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혁명이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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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이집트에서 사복 경찰, 보안군, 고용된 깡패들이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들을 공격했다.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는 이집트 혁명의 상징이 됐다. 만약 깡패들이 그곳의 시위대를 내쫓는다면 혁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었다.
그러나 광장의 사람들은 군대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온 힘을 다해 자신과 광장을 보호했다. 덕분에 시위와 혁명이 지속될 수 있었다.
노동자들은 이번주 화요일 파업을 벌였다. 카이로 전신 노동자들이 파업을 벌였다. 이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3천 명이 작업장을 박차고 나와 타흐리르 광장의 사람들에 합류했다.
수에즈의 라파르쥐 해운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파업을 시작했다. 그들은 독립 노조 인정을 요구하고 혁명을 지지하며 파업을 시작했다. 노동자 6천 명이 수에즈 운하에서 점거 파업을 벌이고 있다.
수요일에 더 많은 노동자가 파업을 벌이고 시위에 참가할 것이다. 독립 노조들은 친정부 노조인 이집트노조총연맹 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일 것이다.
노조원들은 총연맹 지도부를 부패 혐의로 기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노조를 결성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혁명 지지를 선언하며 타흐리르 광장으로 행진할 것이다.
그러나 지배 엘리트들은 권력을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주 시위대들은 무바라크의 깡패들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바리케이드를 세우고, 돌과 화염병을 던지면서 무바라크의 깡패들을 물리쳤다.
저격수들은 시위 참가자들을 암살하려 했다. 정부의 깡패들은 채찍과 몽둥이를 들고 낙타와 말을 타고 시위대를 공격했다.
깡패들은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의 시위대도 공격했다. 그들은 시위대를 잡아넣고 고문했다.
그러나 반혁명 분자들은 패배했고 여전히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서고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타격을 입은 호스니 무바라크는 지난주 화요일 이집트 국영방송에 출연해 자신과 아들이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반란을 잠재우지 못했다. 사람들은 그가 즉각 떠나야 한다고 요구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과 남성이 자기 삶을 옥죄던 억압의 벽을 부수었다. 그들은 또 다른 벽을 짓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집트 민중이 단결해서 ‘우리는 모두 이집트인이다’는 구호를 들고 행진하자 서방 정부는 패닉에 빠졌다.
미국 지배계급은 변화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슬람주의 세력이 새로운 정부에서 중요한 구실을 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그들의 우선순위는 중동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보존하는 것이다.
무슬림형제단은 현 운동의 일부지만 운동을 통제하지는 못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개입 시도는 이집트인들이 미국 정부와 무바라크 정부를 더 혐오하게 만들고 있을 뿐이다.
이집트 상황은 유동적이다. 앞으로 혁명을 전진시키려면 조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