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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의 역사
:
유로존과 유럽연합은 노동자들에게 불리하다
차승일
273호
2019. 1. 17
1월 15일 영국의 유럽연합(브렉시트) 탈퇴 방안에 대한 합의안이 하원에서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그리고 영국의 기성 정치는 혼란에 빠져 들었다. 2016년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는 권력 엘리트층에 의해 삶이 파탄났다고 느낀 서민 대중의 항의 투표 결과였다. 독자들이 브렉시트의 의미와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본지의 지난 기사들을 재…
재게재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논쟁
:
유럽연합에 관한 여섯 가지 신화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73호
2019. 1. 17
1월 15일 영국의 유럽연합(브렉시트) 탈퇴 방안에 대한 합의안이 하원에서 압도적 표차로 부결됐다. 그리고 영국의 기성 정치는 혼란에 빠져 들었다. 2016년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는 권력 엘리트층에 의해 삶이 파탄났다고 느낀 서민 대중의 항의 투표 결과였다. 독자들이 브렉시트의 의미와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본지의 지난 기사들을 재…
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 다음은 어디로?
지면
찰리 킴버
270호
2018. 12. 12
프랑스 ‘노란 조끼’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계속해서 양보책을 내놓지만, 운동을 달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국내 중도 진보 언론은 초기에는 프랑스 정부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노란 조끼 운동을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시위인 양 보도했다. 그러다가 운동이 커지고 대통령 마크롱이 후퇴하자, 이제는 혁명 운운한다. 피상적이고 천박한 접근법이다. 영…
프랑스
:
30만 ‘노란 조끼’ 시위, 중도파 대통령을 타격하다
지면
차승일
268호
2018. 11. 28
11월 25일 프랑스 전역 2000여 곳에서 ‘노란 조끼’ 시위가 크게 일어났다. 거의 30만 명이 도로를 점거하며 격렬하게 싸웠다. 프랑스 정부는 물대포와 최루탄을 동원해 탄압했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았다. “극단적 중도파”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한발 물러설 것을 시사했다. 프랑스 자동차 운전자들은 의무적으로 형광 노란 조끼를 차량에 구비해 놓아야…
탈코르셋 운동 어떻게 볼 것인가?
지면
차승일
268호
2018. 11. 28
탈코르셋 운동에 담긴 여성들의 정당한 분노 올해 초부터 ‘탈코르셋’이 10~20대 여성을 중심으로 반향을 얻고 있다. 여기서 코르셋은 단지 중세 시대 여성이 착용하던 보정 속옷만을 가리키지는 않는다. “여성에게만 강요되는 화장한 얼굴, 긴 머리, 날씬한 몸매 등 일정한 외모 규준”을 뜻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확장됐다. 탈코르셋은 그런 외모 규준을 따르…
인권·성소수자 운동은 대기업 이미지 세탁의 수단이 돼선 안 된다
지면
차승일
266호
2018. 11. 10
글로벌 거대기업 구글은 2014년 퀴어문화축제 후원 기업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성소수자 단체 후원을 시작했다. 같은 해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의 설립금을 보탰다. 2017년부터는 ‘인권재단 사람’을 통해 성소수자 단체 후원을 체계화했다. 인권재단 사람의 ‘인권 프로젝트 지원 사업’의 일환인 ‘무지개 인권 프로젝트 온’이라는 사업을 통해이다. 구글…
폴란드 노총 연대노조가 나치 주도 행진을 지지하기로 하다
—
좌파·노동조합 활동가들은 철회를 요구한다
차승일
266호
2018. 11. 6
폴란드 노총인 연대노조(솔리다르노시치)가 나치가 주도하는 집회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현지 시간 11월 6일 오전 연대노조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됐다. 기층의 좌파·노동조합 활동가들은 이 결정을 철회하라는 연서명을 조직하고 있다. 연대노조의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폴란드 외 나라들에서도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연서명에 참가하기를 호소하고 있다. 11월 11…
전 세계 구글 직원들의 파업
:
사측의 잘못된 직장 내 성적 괴롭힘 대처에 항의하다
세이디 로빈슨
265호
2018. 11. 4
11월 1일 세계 곳곳 구글 직원들이 일손을 놓았다. 사측이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성적 비행에 대처하는 방식에 항의해서였다. 싱가포르·도쿄·베를린·더블린·런던 노동자들은 사무실을 비웠다. 스위스 취리히 노동자들은 거리로 나왔다. 인도 구르가온·뭄바이·하이데라바드 노동자들은 파업을 벌였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일하는 구글 노동자 케이트는 이렇게 말했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사회주의, 미국 정치 논쟁의 장에 입성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65호
2018. 10. 31
미국 트럼프 정부는 계속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최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사회주의의 기회비용”이라는 제목의 72쪽짜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첫 문장이다. “카를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회주의가 미국 정치 담론에 돌아오고 있다.”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내놓은 세세한 정책 제안은…
사우디 언론인 카슈끄지 살해 사건
:
이 세계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내다
〈소셜리스트 워커〉 사설
264호
2018. 10. 25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의 구체적 진상이 드러날 때마다 그 사건이 얼마나 소름끼칠 정도로 끔찍했는지가 밝혀지고 있다. 터키 정부 측 설명에 따르면, 카슈끄지는 이스탄불에 위치한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 안에서 엘리트 암살 요원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그러고 나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의 측근인 남성에게 고문당하고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아직도 역사를 이해 못 하는 자본주의 예찬자 후쿠야마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64호
2018. 10. 25
프랜시스 후쿠야마가 《정체성》이라는 별로 흥미를 끌지 못할 제목의 새 책을 출판했다. ([내용을 보기 전에는] 책이 무엇을 다룰지 알기 힘들다.) 이는 1992년과는 상당히 다른 일이다. 그때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과 최후의 인간》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후쿠야마는 그 전부터도 유명했다. 1989년 그는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H W 부시 정부의 국무…
독일
:
24만 명이 인종차별과 극우에 반대해 거리로 나오다
차승일
262호
2018. 10. 16
10월 13일 토요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24만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난민과 무슬림에 대한 인종차별 확산과 극우 성장에 반대하는 집회였다. 최근 독일을 포함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극우와 파시스트가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총선에서는 나치가 포함된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당’(AfD)가 3위를 하며 의석 90석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쓰나미, 막을 수 있었던 참사
지면
세이디 로빈슨
261호
2018. 10. 3
쓰나미 조기 경보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더라면 인도네시아에서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돈이 없어서 그러지를 못했다. 9월 29일 규모 7.5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어나 인도네시아를 덮쳤다. 인도네시아 도시 팔루와 동갈라에서 수백 명이 사망했다. 최종 사망자 수는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식량, 물 공급이 부족해서 생존자들은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경기침체 10년, 자유주의는 대책이 없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259호
2018. 9. 19
리먼브러더스[미국의 대형 투자은행]가 파산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일조해 발생한 세계경제 위기가 끝났느냐 아니냐가 논란거리이다. 자유주의 경제사학자 애덤 투즈는 그의 중요한 신간 《붕괴》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몇 해 전만 해도 국가들의 은행 구제와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금융권에 새 돈을 투입하기)가 결합된 덕분에 위기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코빈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영국 노동당 우파의 거짓 비방
알렉스 캘리니코스
259호
2018. 9. 13
영국 노동당에서 기절초풍할 일이 일어나고 있다. 당내 우파가 인종차별 반대 외피를 쓰려 애쓰고 있는 것이다. 토니 블레어 1994~2007년 영국 노동당 대표. ‘제3의 길’을 주장하며 신자유주의를 포용하고, 노동당의 우경화를 이끌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함께했다. 그 우경화가 어찌나 철저했던지, 블레어 하의 노동당을 ‘신노동당’이라고…
유럽의 정치 양극화, 극우의 준동, 그에 맞선 반격
차승일
258호
2018. 9. 5
8월 27일 독일 동부 도시 켐니츠에서 무려 5000여 명의 극우와 나치가 시위를 벌이고 난동을 부렸다. 이민자와 좌파들에게 물리적 공격도 가했다. 독일을위한대안당(AfD), ‘서방의 이슬람화에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이라는 뜻의 극우 거리 운동 조직 페기다 등이 주축이었다. 26일 켐니츠에서 열린 거리 축제에서 참가자 간 다툼이 벌어져 35세 남성이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유럽 순방은 극우파를 선동하는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53호
2018. 7. 17
타리크 알리는 신자유주의를 따르는 중도좌파·중도우파 주류 정당과 언론들에 ‘극단적 중도파’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들 극단적 중도파는 도널드 트럼프의 유럽 순방을 보면 그가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본다. 트럼프의 국정 수행은 분명 변덕스럽고 때때로 멍청하기도 하다. 트럼프가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에게 유럽연합을 고소하라고 조언한 것은 …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하다》,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
:
박유하, 위안부 피해자 모독 계속하기로 작정하다
차승일
252호
2018. 7. 5
“제국의 변호인” 박유하가 새 책 두 종을 동시에 출간했다. 《『제국의 위안부』, 지식인을 말하다》(뿌리와이파리), 《『제국의 위안부』, 법정에서 1460일》(뿌리와이파리)이다. 이로써 박유하는 ‘위안부’ 피해자 모독을 지속할 작정임을 밝혔다. 박유하는 《제국의 위안부》(뿌리와이파리)라는 책을 쓴 세종대 일어일문학 교수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그 책이 …
프랑스 철도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
—
투쟁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찰리 킴버
251호
2018. 6. 15
파업 중인 철도 노동자들이 6월 11일 월요일 파리에서 열린 성난 집회에 참가했다. 이날은 철도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공격하고 민영화를 부추길 법안이 국회 심의에 들어가는 날이었다.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이번주 안에 법안을 통과시키더라도 전투는 끝난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 다음 날인 화요일에는 ‘분노의 날’ 집회가 열렸고 많은 열차가 멈춰섰다. 철…
여성이 다수인 스페인 새 내각 출범
:
부패와 차별에 항의한 대중 운동의 영향
지면
차승일
251호
2018. 6. 15
스페인에서 우파 정당 국민당 소속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가 사퇴하고 중도좌파 사회당 정부가 들어섰다. 신임 총리 페드로 산체스는 장관직 17자리 중 11자리에 여성을 임명했다. 내각의 3분의 2를 여성이 차지한 것이다. 게다가 양성평등부 장관에는 동성애자 여성이 임명됐다. 많은 여성들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유리 천장’에 부딪혀야 하는 것이 엄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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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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