -지구가 돌고있다는 자연적인 이치와 같이- 이 저와 같은, 우리들의 희망이겠죠? 늦었지만 창간 첫 돌을 축하드리며, 수감 기간 동안 〈레프트21〉을 보내 주시면 감사한 마음으로 읽도록 하겠습니다. 뜨거운 기사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동지가 아닌 친구로 불리고 싶은.
대전교도소에서 1569 이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