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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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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입국 금지 조처에 맞선 저항이 미국을 휩쓸다
알리스터 패로우
195호
2017. 2. 1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만행을 저지른 데 맞서는 항의 시위가 주말 동안 미국 전역으로 번졌다. 1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수백 명이 뉴욕 JFK 공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택시 기사들은 [무슬림] 입국 금지 조처에 항의해 JFK 공항에서 [운행을 거부하는] 비공인 파업을벌였다. 뉴욕택시노동자연합이 트위터에서 밝히기로는…
미국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 방한
:
사드 배치를 밀어붙이고 동아시아를 화약고로 만들려는 “미친개”가 온다
김준효
195호
2017. 2. 1
내일(2월 2일), 전쟁광으로 악명이 자자해 “미친개”라 불리는 신임 미국 국방장관 제임스 매티스가 방한한다. 미국 국방장관이 첫 순방지로 한국을 택한 것은 지난 20년간 없던 일로, 외교 방문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매티스는 이미 그가 우선시하는 과제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1월 31일 매티스와 국방장관 한민구는 전화…
쿠바 혁명 ─ 진정한 변화를 위한 교훈
김준효
195호
2017. 1. 20
쿠바 혁명의 지도자이자 지난 반세기 동안 쿠바 국가의 수반이기도 했던 피델 카스트로가 사망한 후(관련 기사: 본지 187호 ‘피델 카스트로(1926~2016): 제국주의에 맞선 투사이자 억압적 국가의 지배자’), 쿠바 혁명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우파들은 ‘사회주의’ 쿠바를 증오한다. 그들은 “카스트로의 가장 큰 기여는 혁명과 현실의 머나먼 거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 당선에는 오바마 책임도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95호
2017. 1. 20
버락 오바마가 쏟아지는 찬사와 아쉬움 속에서 대통령 임기를 끝마쳤다. 그다지 놀랄 일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보다 힐러리 클린턴이 더 많은 표를 받기도 했거니와, 오바마의 기품과 절제력은 후임 대통령 트럼프의 교활하고 거친 언행과 뚜렷이 대조되기 때문이다. 미국처럼 인종차별이 만연한 사회에서 오바마가 백악관 주인이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1월 10일 …
남중국해와 대만 상공에서 가중되는 미 · 중 갈등
지면
김준효
191호
2016. 12. 23
트럼프 정부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동아시아에서 상징적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해군은 남중국해 공해상에서 미 해군의 수중 드론을 나포했고, 한반도 사드 배치에 반발하며 황해 북쪽에서 항공모함을 동원한 대규모 실탄 훈련을 벌였다. 트럼프도 “중국이 훔친 드론, 갖게 놔 두라”며 으르렁거리며 맞대응했다. 18일에는 핵미사일이…
쿠바가 사회주의라는 신화와 현실
김준효
188호
2016. 12. 2
피델 카스트로가 이끈 쿠바 혁명은 세계사적 사건이었다. 인구 8백만 명의 작은 섬나라가 전 세계에 군사적·경제적 힘을 오만하게 과시하던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 싸울 수 있고 미국이 선호하는 자국 지배자를 거꾸러뜨릴 수도 있음을 보여 준 것이기 때문이다. 집권 3년째인 1961년 카스트로가 이 혁명에 ‘사회주의’의 이름을 붙이면서, 한 세대의 급진주의자·반제…
피델 카스트로 : 1926~2016
:
제국주의에 맞선 투사이자 억압적 국가의 지배자
데이브 수얼
187호
2016. 11. 29
1953년에 청년 피델 카스트로는 몬카다 병영 습격 혐의로 법정에 섰을 때, 이렇게 선언했다. “나에게 유죄를 선고해도 상관 없다.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 6년 뒤 카스트로는 쿠바 총리가 됐고, 49년 동안 정부 수반을 지내다가 2008년 정계에서 공식 은퇴했다. 카스트로는 한편으로는 미 제국주의에 결연히 맞서 미국의 콧대를 꺾은 자유 투…
트럼프 정부의 앞날
:
미국과 전세계를 더 위험하게 할 것이다
김종환, 김준효
186호
2016. 11. 18
깡패 같은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는 당선 후에도 선거운동 때처럼 차별 정책을 밀어붙이려 한다. 트럼프는 이주민 3백만 명을 추방하겠다는 공약을 실현할 것이라 다짐했으며,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이용해 주 의회가 낙태를 처벌할 수 있도록 판례를 뒤집겠다고도 공언했다. 또 트럼프는 이제껏 미국과 전세계의 노동자·서민들을 나락으로 빠뜨려 온 기득권층을 대거 새…
어쩌다 트럼프 따위가 백악관 주인이 됐나
지면
김준효
185호
2016. 11. 11
트럼프가 당선한 이유에 대한 가장 흔한 설명은 ‘인종차별적·성차별적 백인 중하위층’이 새로이 대거 분출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인종차별적 우파들이 기세 등등해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그림을 보면 상황이 단순치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가 얻은 백인 표는 5천1백만 표로, 전체 백인 유권자의 25퍼센트 미만이다. 이 수치…
스페인 학생들
:
시험 제도 강화에 반대해 전국적 동맹휴업을 벌이다
데이브 수얼
184호
2016. 11. 4
10월 26일 스페인 전역에서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새 시험 제도에 반대해 동맹휴업을 하고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새 시험 제도가 시행되면 프랑코 독재 시절의 엘리트주의적 교육이 부활할 것이라 우려했다. 이날 동맹휴업은 스페인학생회연합(SE)이 호소했다. 동맹휴업에는 14세 이상 학생들이 동참했고, 교사들도 파업을 벌이고 학생들과 함께했다. 집회…
브라질
:
정치 위기와 우파들의 공세, 그리고 사회주의와해방당(P-SoL)
김준효
184호
2016. 11. 1
8월 31일 브라질 노동자당(PT) 소속 지우마 호세프가 대통령직에서 탄핵된 후, 브라질 정치는 요동치고 있다.(관련 기사: 본지 181호 ‘브라질 노동자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 노동계급의 이익을 못 지켜 우파의 정치 공세도 못 막다’) 10월 2일과 30일 브라질 전국에서 치러진 1·2차 지방선거 결과를 봐도 이를 엿볼 수 있다. 2002년부터 탄핵…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가 신간 《코빈 동지》를 평한다
:
“코빈의 평판을 떨어뜨리는 것을 핵심 목적으로 삼은 책”
존 더프
183호
2016. 10. 25
“정통좌파 제러미 코빈”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신간 《코빈 동지》(책담)가 화제다. 그러나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존 더프는 이 책이 코빈(과 좌파)에 대한 우파적 공격을 의도하고 있다고 평한다. 이 책은 전혀 읽을 만한 책이 아닌데, 혹여나 읽더라도 제러미 코빈을 제물 삼아 좌파 일반에 대한 공격이 벌어지는 맥락을 감안하고 봐야 한다. [노골적…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전하는 낙태권 운동 승리
:
대중 투쟁이 사회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주다
안제이 제브로프스키
182호
2016. 10. 10
폴란드에서 벌어진 대규모 낙태권 요구 시위의 승리 소식을 안드레이 제브로프스키가 전한다. 안드레이 제브로프스키는 폴란드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단체 ‘노동자 민주주의(Pracownicza Demokracja)’ 활동가다. 낙태를 일절 금지하려는 정부의 새 법안에 맞서 대중 시위 물결이 일어나 우파 정부를 무릎 꿇렸다. [관련 기사: ‘폴란드 사회주의자가 전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
클린턴과 트럼프 둘 다 미국 권력층을 대변한다
지면
김준효
182호
2016. 10. 3
11월 8일 대선을 한 달 남짓 앞둔 지금,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근소한 차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힐러리를 지지하지 않는 것의 영향이 크다.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힐러리는 민주·공화 양당의 역대 대선 후보 중 둘째로 적은 지지를 얻고 있다(역대 최저는 트럼프다). 양당 대선 후보의 지…
브라질 노동자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
:
노동계급의 이익을 못 지켜 우파의 정치 공세도 못 막다
지면
김준효
181호
2016. 9. 20
지난 8월 31일 브라질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탄핵 표결이 상원을 최종 통과했다. 그 후, 10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브라질 정치는 여전히 격랑에 휩싸여 있다. 호세프 탄핵 후 내각이 교체되면서, 호세프의 전임 대통령이자 호세프 내각의 일원이었던 룰라가 부패 혐의로 다시 연방검찰에 의해 기소됐다. 여당이었던 노동자당(PT)은 큰 타격을 입었다.…
프랑스
:
부르키니 착용 금지는 무슬림혐오적 조처이다
데이브 수얼
179호
2016. 8. 25
최근 프랑스 지자체 열여덟 곳이 ‘부르키니’*착용을 금지했다. 이에 반대해 프랑스와 영국의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들이 항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부르키니 무슬림 여성의 복식의 하나인 브루카(burqa)와 비키니(bikini)를 조합한 신조어.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신체 전부를 가린 수영복. 부르키니 착용 금지 조처는 해변에서 종교색…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대선: 힐러리 클린턴은 ‘차악’이 아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78호
2016. 8. 3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좌파를 클린턴 지원 부대로 동원하기 위한 뻔한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레퍼토리는 민주당 후보의 장점보다는 공화당 후보의 단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공화당 후보가 당선하면 전례 없는 우경화가 몰아칠 것이라는 주장은 참으로 오래 쓰여 왔다. 1964년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 배리 …
프랑스 노동개악 저지 파업의 ‘연료’ 구실을 하는
:
르아브르 정유 노동자들의 목소리
데이브 수얼
175호
2016. 6. 9
프랑스가 노동법 개악 반대 파업으로 뜨거운 가운데, 이번 파업의 핵심인 르아브르 정유 노동자들을 데이브 수얼이 만났다. 프랑스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은 항구도시 르아브르를, 사회당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맞선 “파업의 수도”라고 부른다. 항구를 점거하고 파업하는 정유 노동자들은 프랑스 자본주의의 요충지에서 핵심적 연료 공급로를 차단하고 있다. 정유 공장…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경제 위기로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금이 가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175호
2016. 6. 6
교황은 여전히 가톨릭 신자인가? IMF 소속 경제학자 조너선 오스트리, 프라카쉬 룽가니, 다비드 퍼세리가 “신자유주의는 과대평가 됐나?”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글은 사실상 이런 질문을 던졌다.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IMF는 세계은행과 함께 신자유주의적 경제 의제를 세계화하는 주역이었다. 이런 신자유주의적 경제 의제의 선구자는 칠레 군부독재 정권,…
프랑스의 노동법 개악 저지 파업
:
노동자들이 힘이 있음을 보여 주다
지면
데이브 수얼
175호
2016. 6. 1
노동법 개악 반대 투쟁이 몇 달째 프랑스를 뒤흔들고 있다. 본지는 영국 사회주의자 데이브 수얼이 프랑스 현지를 누비며 쓰는 기사를 꾸준히 싣고 있고 이 기사는 5월 31일에 쓴 것이다. 프랑스에서 노동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과 시위가 갈수록 확산하면서 중도좌파 정부가 위기에 처했다. 정유소 노동자들은 파업과 함께 석유 저장소로 향하는 도로도 봉쇄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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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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