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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와 럼스펠드가 내 아들을 죽였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부시와 럼스펠드가 내 아들을 죽였다 1965년 이후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에 참가한 나는 1991년 이라크 전쟁 당시 내가 가르치던 고등학교 학생들을 반전 시위로 끌어들였다. 이 때문에 교장한테 징계를 받아 학교 안에서는 반전 활동을 할 수 없었지만 학교 밖에서는 계속 했다. 2003년 다시 반전 활동에 뛰어들었지만, 2004년 5월 10일 이라크에…
이라크 점차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는 미국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이라크 점차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는 미국 이수현 9월 12일 바그다드 도심 하이파 거리에서 미군이 민간인들을 학살한 것은 베트남 전쟁 당시의 미라이 학살 사건을 연상시키는 끔찍한 전쟁 범죄다. 오전 3시 미군 장갑차 대열이 하이파 거리로 진입해 섬광탄을 발사했다. 그 지역은 반미 감정이 높은 것으로 유명했다. 당연히 격렬한 충돌이 벌어졌다. 오전 7시쯤…
소식/보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소식/보고 이주 노동자 명동성당에서 이주 노동자들이 농성한 지 2백96일째 되던 지난 9월 12일 종묘공원에서 "단속추방 분쇄! 고용허가제 중단! 노동허가제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모인 이주 노동자들과 명동성당에서 농성중인 이주 노동자 등 6백여 명이 모였다. 강승규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민주노총은…
독자편지
독자 편지-로스쿨 제도 도입과 진정한 사법개혁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독자 편지 로스쿨 제도 도입과 진정한 사법개혁 그 동안 로스쿨 제도 도입을 반대했던 대법원이 사법개혁위원회에 로스쿨 도입을 수용하는 의견을 냈다. 그래서 로스쿨 제도가 한국에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쿨은 학부 과정에서 일반적인 교양 과정을 거친 후 전문 대학원에서 법과 관계된 실무를 교육하는 것을 모델로 한다. 로스쿨 제도를 둘러싼 논란은 김영삼 정부…
팔레스타인 - 경계를 넘어서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팔레스타인 - 경계를 넘어서 새비 사갈(영국인 사회주의자) 네 군데 감옥에 갇힌 팔레스타인 재소자 7천6백 명이 끔찍한 조건에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그들의 요구 사항은 무차별 구타 등 집단적 처벌 중단, 변호사 접견권 완전 보장과 접견 규제 완화, 보건의료 시설 개선이다. 이스라엘 당국은 재소자들을 괴롭히기 위해 감옥 담장 밖에서 바비큐…
성매매 여성을 여전히 속죄양 삼는 성매매방지법
지면
정진희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성매매 여성을 여전히 속죄양 삼는 성매매방지법 정진희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성매매방지법)이 오는 9월 23일부터 시행된다. 지난 2000년 9월 군산 성매매업소 화재 참사 이후 많은 여성단체들은 성매매방지법 제정을 요구해 왔다. 그래서 여성단체연합 등 많은 여성단체들이 이 법의…
테러를 통해 집권한 푸틴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5년 전 체첸인들의 시체더미를 딛고 권좌에 올랐다. 1999년에 전임 대통령 보리스 옐친은 KGB[옛 소련의 보안경찰] 대령 출신의 푸틴을 총리로 임명했다. 총리로 임명된 지 몇 달 만에 푸틴은 체첸 지배권을 되찾기 위해 야만적인 군사 공격을 감행해 체첸의 수도 그로즈니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그로즈니를 무자비하게 파괴…
스탈린에서 푸틴까지 계속되는 억압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스탈린에서 푸틴까지 계속되는 억압 자신들의 전통을 잊지 않은 체첸인들은 스탈린의 억압에 맞서 암살과 대중 반란으로 반격을 가했다. 1944년의 추방은 그들의 저항을 분쇄하기 위한 최후 조치였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했다. 1950년대 말부터 체첸인들은 몰래 고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물방울은 홍수가 됐다. 1991년 옛 소련이 무너질 때쯤 체첸인들은 다…
왜 체첸인들은 러시아의 지배를 증오하는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데이브 크라우치는 1990년대에 러시아에 살았던 저널리스트이다. 그가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 역사를 설명한다. 체첸에 대한 지속적인 폭력의 역사를 통해 러시아는 베슬란 비극의 씨앗을 뿌렸다. 수십 년 동안 러시아는 체첸인들의 피와 눈물로 그 씨앗에 물을 줬다. 지금 러시아는 맹목적 증오와 절망을 수확하고 있다. 야만적인 러시아 군대, 그리고 미친 듯한 인…
베트남 아셈 민간 포럼 참가기-모범을 보인 타이 노동자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모범을 보인 타이 노동자들 아쉽게도, 아셈 민간 포럼은 노동자, 특히 조직 노동자들에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주노동자 워크숍에 참가했고 이것은 아주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의 자동차 노동자 연대 회의에는 [나를 포함해서] 10여 명만이 참가했다. 그러나 조직 노동자들의 역할이 강조된 경우도 있었다. 물 사유화 토론회 때 분위…
베트남 아셈 민간 포럼 참가기-지역화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대안인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지역화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대안인가? 신자유주의의 대안은 무엇인가? 아셈 민간 포럼에서는 대안으로 지역화 문제가 상당한 조명을 받았다. 초국적연구소(Transnational Institute: TNI)와 남반구초점은 이 문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월든 벨로는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이 지역 지배자들의 전략적 산물이라는 점…
베트남 아셈 민간 포럼 참가기-정당의 역할은 무엇인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정당의 역할은 무엇인가? 논쟁이 치열하게 진행됐던 또 하나의 회의는 정당과 사회운동의 관계에 대한 것이었다.(공식 제목은 대중운동과 정치정당이었다.) 리폰다찌오네 국제서기 마르코 콘솔, 민주노동당의 단병호 의원, 〈레드 페퍼〉 편집장 힐러리 웨인라이트 등이 발표했다. 힐러리 웨인라이트는 올바르게도 당이 세계적 정의 운동[반자본주의 운동]과 밀접한 관…
베트남 아셈 민간 포럼 참가기- 반전 운동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평화 운동 회의에서는 유럽과 아시아 10개국 대표들이 발표했다. 이 토론에서 두 가지가 주요하게 논쟁됐다. 하나는 지금 반전·평화 운동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 하는 문제였다. 일부 발언자들은 이라크에 집중하는 것에 이견을 표명했다. 프랑스 아딱(ATTAC:금융거래과세연합)의 크리스토프 아기똥은 “지금의 반전 운동은 베트남전 당시와는 다르다. 그 때는 전…
베트남 아셈 민간 포럼 참가기-운동의 건설이 강조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운동의 건설이 강조되다 〈다함께〉 기자 김용욱이 다함께를 대표해 TNI(초국적연구소)의 재정 지원을 받아 아셈 민간 포럼에 참가했다. 아셈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의 약어이고, 포럼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렸다. 위대한 반제국주의 투쟁의 상징인 베트남에 내려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면서 나는 〈포춘〉이 선정한 5백대 기업 중 적어도 1백 개의 광고를 보…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개혁을 위한 투쟁은 혁명가들을 단련시킨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9호
2004. 9. 17
우리는 혁명이라는 수단을 통해서만 사회주의를 성취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 대중은 새로운 민주적 제도를 바탕으로 사회를 집단으로 통제한다. 이런 혁명적 사회주의 사상은 대부분의 시기에 소수의 전유물이다. 그 사상은 일상의 경험과 모순된다. 반대 이념의 지배적 형태는 개량주의이다. 선거에서 노동자들은 대부분 사회민주주의 정당이나 자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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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5호
2024.11.12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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