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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게재
:
무슬림 혐오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타리크 알리
176호
2016. 6. 15
미국 올랜도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을 이용해 미국 지배자들은 무슬림 혐오를 부추기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무슬림 혐오가 어떻게 생겨났고 무슨 기능을 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기사는 파키스탄 출신의 저명한 반전 운동가이자 《뉴 레프트 리뷰》의 편집자였고 《근본주의의 충돌》 등을 쓴 타리크 알리가 2010년 7월 초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
프랑스 노동법 개악 반대 투쟁
:
홍수 발생과 유로2016 개최에도 파업이 굳건히 이어지다
데이브 수얼
175호
2016. 6. 8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인 유로2016 개최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프랑스 노동자들은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데이브 수얼이 소식을 전한다. 노동법 개악 시도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동자들의 필사적 저항이 6월 첫째 주에도 계속 확산됐다. 노동법이 개악되면 사용자들은 더 쉽게 노동자를 해고하고, 노동시간을 늘리고, 임금을 삭감할 수…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21세기에 노동자 계급은 약화됐는가
지면
차승일
175호
2016. 6. 1
마르크스주의 저작 중 가장 유명한 《공산당 선언》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외침으로 끝난다. 마르크스가 이 말을 한 1848년, 전 세계 노동자는 1천만~2천만 명밖에 안 됐다. 당시 노동자는 세계 인구의 2~3퍼센트밖에 안 됐고, 그마저도 일부 지역에만 존재했다. 오늘날 상황은 상전벽해처럼 변했다. 국제노동기구 ILO의 통계를 보면, 임금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찬반 논쟁
:
유럽연합에 관한 여섯 가지 신화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171호
2016. 4. 9
6월 23일 영국에서 유럽연합 탈퇴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가 실시된다. 이 문제를 다루는 한국 언론의 기사가 수천 개에 이를 정도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문제는 국내 자본가들에게도 관심이 큰 쟁점이다. 유럽연합 탈퇴 문제는 영국 노동자들의 노동조건과 공공서비스 등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한국의 노동자들도 국제 노동계급의 일부로서 다른 나라 노동자들의 투쟁과…
3·19 인종차별 반대 국제 행동
:
전 세계에서 울려퍼진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
차승일
169호
2016. 3. 24
3월 19일 거의 20개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행진이 벌어졌다. 이 국제 행동은 그리스의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의 호소로 조직되는 국제 공동 행동으로, 2014년부터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즈음에 진행된다. 올해는 전쟁과 가난을 피해 유럽을 찾는 난민을 환영한다는 목소리가 특히 두드러졌다. 시위 전날, 유럽연합과 터키 …
음모론과 마르크스주의
차승일
169호
2016. 3. 16
세월호 참사를 둘러싸고 ‘고의 침몰설’ 등의 음모론이 제기돼 왔다. 차승일 기자가 음모론이 사이비 이론임을 들춰낸다. 꽤나 오래전부터 음모론은 인기가 있었다. 지배자들의 추악한 부패 추문, 심각해지는 불평등,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부조리한 일들이 팽배한 상황을 보면, 음모론의 유행은 이해하기 그리 힘든 현상이 아니다. 무엇보다 자본주의 하의 소외(‘따돌림…
고전적 마르크스주의의 사회민주주의 분석
지면
차승일
167호
2016. 2. 17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마이클 로버츠가 “장기 불황”이라고 부른 세계경제 위기는 전 세계에서 정치적 양극화와 불안정을 낳고 있다. 그 정치 위기로 특히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수십 년에 걸쳐 형성된 제도권 정치 질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예를 들어 그리스에서는 40여 년 동안 우파 정당인 신민당과 주류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사회당이 분점하던 양당 구도가 해체되…
현재 중동 상황을 적절하게 이해하기
지면
차승일
166호
2016. 1. 27
현재 중동 상황은 자본주의 체제가 얼마나 야만적이고 위험한지를 여실히 보여 준다. 시리아에서는 민주주의와 사회 정의를 바라며 일어난 대중 항쟁을 진압하고자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가 종파간 이간질을 수반하는 내전을 벌여 지난 5년 동안 수십만 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 미국과 서방 열강이 반동적 무장집단 ‘이라크 시리아 이슬람국가’(…
장기적 전쟁과 그에 맞서서
지면
차승일
165호
2016. 1. 6
1970년 5월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교수들이 백악관을 방문했다. 정부 참여 경험이 상당한 그 교수들을 이끈 인물은 게임 이론가 토머스 셸링이었다. 그들은 한때 하버드대학교의 동료 교수였고 지금은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안보보좌관인 헨리 키신저를 만났다. 그 교수들은 미국의 캄보디아 침공에 항의했다. 미국은 베트남민족해방전선 게릴라 전사들의 ‘피신처’…
시리아 위기를 끝내지 못할 유엔 안보리 결의
지면
차승일
164호
2015. 12. 23
국제적·지역적 열강의 군사적 개입이 계속되는 가운데, 12월 1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시리아 ‘평화’ 실현을 위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2016년 1월 초 정전에 돌입해 정부군과 반군이 협상을 시작하고, 6개월 안에 새 헌법 마련 등을 논의할 과도정부를 구성하고, 1년 6개월 안에 유엔 감시 하에 선거를 치른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결과
:
파시스트 국민전선이 역대 최고 득표를 기록하다
데이브 수얼
163호
2015. 12. 16
12월 13일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결과 파시스트 국민전선이 지자체 한 곳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역대 최고의 득표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는 한국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하는 ‘레지옹’의 단체장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였다. 영국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기자 데이브 수얼이 프랑스 현지에서 소식을 보내왔다. 12월 13일에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
그리스
:
총파업이 정치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파노스 가르가나스
163호
2015. 12. 4
12월 3일 그리스 노동자들이 긴축 정책에 맞선 총파업을 벌였다. 11월 12일의 총파업 이후 3주 만의 총파업이자, 9월 조기 총선에서 좌파정당 시리자가 재집권한 후 일어난 두 번째 총파업이다. 그 소식을 그리스 현지에서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전한다.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의 지도적 당원이고 그 당의 주간신문 〈노동자 연대〉의 …
그리스
:
시리자 정부의 긴축 정책 추진에 맞서 파업 물결이 일어나다
스텔리오스 미카일리디스
160호
2015. 11. 3
11월 2일 월요일 새벽 6시 그리스 전역의 항구에서 선원 노동자들이 48시간 파업을 시작했다. 수도 아테네 근교의 피레우스 항구에서는 파업 참가율이 1백 퍼센트에 이르러, 여객선이 단 한 척도 드나들지 못했다. 선원 노동자 수백 명은 항구 곳곳을 행진했고, 파업을 지지하는 급진좌파 활동가들과 10월 22일 항구 민영화에 반대해 하루 파업을 벌였던 항…
그리스에서 다시 시작되는 파업 물결
파노스 가르가나스
159호
2015. 10. 29
애초의 약속을 뒤집고 긴축 정책을 수용한 그리스 좌파 정당 시리자가 9월 20일 총선에서 재집권했다. 그러나 그리스 노동자의 좌경화가 계속되고 있고 자신감이 꺾이지 않았다는 것은 여러 차례 드러났다. 대표 사례가 7월 5일 국민투표에서 긴축 반대가 약 62퍼센트로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이었다. 이제 그리스 노동자들은 긴축에 맞서 다시 파업을 시작했다. …
시리자는 왜 긴축에 굴복했는가?
차승일
159호
2015. 10. 21
왜 그리스의 좌파 정당 시리자는 긴축을 멈추겠다는 공약을 실천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혹독한 긴축 정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을까? 좌파는 핵심적으로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 시리자의 실패라는 문제를 사실상 회피하는 (상반된) 두 입장이 있다. 하나는 시리자 지도자들의 입장으로, 한마디로 말해 시리자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
개혁주의의 양면성을 알아야 한다
지면
차승일
159호
2015. 10. 20
몇 달 전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영국 정치 상황을 분석하며 이렇게 썼다. “영국 국가의 위기로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틈새가 생길 수 있고, 그 덕에 [영국 급진좌파가] 질적 전진을 이룰 수 있다.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영국 자본주의를 격랑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좌파는 이것이 창출할 기회를 잡을 태세가 돼 있어야 …
서평,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신디컬리즘》
:
노동조합과 사회 변혁 정치는 어떤 관계인가?
사이먼 바스케터
158호
2015. 10. 7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서 급부상했던 신디컬리즘 운동을 세심하게 분석한 랠프 달링턴의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신디컬리즘》이 국역 출판됐다. 저자 랠프 달링턴은 영국 샐퍼드대학교 고용관계학 교수로 노동, 고용, 노사관계, 노동조합 운동에 관한 다작을 해 왔다. 신디컬리스트 톰 만은 이렇게 말했다. “노동조합의 목적은 계급…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시리아를 폭격하는 또 다른 제국주의 ― 러시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58호
2015. 10. 7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중앙위원장이다. 시리아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개입은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가장 기본적인 현실이 무엇인지를 확인시켜 줬다. 시리아의 운명은 점점 더 외부 열강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점 말이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에 일어난 진정한 대중 혁명에서 시작…
그리스 총선 결과
:
시리자의 재집권, 그러나 좌파의 성장 가능성도 보여 주다
차승일
157호
2015. 9. 21
9월 20일 그리스에서 총선이 실시됐다. 긴축 중단을 바라는 그리스 노동자 서민의 염원을 안고 등장한 좌파 정당 시리자 주도의 정부가 그 희망을 저버리며 위기에 빠져 겨우 8개월 만에 다시 치르게 된 총선이었다. 결과적으로 시리자는 1월 총선과 비교해 득표수가 약 30만 표 줄었다. 그럼에도 2위인 우파 정당 신민당과 약 7퍼센트 차이로 1위를 했고, 새 …
그리스 테살로니키 반긴축 시위
:
총선 후 투쟁 가능성과 혁명적 좌파의 과제를 동시에 보여 주다
차승일
155호
2015. 9. 8
9월 5일 그리스 2대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약 1만 명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해마다 9월이면 테살로니키에서는 국제무역박람회가 열리고 그리스 총리가 참가해 연설을 한다. 그에 맞춰 그리스 노동조합과 좌파들은 시위를 벌여 왔다. 올해는 총선을 2주일 앞둔 상황에서 시위가 열렸다. 알렉시스 치프라스의 시리자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고강도 긴축을 합의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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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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