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창간 첫 돌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곳 수원구치소에서 독방에서 생활하면서 현장의 소식에 목말라하고 때로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고. 함께 투쟁했던 동지들을 걱정하며 생활하면서 받아 보는 〈레프트21〉은 반갑습니다.
생생한 현장의 소식들, 투쟁하는 동지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구속된 몸이지만 구속돼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합니다.
늘 저와 같이 수감돼 있는 동지들께 소식을 넣어 주셔서 감사했는데 이제서야 고마움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몸이 자유롭지 못해서인지, 바깥 소식이 더더욱 궁금해집니다.
그 궁금함이 대형 일간지로는 채워지지 않는 답니다.
앞으로도 저를 비롯한 수감중인 동지들께 큰 힘이 돼 주시기 바랍니다.
요즘 들어 보수 꼴통들의 짓거리가 광기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미쳐가는 저들을 끝장내기 위해 애써 주시고요.
다시 한 번 구속 수감중인 동지들에게 늘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십시요.
2010.3.31 수원구치소에서 김재환(쌍용차 노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