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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를 향한 열망
지면
한성주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페르세폴리스》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만화가 마르잔 사트라피의 생애를 그린 자전적 만화다.저자는 캐딜락을 타고 다닐 만큼 부유하지만, 사회 변화를 바라는 진보적인 가정에서 태어난다. 제1권은 1970년대 후반에서 1984년까지 20세기 이란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시대의 얘기다. 1978년 이란 혁명이 일어났을 때 지배자인 샤의 잔인…
서평 - 더워지는 지구, 요동치는 세계 기후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구 온난화나 기후 변화 같은 얘길 하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크게 공감하는가 하면 다른 많은 사람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낸다. “저거 또 호들갑 떠는 것 아냐?” “별 것 아니라는 얘기도 있던데?” 또 이런 문제로 사람들과 토론하려고 맘먹는 순간 머릿속에는 “이러다 양치기소년 되는 거 아냐?” 하는 불안감에 말문이 막히기도 한다.호서대 자연과학부 이기영 교수…
회피할 수 없는 북한 인권 문제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난 11월 30일 ‘북 인권 문제의 대안적 접근’이라는 제목의 워크샵이 인권운동사랑방,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6개 시민·사회 단체의 주최로 열렸다. 많은 참가자들이 밝혔듯이 “주로 미국과 보수 세력이 제기해 온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이제 진보 진영이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이 날 토론회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었다. 우선, 발제를 맡은 대다수 …
독자편지
무상의료를 향한 ‘무료 검진’
지면
이의철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난 11월 27일 인천 동구 송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동구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무료 건강검진”이 있었다. 무료 검진은 민주노동당 중동구위원회의 무상의료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최종 행사였는데, 모두 42명의 주민들이 무료검진을 받았다.동구에 있는 인천의료원 노조는 무료 검진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노조는 검진에 필요한 모든 장비와 혈액·소변 검사에 대한 인…
독자편지
임산부를 내동댕이친 출입국관리소
지면
김윤식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난 11월 27일 일산(덕이동 가구단지) 지역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여성 노동자 아키를 단속하려는 단속반과 ‘샬롬의집’ 활동가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다.1년여 동안 가구공장에서 니스 칠을 하며 일하던 아키는 임금 체불이 계속되자 다른 사업장으로 이동했다. 그러자 사장이 아키를 출입국관리소에 신고한 것이다. 폭력 단속 과정에서 임산부인 아키는 차가운 …
독자편지
두 개의 강연회를 갔다 와서
지면
신동익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최근 중앙대에서는 두 개의 강연이 열렸다. 하나는 사회학과에서 주최한 한나라당 의원 김문수 초청, ‘학생 운동가, 정치인 시점에서 바라본 정치공간’이라는 강연이었고 다른 하나는 중앙대 한·독문화연구소 주최로 열린 ‘세계 최연소 국회의원, 녹색당의 안나 뤼어만 초청 강연회’였다. 우선, 김문수 강연 때, 강연장에는 나와 김문수, 그리고 다른 1명뿐이었다. 김…
독자편지
<다함께> 동지들에게
지면
엄기준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구속 상태인 기아차 활동가이자 다함께 회원인 김우용 동지의 제안에 따라 68호부터 구속 노동자 전원에게 〈다함께〉를 보내고 있다. 다음은 한 구속 노동자가 〈다함께〉를 받아 보고 보내 온 편지이다.] 정성으로 가득한 동지들의 연대에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올 겨울도 유난히 따뜻하게 지낼 것 같습니다. …[중략] 어쨌거나 지금 이 순간 징역이…
독자편지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지면
김재원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아펙 반대 시위가 끝난 지 벌써 2주일이 지났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매우 즐겁다. 하지만 처음 ‘저항의 버스’를 탈 때만 해도, 마치 전쟁터에 가는 기분이었다.집회신고도 못했고 전국의 경찰 대부분이 부산에 내려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부산에서 이들을 직접 봤을 때 더 놀랐다). 주변 지인들도 나에게 “가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다.그럼에도 나는 거…
<다함께> 68호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 교장선출보직제공무원노조 내의 교사가 아닌 교육일반 행정공무원들은 평소 교사들에게 멸시를 많이 받는다는 주장들을 자주한다. 교사들이 시간외 수당을 올리면 학교 직원들의 수당은 예산상이라는 이유로 깎이거나 인상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교조는 “현실적 어려움”을 내세워 방어하거나 함께 싸워주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또한 교장선출보직제 법안이 제…
사파티스타, 정글에서 나오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사파티스타가 그들을 괴롭혀 온 오랜 고립의 시기를 벗어나려 하고 있다. 지난 11월 20일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이하 EZLN)은 자신의 정치조직인 사파티스타민족해방전선(FZLN)의 해소를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멕시코 좌파 일간지 〈라 호르다나〉에 실린 성명은 이렇게 말했다. “시민적 사파티스타의 새로운 단계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는 이제 … 새로운 정…
학생운동의 약점과 가능성을 모두 보여 주다
지면
정병호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올해 총학생회 선거는 민주노총 상근 간부 비리, 민주노동당의 재보선 패배 등으로 인해 사회 전반의 이데올로기 지형이 좌파에 불리한 상황에서 치러졌다. 그래서 선거가 치러지기 전, 일각에서는 뉴라이트가 약진할 것이라는 관측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곤 했다.그러나 막상 이번 선거에서 우파들이 전면적으로 약진하지는 못했다. 정확한 그림은 좌파와 우파(또는 중도우파)…
이혼숙려제 철회하라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난 11월 16일 열우당 의원 이은영이 이혼숙려제를 담은 ‘이혼절차에 관한 특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이혼 절차를 강화해 이혼을 억제하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이 법안대로 하면, 이혼하려는 부부는 3개월의 이혼 ‘숙려 기간’을 거친다. 미성년 자녀가 있는 부부의 경우에는 전문가들의 의무 상담을 받아야 한다. 미성년 자녀가 없는 부부에게도 법원…
미국은 교토협약에 당장 가입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12월 3일 인사동 남인사마당에 모인 2백여 명의 시위대. 12월 3일 기후변화대응 국제공동행동의 날에 세계 32개 나라 14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졌다.호주 시드니, 터키 이스탄불, 핀란드 헬싱키, 멕시코시티, 그리스, 불가리아, 로마, 러시아, 크로아티아, 방글라데시 다카, 등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무엇보다 기후변화 당사국총회가 열린 몬트리올에서는…
<다함께> 신문을 위한 모금 - 7천만 원이 약정되고 5천만 원이 모금되다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5천만 원 모금 목표액이 달성됐다. 그리고 7천만 원이 약정되었다. 지금까지 총 5천1백85만 5천7백 원이 납부됐다. 〈다함께〉 독자들 모두 함께 기뻐하자.처음 모금 운동을 시작할 때, 절망과 공포의 시대에 희망과 저항의 운동을 건설하기 위해 〈다함께〉를 강화하고 에너지와 자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호소한 바 있다. 수많은 독자들이 생활비를 줄여가며 이…
공공요금 인상
지면
이명하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노동자·서민들의 올 겨울나기가더욱 힘들어졌다. 노무현 정부와 공기업,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치솟은 기름값에 더해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5.7퍼센트(도매가격 기준) 인상돼 이 겨울을 더욱 춥게 만들고 있다. 이미 요금을 제때 못 내 가스공급이 끊긴 가정만도 9만 1천 가구에 달한다. 내년부터는 건강보험료도 8∼10퍼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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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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