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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란 혁명수비대 테러 조직 지정 시도
:
부시는 최후의 도박을 시작할 것인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55호
2007. 8. 22
조지 부시 정부는 이란의 이슬람 공화국 정권을 목조르기 위해 끊임없이 애쓰고 있다. 이것은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를 ‘국제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것을 고려중이라는 지난주 발표로 드러났다. 혁명수비대 출신의 엘리트 정치 군인들은 이란 정권 곳곳에 포진한 채 상당한 경제적 이권에도 관여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 션 매코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
유동성의 위기인가, 세계대공황의 전조인가?
지면
정성진
맞불 55호
2007. 8. 22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서 촉발된 세계 신용경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 유럽중앙은행 등의 3천억 달러에 달하는 긴급 자금투입으로도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연준은 지난주 금요일(8월 17일) 재할인율을 6.25퍼센트에서 5.75퍼센트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증시와 유럽 증시는 급반등하며 전날까지의 급락분을 대부분 만회했으며, …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당장 중단하라
지면
강동훈
맞불 55호
2007. 8. 22
지난 7월 29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인 등뼈가 통째로 발견됐다. 게다가 지난해 10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재개된 이후 지난달까지 이뤄진 총 3백19건 검역 중 1백88건(59퍼센트)에서 척추뼈, 갈비통뼈, 가짜 검역증, 뼛조각, 금속이물질, 다이옥신 등이 발견됐지만 한국 정부가 이를 숨겨 왔다는 것도 폭로됐다. 미국 정…
국민연금 주식 투자 확대 계획은 미친 짓이다
지면
장호종
맞불 55호
2007. 8. 22
노무현 정부가 지난 7월 ‘용돈 연금’ 개악에 이어 이번에는 국민연금 기금 운영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사이에 벌어지는 관리 권한 이전 논란은 전체 그림의 일부일 뿐이다. 1999년 개정된 연금법은 정부가 연금 기금에 마음대로 손대지 못하도록 했지만, 현재 2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국민연금 기금 운용위원회는 사실상 정부와 기업주들…
‘일심회’ 항소심 판결
:
노무현의 ‘대북 접촉’은 무죄, 진보활동가 ‘대북 접촉’은 유죄?
지면
한규한
맞불 55호
2007. 8. 22
지난해 북한 핵실험 이후 심해진 공안당국과 우익들의 간첩 색출 마녀사냥이 허위·과장이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 5월 법원은 전 범민련 부의장 강순정 씨에게 적용된 국가기밀 누설 혐의를 무죄 판결했고, ‘화교 출신 간첩’이라던 정수평 씨도 같은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른바 ‘일심회’ 사건도 마찬가지다. 지난 16일 법원은 1심과 달리 검찰이…
강력한 연대 투쟁이 승리의 열쇠다
지면
맞불 54호
2007. 8. 18
“경찰과 구사대에 짐승처럼 끌려나갔던 우리는 자본과 정부의 물리력도 굳건한 투쟁과 연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우리와 함께 해 주십시오. 승리하고 싶습니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 8백50만 비정규직의 절규가 멈추는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질 수 있도록 우리는 꼭 승리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향하는 동지들의 마음 하나하나, …
강력한 연대 투쟁이 승리의 열쇠다
지면
2007. 8. 18
"경찰과 구사대에 짐승처럼 끌려나갔던 우리는 자본과 정부의 물리력도 굳건한 투쟁과 연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우리와 함께 해 주십시오. 승리하고 싶습니다. 나를 바라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 8백50만 비정규직의 절규가 멈추는 날이 하루라도 앞당겨질 수 있도록 우리는 꼭 승리하고 싶습니다. 우리에게 향하는 동지들의 마음 하나하나, …
유엔의 계획은 다르푸르에 도움이 안 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54호
2007. 8. 15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은 국제 무대에서 속임수와 공격적 태도를 배격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가 7월 말 뉴욕을 방문해 수단 다르푸르에 군대 2만 6천 명을 파병하는 유엔 결의안을 지지한 것은 토니 블레어 식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속임수였을 뿐이다. 8월 5일치 〈옵저버〉에서 메리 리델은 [고든 브라운에 대한] 언론의 아첨을 거들었다. “마침내, …
[타이]
8월 19일 개헌 국민투표 과정은 비민주적이다
자일스 자이 웅파콘
맞불 54호
2007. 8. 15
타이 군사 정부가 새 헌법에 관한 국민투표를 공정하게 민주적으로 진행할 의사가 전혀 없음이 명백히 드러났다. 정부는 수백만 바트를 사용해 찬성표를 던지라는 선전 공세를 펴고 있지만 새 헌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체포 위협과 언론의 무관심 때문에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새 헌법 국민투표는 국제적 기준이나 타이의 기준에서 보더라도 전혀 민주적이…
세계 경제가 벼랑 끝에 몰렸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54호
2007. 8. 15
2000년대 들어 세계 경제는 넘치는 저금리 신용대출 혜택을 누렸다. 지난 7월 말 세계 주가 폭락으로 금융시장은 저금리 신용대출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저금리 신용대출은 무엇보다 주요 자본주의 국가 중앙은행들의 정책 덕분에 가능했다. 2000~2001년에 미국 경제 불황과 9·11 공격에 직면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중앙은행]는 금리를 …
독자편지
코스콤 비정규직 투쟁은 계속된다
지면
김무석
맞불 54호
2007. 8. 15
나는 8월 8일에 증권노조 코스콤 비정규직지부가 주최하는 문화제에 다녀왔다. 코스콤 비정규직 지부는 비정규직 악법에 맞서 올해 5월 생겨난 신생 노조다.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요구조건으로 내건 코스콤 비정규직지부의 투쟁은 증권 사무직 비정규직 노동자 최초의 투쟁이라는 의의가 있다. 코스콤 비정규직 동지들은 끈질기게 전투적으로 싸우는 이랜드·뉴코아 투쟁…
독자편지
투쟁의 중심은 점거와 봉쇄여야
지면
손규석
맞불 54호
2007. 8. 15
불매운동으로 [이랜드] “매출 제로”를 만들겠다는 방식은, 냉철하게 봤을 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 네티즌은 게시물에서 “우리 동네 반경 4백 미터는 모두 이랜드 계열사”라고 하기도 했다. 게다가 대중 의식은 모순적이다. 내심 이랜드 노동자들의 요구에 동의하면서도, 이랜드가 영업을 하고 있으면 싼 가격에 이끌려 그냥 간다. 이랜드 자본은 바로 그…
독자편지
연대 파업 호소가 비판받을 일인가?
지면
최영준
맞불 54호
2007. 8. 15
8월 11일 민주노총 주최 이랜드 규탄 집회에서 민주노총 사무총장을 비롯한 핵심 간부들은 내가 집회 연단에서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 호소” 주장을 했다고 욕설까지 하면서 비난했다. 이에 항의했더니 민주노총 한 간부는 “무책임하게 파업을 호소하면 뉴코아·이랜드 조합원들이 마치 공식 입장으로 알고 혼란과 분열을 자초할 수 있다” 하고 말했다. 그러나 집회라…
독자편지
화물연대 김동윤 열사의 염원
지면
이오식
맞불 54호
2007. 8. 15
매주 어김없이 식구통 사이로 찾아 들어오는 〈맞불〉은 마치 전쟁기자가 현장에서 곧바로 퍼올린 소식들을 전하는 느낌을 줍니다. 〈맞불〉은 진실을 알게 해 주고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맞불〉을 만들어 보내 주시는 동지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그런데] 49호 [승주 기자가 쓴] ‘정유사와 정부 모두 고유가의 주범이다’ 기사에…
독자편지
중국 광저우에서 본 ‘순수한 자본주의’의 실상
지면
강영만
맞불 54호
2007. 8. 15
나는 최근 중국 광저우를 방문했다. 광저우는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다. 세계 최대의 의류·신발·가죽제품 생산지로서 인류가 입고 있는 옷의 50퍼센트 이상을 생산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화려한 발전 속 실상은 매우 끔찍하다. 중국 서부 대륙의 청년들은 달랑 속옷 몇 장만 들고 하루에도 수천 명씩 광저우로 몰려든다. 이렇게 몰려든 사람들 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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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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