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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달 파업해 승리한 남아공 광산 노동자들
지면
차승일
129호
2014. 6. 28
마리카나 학살 2012년 8월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마리카나 광원들에게 경찰이 발포해 34명이 목숨을 잃은 사건 광원건설노조(AMCU) 1998년에 설립됐다. 마리카나 학살 이후 급성장해 NUM을 앞질렀다. 이번 백금 광산 파업을 이끌었다. 올해 1월 23일에 시작된 남아공 백금 광산 노동자들의 파업이 5달 만에 승리로 끝났다. …
마르크스의 《자본론》,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지면
129호
2014. 6. 28
최근 자본주의 위기 상황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에 대한 관심도 늘었다. 영국의 반자본주의 월간지 《소셜리스트 리뷰》가 알렉스 캘리니코스(사진)와 그의 최근작 《『자본론』 해독: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그것의 운명》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 그는 새 책에서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어떻게 이해했는지를 고찰했다.대중의 급진화와 저항의 분출이 《자본론》에 대한 관심…
국민전선 전 대표 장-마리 르펜의 나치 본색
지면
데이브 수얼
128호
2014. 6. 14
6월 7일 토요일 프랑스 곳곳에서 반파시즘 시위가 일어났다. 이 시위는 나치 깡패들에게 살해된 반파시즘 활동가 클레망 메리크의 사망 1주기를 기리는 의미도 있었다.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전선은 5월 25일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25퍼센트를 득표했다. 이 결과를 보며 사람들은 항의 시위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됐다. 한편, 국민전선의 창립자이자 현재는 …
프랑스
:
파시스트 국민전선에 맞서는 대중 시위
지면
실베스트르 자파르, 데이브 수얼
128호
2014. 6. 14
프랑스 최대 노총인 노동조합총연맹(CGT) 등 여러 단체가 국민전선(FN)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전국적 하루 행동의 날을 개최하자고 호소했다. 이 행동은 6월 26일로 계획돼 있다. 이날은 프랑스 반파시즘 투쟁의 전환점이 될지도 모른다. 6월 26일 행동은 국민전선이 5월 25일에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벌어진 주요한 항의 시위들을 잇는 행…
프랑스 전역에서 파시스트 국민전선에 맞선 싸움이 시작되다
실베스트르 자파르
127호
2014. 5. 31
5월 29일 목요일 프랑스에서 주로 청년으로 이뤄진 시위대 1만 명이 국민전선(FN)에 항의해 거리 행진을 벌였다. 이 시위는 여러 좌파 정당에 속한 다양한 청년 조직들이 제안해 급박하게 열린 것이었다. 이 제안에는 MJS(집권 사회당의 청년 조직), 좌파전선과 반자본주의신당(NPA)의 청년 조직은 물론이고 학생회와 반파시스트 단체들도 포함됐다. 파리…
급진좌파연합 시리자 득표 1위
:
지배자들을 압박한 그리스 유권자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127호
2014. 5. 31
그리스의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대중이 좌경화하고 있고 반격을 바라는 정서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전한다.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지도적 활동가이고 그 당의 기관지 〈노동자 연대〉의 편집자다.유럽의회 선거 이후 그리스 정부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투표 결과를 보면, 대중이 좌경화하며 보수 정당인 신민당과 우…
데이비드 하비,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을 읽다
지면
데이비드 하비
127호
2014. 5. 31
〈노동자 연대〉는 지난 호에 이어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21세기 자본》 비평을 싣는다. 데이비드 하비는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국내에 《맑스 자본 강의》, 《자본의 한계》, 《반란의 도시: 도시에 대한 권리에서 점령운동까지》 등의 책이 출판돼 있다. 하비는 이 글에서 제2차세계대전 이후 1960년대 말까지의 장기 호황을 케인스주의 정책에서 비롯했다…
나라 분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충돌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5호
2014. 4. 26
평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제국주의 열강의 벼랑 끝 전술이 계속되고 있다고 영국의 반자본주의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의 사이먼 바스케터 기자가 말한다.러시아 친화적 도시인 슬라비안스크에서 벌어진 총격전으로 다섯 명이 사망한 사건의 진상은 정말 오리무중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원한 공격 때문이라고 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정보기…
프랑스 대규모 반긴축 시위
:
반격의 발판을 마련하다
지면
차승일
125호
2014. 4. 26
4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10만 명이 모인 대규모 반긴축 시위가 일어났다. 파리 외에도 마르세유, 아비뇽, 페르피냥에서 1천 명 이상이 모인 시위가 있었다. 시위대는 “긴축 반대”와 “올랑드, 이제 그만”을 외치며 사회당 올랑드 정부의 긴축 정책에 강력하게 저항했다. 사실 그동안 프랑스 좌파들은 사회당(PS) 정부의 배신으로 생긴 공백을 좌파의 성장 …
독자편지
‘수만 명이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맞서 행진하다’를 읽고
지면
차승일
124호
2014. 4. 12
김준효 기자가 〈노동자 연대〉 123호에 쓴 ‘3월 22일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 ─ 수만 명이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맞서 행진하다’ 기사 내용 중 사실관계 두 가지를 바로잡으려 한다. 첫째, 김준효 기자는 3월 22일 이후 4월 10일과 4월 30일에 후속 행동이 준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4월 10일 행동이라고 소개한 것은 사…
프랑스 지방선거
:
파시스트의 성장이라는 먹구름 속에도 희망은 있다
지면
차승일
124호
2014. 4. 12
3월 30일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투표 결과는 23일에 치러진 1차 투표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전선(이하 FN)이 크게 성공을 거둬, 모두 11곳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을 차지했고, 지방의원도 1천2백 명을 넘게 배출했다. 이는 FN이 지방선거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던 1995년보다도 나은 성적이다. 당시 FN은 4곳에서 …
우크라이나
:
강대국들의 각축전 속에 극심한 긴축을 앞두고 있는 노동계급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123호
2014. 3. 29
3월 24일 러시아는 최고 경제 대국들의 모임[G8]에서 쫓겨났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크림반도를 차지한 것에 세계 지배자들이 응징을 한 것이다. 세계 지배자들이 헤이그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동안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항복하거나 러시아군으로 합류하거나 군사 시설에서 쫓겨났다. 또한 우크라이…
파시스트 국민전선이 큰 성공을 거둔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
:
단결된 반파시즘 운동 건설이 시급하다
지면
차승일
123호
2014. 3. 29
3월 23일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마린 르펜이 이끄는 파시스트 정당 국민전선(FN)의 대성공이다. 프랑스 내무부의 1차 투표 예비 집계 결과를 보면 FN은 4.7퍼센트를 득표했다. 2012년 대선 때 FN이 17.9퍼센트를 득표한 것에 견주면 4.7퍼센트의 득표율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FN이 2008년 지방…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머뭇거리는 서방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22호
2014. 3. 15
우크라이나에서 파국은 미뤄진 듯하다. 3월 4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기자회견을 열어 크림반도를 넘어 우크라이나 동부까지 장악할 생각은 없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서방의 대응이 별볼일 없으리라는 푸틴의 계산은 옳았다. 3월 6일 유럽연합(이하 EU)은 러시아 제재안에 합의했는데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나마도 크림자치공화국 의회가 [우크라이나로부…
프랑스 사회 우경화 조짐과 좌파의 과제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1월 26일과 2월 2일 프랑스 우파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2월 2일에는 파리에서만 1만 7천 명이 참가했고 전국적으로는 10만 명이 참가했다. 우파들은 가족법 개정을 중단하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정부는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가족법 개정은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등으로 다양해진 가족 형태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었다. 예를 들어, 여성 동성애자 부부…
3월 22일,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선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이 준비되고 있다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심각한 경제 위기와 정치 양극화 등을 배경으로 유럽 곳곳에서 파시즘이 성장하고 있다. 각국 정부의 인종차별 정책 강화도 파시스트들의 자신감을 부추겨 파시즘의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파시즘의 성장이 가장 위협적인 곳은 헝가리와 프랑스다. 이에 대응해 유럽의 좌파들은 3월 22일에 맞춰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을 조직하고 있다. …
아르헨티나 혁명적 좌파들에게 찾아온 기회
지면
레프트21 120호
2014. 2. 8
2013년 10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아르헨티나 트로츠키주의 단체들이 큰 성공을 거뒀다. 이는 아르헨티나의 혁명적 세력들에게 황금 같은 기회를 주고 있지만 극복해야 할 약점도 있다고 두 명의 아르헨티나 사회주의자들인 CM과 ICM가 주장한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번역자가 첨가한 말이다.아르헨티나 민주화 30주년이기도 했던 지난해, 10월…
국가의 탄압에 맞서는 이집트 활동가의 목소리
:
“두렵지 않습니다”
지면
마히누르 엘마스리
레프트21 118호
2013. 12. 21
이집트 군부가 체포영장을 발부했음에도 두려움 없이 싸우는 마히나이르 엘마스리의 목소리를 전한다. 그녀는 변호사이자,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회원으로 무슬림형제단 정부 하에서 체포됐으나 연대 행동으로 바로 풀려난 바 있다.2010년 알렉산드리아에서 칼레드 사이드를 살해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경찰관이 재심을 청구했다. 그래서 우리는 재심이 열리는 법정 앞에…
이집트 철강 노동자들이 승리하다
지면
레프트21 118호
2013. 12. 21
본지는 지난호(117호)에서 이집트 군부가 7월 권력을 장악한 이후 공포정치를 펼쳤지만 혁명가들과 노동자들이 그에 도전하기 시작한 가운데 철강 노동자들이 연좌 파업을 벌인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관련기사 ‘이집트 철강 노동자들이 연좌 파업을 벌이다’) 그 노동자들이 투쟁에 승리했다는 소식을 후속 보도로 전한다.이집트 국유 철강 기업에서 파업을 벌인 노동자들…
그리스
:
나치 황금새벽당의 고소로 재판을 받게 된 사회주의자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117호
2013. 12. 7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이 발행하는 주간 신문 〈노동자 연대〉 활동가들이 나치 황금새벽당의 고소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나 자신과 함께 기자 카테리나 소이두와 발행인 타소스 아나스타시아데스가 12월 12일 법정에 선다. 황금새벽당 국회의원에게 고용된 변호사 이오니스 안드리오풀로스가 우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저질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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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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