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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왜 기후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가
지면
마틴 엠슨
레프트21 116호
2013. 11. 23
슈퍼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한 직후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별 성과 없이 막을 내릴 듯하다. 왜 각국 정부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지 마틴 엠슨이 살폈다. 마틴 엠슨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당원이며, 연합체인 기후변화반대운동의 지도적 회원이다.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휩쓸고 간 뒤 남긴 참상은 세계의 많은 사람들…
프랑스
:
파시스트의 약진과 인종차별에 맞선 학생들의 저항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5호
2013. 11. 9
10월 중순 프랑스 브리뇰에서 치러진 지방의회 보궐선거에서 파시스트 정당인 국민전선(이하 FN) 후보가 승리했다. FN의 후보는 1차 투표에서 40퍼센트 이상 득표하고, 결선 투표에서는 54퍼센트를 득표했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FN의 지지율이 1위가 나오기도 했다. 반면, 브리뇰에서 현직 시장을 배출하고 2011년 지방선거에서 31퍼센트를 득표한 …
유럽 곳곳에서 성장하는 파시즘 ─ 어떻게 막을 것인가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유럽 곳곳에서 성장하는 극우와 파시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그리스와 프랑스다. 그리스에서는 황금새벽당이 2012년 6월 총선에서 6.9퍼센트를 득표하며 최초로 국회의원을 배출했다. 프랑스에서는 국민전선(FN)이 2012년 대선에서 사상 최다인 18퍼센트를 득표했다. 최근에는 브리뇰 지방의회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다. 네덜란드, 스웨덴…
어떻게 나치를 뿌리 뽑을 수 있을까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아래로부터 압력에 밀려 그리스 정부가 황금새벽당을 공격하고 나섰지만, 이것만으로 파시즘이 완전히 사라지리라고 볼 수는 없다. 우선 정부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에 체포한 황금새벽당 소속 의원 중 세 명을 나흘 만에 풀어 줬다. 지난 수십 년 동안 황금새벽당은 국가, 특히 국가정보국(그리스 판 국정원)과 경찰 등 보안기구와 긴밀한 관계를 맺…
궁지에 몰린 그리스 황금새벽당
:
혁명적 좌파가 주도한 반나치 투쟁의 성과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9월 28일 그리스 경찰은 범죄 집단 결성 혐의로 황금새벽당 대표 니콜라오스 미할롤리아코스와 소속 의원들을 체포했다. 그리스에서 당대표와 현직 국회의원이 체포된 것은 1974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그리스의 우파 총리 안토니스 사마라스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어떤 일이든 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세계에 나치가 발붙일 공간은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
노엄 촘스키 등 미국의 진보적 지식인 57명
:
“한국에서 국정원이 민주주의를 공격하고 있다”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박노자, 브루스 커밍스 등 한국학 연구자 2백6명(10월 10일 현재)이 국정원의 마녀사냥에 반대하며 성명을 발표(본지 112호 참고)한 데 이어 노엄 촘스키 등 미국의 진보적 지식인 57명도 국정원의 마녀사냥을 규탄하고 나섰다. 촘스키 등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국정원이 정치권에서 진보적 목소리를 몰아내려고 마녀사냥을 시작했다”며 “한국에서 민주…
그리스 황금새벽당 지도부 체포
:
“이것은 첫걸음일 뿐이다”
데이브 수얼
레프트21 112호
2013. 9. 30
9월 28일 아침 그리스 경찰 테러대응팀이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의 지도적 당원들을 체포했다. 여기에는 당대표 니콜라오스 미할롤리아코스와 소속 의원들이 포함된다. 그들은 범죄조직을 구성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은 “첫걸음일 뿐”이라고 하며 황금새벽당의 친구인 고위 관료들을 “숙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EK의 성명서는…
유엔이 개입하면 나은가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8월 말과 9월 초 시리아 공격 위협이 고조됐을 때 독일과 반기문 등은 유엔 승인 없는 공격은 반대한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 합의로 미국은 유엔의 이름으로 시리아에 개입할 명분이 생겼다. 화학무기 폐기를 감독할 조사단이 시리아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 조사단을 보호하려면 무장 병력이 7만 5천 명 정도 필요하다고 한다. 이 조사단과 병력이…
혁명에 악영향만 끼친 공격 시도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미뤄지긴 했지만 미국과 서방의 군사적 개입 위협은 이미 시리아 혁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리아 혁명가들은 미국과 러시아의 합의로 ‘예멘식 해법’, 즉 아사드는 정치 무대에서 퇴장시키지만 정권 자체는 유지시키자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는 게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 오바마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화학가스를 사용하는 지도자는 정당성을 …
균열을 보여 준 제국주의 질서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시리아 화학무기 폐기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서 주도적 구실을 한 러시아가 새로운 강대국으로 등극했다는 평가가 있다. 사실, 미국과 러시아 사이 세력 관계의 변화 조짐은 2008년에도 있었다. 2008년 8월 러시아는 미국의 충견 그루지야를 군사적으로 패퇴시켰다. 냉전 종식 후 나토를 동쪽으로 확대해 러시아를 봉쇄·압박하려는 미국의 전략에 좌절을 준 것이다…
시리아 공습 계획 연기
:
미국의 전술 변화와 끝나지 않은 위험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미국의 시리아 공격이 일단 미뤄졌다. 9월 14일 미국과 러시아가 한 합의 때문이다. 이 합의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는 9월 21일까지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완전히 공개하고, 11월까지 국제 사찰단의 입국을 허용하고, 2014년 상반기까지 화학무기 폐기를 완료해야 한다. 9월 20일 시리아 정부가 화학무기 보유 현황을 보고하며 이 합의가 실현의 첫걸음…
세계 곳곳의 시리아 침공 반대 목소리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1호
2013. 9. 7
서방의 시리아 침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시리아 침공 반대 시위가 일어났다. 8월 31일 영국에서는 5천 명이 서방의 군사 개입에 반대하며 런던 도심을 행진했다. 이런 행동은 영국 의회가 시리아 공습안을 부결시키도록 압박하는 구실을 했다. 이 밖에도 미국 여러 도시, 캐나다, 터키, 이집트에서도 서방을 규탄하는 시위가 있었다. 특히 …
제국주의에 부역하는 박근혜 정권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1호
2013. 9. 7
박근혜 정권은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시리아 등 문제에서 미국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고 왔다. 국방장관 김관진은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백악관이 시리아에 대해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수수방관하면, 북한은 남한 주민에 대해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리아 공습 시도를 지지했다. 게다가 한국은 시리아 국경에서 불과 40킬로미터 …
아랍 6개국 혁명단체 공동 성명
:
“공습의 진정한 목표는 미국 제국주의의 입지 강화”
2013. 9. 7
시리아·이집트·이라크·모로코·레바논·튀니지 혁명단체들이 미국의 공습에 반대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고, 수십만 명이 부상당하거나 장애를 입었고, 수백만 명이 도시와 마을에서 쫓겨났다. 시리아 민중의 피와 땀으로 사들인 전투기, 스커드 미사일, 폭탄, 탱크 같은 온갖 무기가 도시와 마을을 파괴했다. 이 모든 일들은 조국을 수호하…
‘화학무기’ 핑계로 혁명을 훔쳐가려는
:
서방의 시리아 공격 반대한다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11호
2013. 9. 7
미국과 서방의 시리아 공습 시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의회에서 시리아 공습안이 부결되면서 주춤하는 듯했지만 쉽게 포기할 리 없는 것이다. 오바마는 의회에 시리아 공습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며 “나는 군사 개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분명히 했다. 미국 국무장관 존 케리는 “시리아를 응징하지 않으면 … 북한, 이란 등에도 대량살상무기 사용을 허용하는 …
“마녀사냥에 반대해 국제적 연대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지면
오언 밀러
레프트21 111호
2013. 9. 7
통합진보당에 대한 마녀사냥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적잖이 놀랐습니다. 저는 한국 정부가 그런 일을 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는데도 그랬습니다. 현재 상황을 보면 한국이 갑자기 과거로 회귀한 듯한 느낌이 들고, 국정원이 성장하고 있던 촛불운동을 멈추려고 이런 일을 벌였다는 점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국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
노동자 저항으로 붕괴 직전으로 몰린 그리스 정부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최근 그리스 정부가 공영 방송사 ERT를 폐쇄하고 노동자 2천6백 명을 해고하려 했다. 구제금융을 받은 대가로 2015년까지 공공부문에서 노동자 15만 명을 해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거의 일주일 동안 점거 농성과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연대 총파업도 일어났다. 아래로부터의 강력한 반발에 행정법원이 방송 업무를 재개하라고 판결하며 정부의 시도에 일단 제동이 …
브라질 민중 1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다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무엇을 반대하냐고요? 무엇을 반대하지 않냐고 물으셨어야죠.” 브라질을 뒤흔들고 있는 대규모 시위에 참가한 한 청년이 언론에 한 말이다. 이 말은 브라질 민중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가 얼마나 큰지 보여 준다.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하는 이번 시위를 촉발한 것은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경찰 폭력이었다. 이는 곧 켜켜이 쌓여 있던 분노와 울분의 짚 더미에…
그리스 반긴축 투쟁
:
저항하려는 노동자들과 주춤거리는 지도자들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그리스에서 긴축에 맞선 노동자 저항이 직면한 난관에 대해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전한다.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의 지도적 당원이자 그리스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노동자 연대〉 편집자다.지난주 그리스 교사노조 지도자들은 고등학교 교사 노동자들의 전국 파업 계획을 취소시켰다. 이는 노동조합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일이다. 그리스 정부…
영국 병사 살해 사건
:
무슬림혐오증을 부추기는 이간질에 속지 말아야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5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무슬림으로 알려진 흑인 두 명이 영국군 병사를 살해하는 일이 일어났다. 영국 정부는 전국에 테러 경계령을 내렸고 언론은 이슬람의 호전성을 강조한다. 우파와 나치는 이 사건을 이용해 인종차별과 무슬림혐오증을 부추긴다. 이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긴급 발표한 성명서를 소개한다.인종차별주의자와 우익들은 5월 22일 런던 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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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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