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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어떤 사회인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홍콩 WTO 각료 회담 기간 동안 진행된 반WTO 포럼과 급진좌파 회의에서 중국의 사회 성격과 중국 운동의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진행됐다. 여기에 참가했던 〈다함께〉 기자 김용욱은 중국 문제가 반자본주의 운동에서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12월 15일 ‘남반구초점’과 ‘세계화감시’ 등이 주최한 ‘중국과 세계화’라는 토론회에는 …
중국 광둥성 학살 - 중국 정부가 저지른 또 다른 만행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6일 광둥성 샨웨이 시의 둥저우 촌에서 경찰의 발포로 20여 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둥저우 촌은 홍콩에서 불과 2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어촌이다. 2002년 샨웨이 시는 주민들이 생계를 의지하는 땅에 대형 풍력 발전소를 짓겠다고 결정해 1만 여 둥저우 촌민들이 생존 위협에 직면했다. 약 4천여 명이…
“많은 사람들이 구명 캠페인에 참가해야 합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다함께’ 운영위원 박준규 동지는 한국인을 포함한 국제 시위대가 연행된 시점부터 쉬지 않고 구명 운동을 조직해 왔고, 12월 20일에는 홍콩노총 사무실에서 열린 ‘구명 운동을 위한 국제 활동가 회의’에 참가했다. 〈다함께〉 기자 김용욱이 박준규 동지와 인터뷰했다.현지에 있는 홍콩민중동맹(HKPA) 소속 단체들이 국제적인 구명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웅적으로 싸운 다함께 회원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주눅들지 않고 단결해 싸웠습니다”유치장으로 이동했을 때, 경찰이 종이를 나눠줬는데 읽어 보니 우리의 권리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전화를 사용할 수 있고,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고, 맛있는 밥을 먹을 권리가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다음날 아침 우리는 인권 침해에 항의하는 단식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책임자와 면담을 요구했고 구타당한 것, 수갑찬 …
“우리는 성장해야 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홍콩 반WTO 시위에는 영국의 반자본주의 단체인 ‘저항의세계화’의 조직자 가이 테일러가 참가했다. 그에게 이번 반WTO 투쟁의 의의에 대해 물었다. 각료 회담은 서방과 유럽, 미국의 관점에서 보자면 성공이었죠. 우리 편에게는 재앙이었던 셈이구요. 막바지에 채택된 합의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비참한 처지로 내몰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반드시 다음과 같…
반WTO 시위는 홍콩에 무엇을 남겼나?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김용욱 기자가 반WTO 시위가 홍콩 대중의 의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홍콩 반WTO 시위에 참가한 ‘다함께’ 회원 중 한 명이었던 강영만 동지는 12월 21일에 있었던 보통선거권 요구 시위에서 그런 영향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홍콩 WTO 각료회담 개막식 날 한 OECD 소속 경제학자는 “홍콩은 무역과 해외 투자 개방이 얼마나 현명한 정책인지를 보…
홍콩 반WTO 투쟁을 돌아보며 - 저항과 반란이 대륙의 입구에 상륙하다
지면
김어진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각료회의가 시작되기 전부터 계속된 “폭도들이 온다”는 식의 악의적인 선전은 먹혀 들지 않았다. 반대로 홍콩 시민들은 시위대의 일거수일투족에 뜨거운 관심과 지지를 보냈다. 시위대에 음식을 건네 주고 농민가를 따라 배우는 홍콩 시민들을 발견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시위대가 연좌시위를 했던 글라우세스터 거리 주변은 시위대에 힘 내라고 소리치는 홍콩 시민들…
인종과 계급
지면
탈라트 아흐메드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13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탈라트 아흐메드는 인도 출신 영국 거주 사회주의자로, 지난 여름 ‘다함께’가 주최한 반자본주의 포럼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서 이슬람과 문화예술과 인종에 대해 연설했다. 이 글은 그 중 ‘인종과 계급’이라는 주제로 행한 연설을 녹취한 것이다.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인종 문제는 사회의 핵심 특징입니다. 우리는 무슬림들이 “외부…
한미은행 노조 파업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한미은행 노동자들이 강원도 둔내 유스호스텔에서 12월 1일부터 1박2일간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지난 11월 2일에 이은 두 번째 시한부 파업이다. 파업 당일 하영구 행장은 경영권 침해는 수용할 수 없다며 일간지들에 광고를 냈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금융 공공성을 위해 도덕 경영을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 씨티는 고객 속이기와 법망 피하기를 통해 수천…
군산 KM&I 비정규직
지면
이병무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전북 군산 KM&I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용역깡패들이 가로막고 있는 공장 앞에서 매일 전투를 벌이고 있다. GM대우 협력업체인 KM&I는 정규직이 고작 3명밖에 없고, 2백40여 명이 비정규직이다. 비정규직들의 임금은 64만 원이었다. 회사는 지난해 당기 순이익 2천4백억 원을 거두었다. 회사의 야만적 착취는 투쟁 경험이 전혀 없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투사로…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
지면
김승현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11월 22일,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조(이하 산비노조)는 온 몸에 쇠사슬을 감고 국회로 진격했다. 이 날 조합원 69명이 연행돼 이틀 만에 풀려났다. 민주노총 파업이 있은 12월 1일에도 비정규직 개악안을 막기 위해 국회로 뛰어들어간 조합원들 일부가 연행됐다. 산비노조의 투쟁은 산업인력공단의 직업전문학교의 공공성과 비정규직 문제를 포기하려는 노동부의 기도…
반전평화 영화 상영회
지면
전현정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지난 12월 3일 지역 반전 공동전선인 ‘반전평화성동광진연대’에서는 반전 평화 영화 상영회를 개최했다. 반전평화성동광진연대는 민주노동당 지역위원회와 진보적 시민단체들, 어린이 공부방과 민중교회까지 아우른 성동·광진 지역의 반전 공동전선으로 여러 차례의 반전 캠페인과 거리 행진, 반전평화 바자회 등 꾸준한 행동을 이어 왔다.그리고 12월 파병 재연장 시도를 …
기아차 비정규직 투쟁
지면
장재형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기아차 사측은 최근 집회와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부품업체인 세우 엔지리어링에 근무하는 14명의 노동자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은 열악한 작업조건에서 커다란 위험이 따르는 일을 해 왔다. 밀폐된 공간에서 중금속 폐기물을 청소하는 작업을 마치고 나오면 정신이 몽롱한 상태가 된다고 한다. 임금은 연봉 1천6백만 원이 고작이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런 …
현대차 정규직 노조 선거
지면
정동석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이번 현대차 정규직 노조의 12대 노조 위원장 선거는 투쟁을 외면한 채로 진행됐다. 후보 6명이 모두 비정규직 철폐나 개선을 공약했지만, 정작 현대차 노조의 민주노총의 파업 불참에 모두 침묵했다. 나는 각 선본장이나 후보에게 제안을 하고 게시판에 글도 올리며 이 문제를 제기했다. “민주노총 선봉부대라는 우리의 명예를 되찾아야 한다. 우리도 민주노총 파업에…
음반평 〈Evolutional Poems〉, 키비(Kebee)
지면
김영진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음반평 〈Evolutional Poems〉, 키비(Kebee)‘아저씨’가 되길 거부하는 소년의 외침다른 장르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힙합음악은 소위 선율(멜로디)에 익숙한 이들, 혹은 일군의 락 우월주의자들에겐 여전히 변방의 북소리다. 게다가 가끔은 고유한 음악성조차 무시받기도 한다. 그러나 랩음악 중에는 그 어떤 슬픈 발라드 곡들보다 더욱 진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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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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