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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미군기지 확장 위한 강제 토지수용 철회하라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11월 23일 정부는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땅 91만 평에 대해 “강제 토지수용” 결정을 내렸다. 게다가 노무현 정부의 경찰은 “강제수용 철회”를 요구하며 중앙토지수용위원회를 점거한 활동가들을 연행했다.국방부는 “12월 말까지 기지 이전 예정부지 3백49만 평의 매수를 끝낼 계획”이다. 매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미군을 지원할 계획인 셈이다.항의는…
이라크 - 미국의 막가는 점령 정책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부시는 지난달 30일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은 이라크에서 안정적인 민주 정부를 수립하며 이라크 경제를 복구하는 포괄적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경제 복구’의 최근 사례를 김용민 기자가 말한다. 이라크의 “언론 자유” ― 매수하거나 폭격하거나부시가 해군사관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말하던 그 날 〈LA 타…
공화당의 분열과 부패 스캔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가뜩이나 이라크 점령 위기로 고초를 겪고 있는 공화당이 잇달아 터지는 부패 스캔들로 위기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11월 21일에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 톰 들레이의 전 대변인이던 마이클 스캔런은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와 함께 공화당 의원들을 매수하고 미국 원주민들을 속여 1천만 달러 이상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브라모프 스캔들’로 불리는 이 사건은 다른…
부시의 위기 : 점령 반대 정서가 기성정치를 파고들다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부시의 우경화 이후 세력균형이 부시에게 더 불리하게 바뀌고 있다. 이것을 상징하는 사건은 11월 17일 민주당 상원의원 존 머서가 상원에서 철군안을 기습적으로 제안한 것이었다. 즉각 미국 상원은 ‘후진국’ 의회에서나 볼 수 있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공화당의 한 의원이 머서를 “겁쟁이”라고 불렀고, “욕설이 난무하고, 거의 주먹질이 오갈 분위기로 변했다.”…
12월 17일 행동은 여전히 중요하다
지면
김광일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12월 4일 청와대는 부시가 노무현에게 감사의 친필서한을 보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님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친구끼리 중요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 파병 재연장 통과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부시는 노무현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었을 것이다. 지난해 미 대선 유세에서 이라크 파병국을 일일이…
산업인력공단 비정규직노조 투쟁
지면
김승현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노동부에서 일하는 노동자 2명 중 1명 꼴인 46.9퍼센트가 비정규직이다. 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의 비정규직노조(이하 산비노조) 1백40여 명의 조합원은 10월 24일 파업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단결을 유지하고 있다. 직업재교육과 직업상담이 주 업무인 이들은 노동자들을 재교육해 다시 사회로 내보내는 일을 해 왔다. 노동부는 산업인력공단…
한국노총 노동자대회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11월 20일 대학로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는 전국에서 2만여 명의 한국노총 조합원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보호입법 쟁취 및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분쇄, 일방적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강제적 인력감축 및 구조조정 분쇄 등을 결의했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부는 대화 의지가 전혀 없다”고 지적하고 “정…
의류노조 루치아노최 분회
지면
전현정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루치아노최는 백화점 명품관에서 벌당 1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브랜드다. 그러나 노동자들이 옷감을 받아 거의 완성단계로 박음질을 하는 전체 작업의 단가는 한 벌당 7천 원 ∼ 2만7천 원에 불과하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소사장제’라는 명목으로 노동자들을 특수고용직으로 전환시켰고 4대보험 미적용, 주당 평균 60시간 노동 등을 강요했다. 이 때문에 20…
이주노동자의 인권을 외면한 국가인권위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이주노동자 노조 아노아르 위원장이 불법 연행돼 외국인보호소에 수감된 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정부는 이주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한 직후 아노아르 위원장을 잡아갔고, 지금도 이주노동자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이주노동자들이 체류 자격을 위반한 것은 불법이라며 단속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아노아르 위원장을 연행하는 …
철도노조 투쟁은 정당하다
지면
오정숙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11월 21일 서울역에서는 ‘2005 정기단협 투쟁승리를 위한 철도노동자 2차 총력 결의대회’가 7천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가해 매우 활기찬 분위기 속에 열렸다.이번 파업 찬성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재적대비 찬성률 70.24퍼센트) 전국에서 모인 철도 노동자들의 투지와 사기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김영훈 위원장은 “이번 투표 결과는 반드시 투쟁해서 승…
서평 - 잡초처럼 계속 일어서는 중국 민중의 투쟁
지면
한은솔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와일드 그래스》이안 존슨│유스북이 책의 제목은 권력에 맞서 끈질기고 용감하게 싸우는 평범한 중국인들을 가리킨다.저자는 세 명의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평범한 중국인들의 저항을 이야기하듯 풀어낸다.첫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농민 영웅’이라 불리는 옌안의 마원린 변호사다. 마 변호사는 설을 쇠러 고향 마을로 내려갔다가 농민들에게 소송을 부탁받았다. 농민들은 …
독자편지
가톨릭의 모순
지면
류지영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성서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고 가르치고 있다.가톨릭에서는 생명이 소중하기 때문에 낙태를 반대한다고 한다. 그런데 양심에 의한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집안 대대로 가톨릭 신자인 나에게는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정말 생명을 중요하게 여긴다면 이라크 파병 때는 좀더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지 묻고 싶다…
독자편지
39대 외대 총학생회를 지지한다 / 반대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얼마 전 〈다함께〉 65호에 실린 “우파 총학생회에 의해 파괴된 외대 노조파업”이란 기사를 읽고 씁쓸한 기분이 들어 이렇게 독자편지를 씁니다.제가 보기에 ‘다함께’에서 말하는 ‘우파 총학생회’는 제가 외대에서 봐 온 어느 총학생회보다 혁신적으로 총학생회 업무를 잘 해 왔습니다. 이 총학생회는 학내 문제, 학생들의 불만사항 개선에 앞장섰고, 방학기간 단기연수…
독자편지
노동자대회 전야제에서 만난 울산건설플랜트 노동자들
지면
김인숙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노동자대회 전야제에서 이번 신문[67호]에 인터뷰가 실린 박봉욱 동지를 비롯한 울산건설플랜트노조 탱크분회의 노동자들을 만났다.이번 신문에 박봉욱 동지의 인터뷰가 실렸다는 소식을 전하며 신문을 펴서 보여주려고 하자, 노동자들은 “도대체 어디에 실렸냐?”며 자신들의 배낭과 투쟁 조끼 품안에서 〈다함께〉를 일제히 꺼내 펼쳐보기 시작했다. 〈다함께〉 58호와 62…
독자편지
현장 활동가가 보내 온 편지
지면
오성범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다함께〉 신문을 자주 읽고 있는 현장 활동가입니다. 몇 년째 노동자대회는 노동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지 못했고 노동자들이 선택하는 것은 잡담과 술자리입니다. 물론 일부 노동자들은 최대한 집회에 집중하거나 유인물을 읽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는 〈다함께〉 신문을 구입해 읽으며 옆 동료와 얘기를 나눴습니다. 이렇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이번에 읽은 기사들과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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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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