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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필자:
김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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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심의위원회로는 등록금 인상을 막을 수 없다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대한 불만과 분노 때문에 등록금 인하 주장이 제기돼는 상황에서, 최근 건국대, 동국대 등은 오히려 줄줄이 등록금 인상을 발표해 학생들의 고통을 가중시켰다. 엄청난 이월적립금을 쌓아 두고도 등록금 인상을 강행하는 사학 재단과 이들을 비호하는 정부에 맞서며 등록금 인하를 요구하는 투쟁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근래 한대련은…
G20 항의에 소극적인 한대련 지도부 유감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지도부는 G20 정상회의에 맞선 투쟁에 여전히 소극적이다. 한대련은 8월 말에 발표한 올해 하반기 계획에서 G20 항의 투쟁 계획을 강조하지 않았다. 그리고 G20 서울 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각 대학에서 G20의 실체를 폭로하고 항의 움직임을 조직하는 데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급진적인 학…
황장엽 사망
:
남북한 모두에서 민중을 억압한 자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이 지난 10일 사망했다. 황장엽이 사망하자 보수 우익들은 일제히 애도하고 있다. 〈중앙일보〉 등은 황장엽을 ‘북한의 민주화와 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했던 망명객’이라고 추켜세웠다. 이명박도 그의 사망이 “우리 역사의 아픔”이라며 그에게 훈장까지 줬다. 그러나 황장엽은 한반도 민중의 애도를 받을 자격이 없다. 북한…
제3차 당대표자회의 정치적 배경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지금껏 당대표자회는 조선노동당 창당 이래 단 세 차례만 소집됐다. 1958년에 열린 당 대표자회는 북한 역사상 최대 권력 투쟁이었던 1956년 ‘8월 전원회의 사건’(‘8월 종파 사건’)을 마무리하는 자리였다. 당시 김일성과 소련파·연안파의 충돌은 소련과 동유럽에서 드러난 스탈린주의 경제 모델의 한계를 징후적으로 반영했다. 1953년 스탈린 사망 후 소…
북한의 3대 세습
:
이것이 과연 사회주의 사회란 말인가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41호
2010. 9. 30
북한 정권이 제3차 조선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으로의 후계 구도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했다. 3대에 걸친 국가 권력 세습은 독재정권들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들다. 남한 우파도 북한의 권력 세습을 비난한다. 〈조선일보〉는 “세계적 정치스캔들”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이들의 북한 권력 세습 비난은 위선이다. 권력자의 친인척들이 권력을 공유하는 게 …
대북 쌀 지원에 미온적인 이명박은 몰인정한 체제 논리의 화신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40호
2010. 9. 9
북한의 식량난이 매우 심각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올해 쌀이 2백만 톤가량 부족할 것이라 보고 있다. 식량 부족과 배급 체계의 붕괴로 적어도 9백만 명 이상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이미 아사자들이 상당히 생긴 것 같다.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청진시 전체 인구 중 3분의 1 이상이 죽 한두 끼로 연명하며, 하루 평균 15명∼17명이 굶…
월드컵, 민족주의, 상업주의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33호
2010. 6. 4
바야흐로 월드컵의 계절이다. 전 세계 수십억 축구팬들은 모두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축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그리고 월드컵은 전 세계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 경기의 꽃이라 할 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연인원 4백억 명이 TV로 월드컵을 시청했다 한다. 노동자들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흔히 경험할 수 없는 …
독자편지
천안함 사건을 패권 강화에 활용하려는 미국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33호
2010. 6. 4
미 존스홉킨스대 서재정 교수는 “[천안함 사태 이후] 미국이 독자적 대북 제재를 모색하고 이명박 정부의 대북 조처를 지지하는 건 미국의 지정학적 목표 달성에 유용한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경제 위기와 ‘테러와의 전쟁’ 실패 등으로 어려움에 봉착했고, 그 틈에 중국이 부상하면서 이른바 ‘G2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때문…
《소금꽃나무》
:
노동 투사의 눈물 어린 이야기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30호
2010. 4. 22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불편해지는 책을 가끔 접할 때가 있다. 처음 학생운동에 발을 담그면서 읽은 《전태일 평전》이 그러했고, 얼마 전에 읽은 《소금꽃나무》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어렸을 적 감기에 걸린 내게 엄마가 물에 탄 가루약을 억지로 삼키게 할 때의 느낌, 바로 그 느낌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몸을 휘감는 듯했다. 《소금꽃나무》의 저자 김진…
독자편지
남·북한 인권 억압의 유사성을 지적한 것이 오류인가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26호
2010. 2. 25
주연수 씨는 〈레프트21〉 25호 독자편지에서 이현주 기자가 남·북한 인권의 차이를 간과했고, 이것이 오류라고 비판했다. 주연수 씨의 지적에는 공감할 만한 측면이 있다. 분명, 남한과 북한에서 노동자들이 누릴 수 있는 시민적 권리는 다르다. 예컨대, 북한에는 민주노총 같은 국가로부터 독립적인 노동조합이 없고, 〈레프트21〉 같은 신문을 읽다간 쥐도 새도…
독자편지
잇따른 양심적 병역 거부 처벌 위헌법률심판 제청
: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는 민주적 권리다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24호
2010. 1. 28
평소 소신에 따라 군대 대신에 감옥을 선택한 지 1년이 다 돼 간다. 1년 가까이 교도소 신세를 지면서 수많은 죄수들을 만났는데, 그 중 유난히 도드라진 ‘죄수’들이 있었다. 너무 순박해 누구 말마따나 사슴을 닮은 눈망울에, 시덥지 않은 농짓거리에도 머리를 긁적이며 배시시 웃는 모습. 내가 감옥에서 본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은 모두 교도소와는 전혀…
독자편지
외고 출신인 내가 외고 폐지를 주장하는 이유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18호
2009. 11. 5
요즘 외고 폐지 논란을 접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어두운 기억이 떠올라 새삼 내 폐부를 찌르는 듯하다. 나는 외고 안에서 힘겨운 10대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곳은 내게 말 그대로 ‘총성없는 전쟁터’ 그 자체였다. 학교는 처음부터 우리에게 명문대 합격을 강조했고 철저하게 그것을 겨냥한 교육을 시켰다. 전공 외국어 공부는 언제나 그 다음이었다. (나는 …
독자편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가 ‘소중한 성과’인가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14호
2009. 9. 10
나는 강영만 씨가 〈레프트21〉 13호 독자편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는 작지만 소중한 성과’에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가 “그간 운동진영이 노력한 성과”라고 방점을 찍은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 정부는 ‘친서민 중도’ 정책을 운운하며 대중의 불만을 달래면서, 동시에 자신의 우편향적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려 한다. 학자금 대출제 개혁은 …
독자편지
교정 당국의 어이없는 방송 시청 제한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해 지난 2월 구속돼, 현재 서울의 한 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얼마 전 수용생활 중에 겪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알리고 싶습니다. 구치소에 수감된 수용자들은 각 거실에 비치된 TV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특정 시각에 당일 뉴스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평일에는 저녁 8시 뉴스를, 주말에는 정오 뉴스를 시청…
독자편지
[재게재]대다수 대자본가들이 개성공단을 “블루오션”이라 생각할까?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이 글은 김영익 기자가 2009년도에 썼던 독자편지다. 최근 개성공단의 상황을 예견한 듯한 글로서, 독자들이 현 상황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재게재한다.정병호 기자가 〈레프트21〉 6호에 쓴 개성공단 기사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기사의 일부 서술에 의문이 있다. 다만, 내가 감옥에 갇힌 몸이라, 불완전한 기억에 의존해 이 글을 쓰고 있음을 이해…
“학살 지원 군대에 들어갈 수 없다”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7호
2009. 6. 4
[편집자] 양심적 병역거부로 2월 27일부터 구속ㆍ수감된 김영익 씨가 재판에서 자신의 신념을 밝히는 최후진술을 했다. 그는 판사가 중간중간에 끼어들어 “전쟁에서 적을 안 죽이면 어쩌냐?”, “그런 사회는 유토피아 아니냐?”며 방해했지만 굽히지 않고 진술을 계속했다. 다음은 그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어려서부터 한국 사회에 살면서 남자라면 군대에 가야 한다는…
독자편지
재판 전 구속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의 편지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2호
2009. 3. 26
저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로 지난 2월 27일 구속돼, 현재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돼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 적극 협력하고 한국군을 파병해 미국의 만행을 도왔지요. 게다가 이명박은 ‘자이툰 부대는 기름밭 위에 떠 있다’고 망발을 하는 등, 한국 지배자들은 파병으로 이익을 추구하기에 여념 없었습니다. 저는 이에 분노했고, 긴 고민 …
서민 허리띠 졸라매 주한미군에게 퍼 주기?
지면
김영익
저항의 촛불 11호
2008. 10. 30
노무현 정부 때 미국과 한국 정부는 주한미군의 구실을 동북아 신속기동군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략적 유연성’을 합의했다. 이 때문에 주한미군은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동북아 무력 충돌에 개입할 수 있게 됐다. 만약 대만 해협에서 중국과 대만이 충돌하고 주한미군이 개입하게 된다면, 한반도에 불똥이 튀어 우리가 희생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위…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 압박
:
서중석 교수 “이것은 역사를 거꾸로 돌리는 것입니다”
지면
김영익
저항의 촛불 9호
2008. 10. 16
최근 이명박 정부와 뉴라이트 등은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들이 ‘좌편향’이라며 대대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해 온 권위있는 역사학자 서중석 성균관대 교수를 만나, 이에 대한 의견을 들어 봤다. 정부와 뉴라이트, 재계 등에서 기존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편향’이라고 하는데요? [국방부나 재계 같은] 이해 당사자들이…
탈북자들을 수용소에 가두려는 이명박
지면
김영익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최근 이명박 정부가 태국·몽골·러시아 등 제3국에 탈북자들을 수용할 난민수용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명박은 통일부에 보낸 문서에서 “중국이 탈북자를 정치적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몽골·러시아 등에 난민구역을 설치”하고, “태국에서라도 난민수용소를 만들 수 있도록” 조처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중앙일보〉는 사설을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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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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