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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노동법 개악 반대 파업
:
“법은 노조가 만드는 게 아니다”는 정부에 맞서 노동자들이 실력을 발휘하다
데이브 수얼
174호
2016. 5. 29
5월 넷째 주 노동법 개악에 맞선 투쟁이 프랑스를 마비시켰다. 그 열기는 인접국 벨기에까지 확산됐다. 이 기사는 프랑스 현지를 누비며 투쟁을 꾸준히 보도해 온 영국 사회주의자 데이브 수얼이 5월 27일에 쓴 글을 번역한 것이다. 지난 26일, 프랑스의 모든 핵발전소 19곳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노동자 권리를 지키는 파업에 돌입해 프랑스 전역의 전력 생산이…
브라질 대통령 탄핵 정국
:
새로 들어선 우익 정부가 거리 항쟁에 직면하다
숀 퍼디
174호
2016. 5. 18
브라질의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에 대한 탄핵안이 지난 4월 17일 하원을 통과한 이후, 5월 12일에는 상원에서도 3분의 2 이상의 지지로 통과됐다. 한편 아래로부터의 투쟁 역시 격렬해지고 있다. 상파울루 시에서 활동하는 영국 출신 사회주의자 숀 퍼디가 격랑에 휩싸인 브라질의 상황을 전한다. 숀 퍼디는 본지 172호에 실린 ‘브라질 대통령 탄핵소추안 하원 가…
미국 공화당 경선
:
도널드 트럼프의 부상이 던지는 과제
찰리 킴버
173호
2016. 5. 9
망나니 억만장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것을 보며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질겁할 것이다. 트럼프는 인종차별, 여성차별, 무슬림 혐오, 군국주의에 기반해 선거운동을 벌여 왔다. 트럼프는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완전히 금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사람들은 질…
알렉스 캘리니코스 칼럼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여부 논쟁
:
좌파는 정부의 위기를 이용해야지 구원투수가 돼서는 안 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173호
2016. 4. 30
6월 23일 영국에서 유럽연합 탈퇴냐 잔류냐를 묻는 국민투표가 치러진다. 유럽연합에 대한 환상 때문에, 또는 우파의 일부가 탈퇴 선동을 주도해 왔다는 이유로 일부 좌파는 유럽연합 잔류를 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좌파적 근거로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영국과 국제적 수준에서 좌파가 전진하는 길이라고 분석한다. 알렉스 캘리…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뉴욕 경선에서 승리하다: 샌더스의 선거 도전은 어디로?
찰리 킴버
172호
2016. 4. 22
올해 11월 미국에서는 대선이 치러진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찰리 킴버가 미국을 방문해 샌더스 지지자들을 만났다. 이 기사는 최근에 치러진 뉴욕 경선 결과를 다룬다. 4월 19일 뉴욕 주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버니 …
브라질 대통령 탄핵소추안 하원 가결
:
노동자들이 투쟁해야 한다
데이브 수얼
172호
2016. 4. 21
4월 17일 브라질 하원은 중도 좌파적인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우파 의원들은 득의양양해 했으며, 여당 노동자당PT 지지자들은 “쿠데타다!” 하고 소리질렀다. 친정부·반정부 양측을 합해 수십만 명이 브라질 전역에서 시위를 벌였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의사당 밖에 격벽이 세워져, 2만 5천 명 규모의 시위대들이 서로 충돌하지 …
계속되는 미국 케이블·통신 노동자 파업
:
미국 노동운동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김준효
172호
2016. 4. 19
버라이즌 노동자 4만여 명이 1주일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 케이블·통신 기업이다. 통신노조CWA와 전력노조IBEW 조합원들인 이들은, 4월 18일 뉴욕 도심에서 1만 4천 명 규모의 대중 집회를 벌였다. 조합원들은 “10개월 동안 사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사측은 우리 요구를 거절했고 우리를 일터에서 쫓아내려 한다. 우리는 일자리 안…
영국
:
보수당 정부에 항의하는 15만 명 시위가 벌어지다
김준효
172호
2016. 4. 19
영국에서 유럽연합 탈퇴 문제를 둘러싼 집권 보수당 내 분열과, 긴축에 대한 반감이 맞물리면서 운동이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문화제’가 열린 4월 16일, 영국에서는 ‘긴축에 반대하는 민중의회’가 주최한 대규모 시위에 15만 명이 참가했다. 시위 대열은 런던 도심을 가로질러 행진하며 “변화가 필요하다! [보수당 총리] 데이비드 …
미국
:
샌더스 돌풍이 통신 노동자 파업과 연결되다
지면
찰리 킴버
172호
2016. 4. 15
4월 13일 저녁 뉴욕 시에서 열린 버니 샌더스 지지 집회에 2만 7천 명 이상이 참가했다. 2007년 버락 오바마 지지 집회에 온 2만 4천 명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이다. 샌더스는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주류 정치권을 대변하는 힐러리 클린턴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다음 경선은 4월 19일 뉴욕주(州)에서 치러진다. [관련 기사: ‘민…
미국 시카고 교사들의 대규모 하루 파업
:
변화 염원이 노동자 투쟁을 불러오고 있다
김준효
171호
2016. 4. 13
4월 1일, 시카고교원노동조합(CTU) 소속 노동자 2만 5천여 명이 예산 삭감과 구조조정에 항의해 3년 만에 대규모 파업을 벌였다. 이번 파업은 시카고 교사들이 몇 년에 걸쳐 벌인 투쟁의 연장이다. 교사들은 2012년에 시카고 시장 람 이매뉴얼의 교육 예산 삭감, 학생 시험 성적에 연동한 성과급제 도입, 근속연수에 따른 호봉 인상 폐지 위협에 맞서 …
프랑스 노동법 개악 반대 운동
:
1백만 명이 넘는 노동자·학생들이 시위를 벌이다
데이브 수얼
170호
2016. 4. 1
프랑스 올랑드 정부의 ‘국가비상사태’ 선언으로 집회·시위의 권리가 상당히 제약돼 있는 상황에서도, 노동법 개악에 맞선 투쟁이 파업을 동반한 대규모 운동으로 발전했다. 시작은 학생들이었지만, 그들은 고용과 관련된 법 개악에 반대하며 거리로 나왔고 스스로 미래의 노동자로 느꼈다. 그러므로 이 운동은 본질적으로 노동계급의 운동이다. 이는 오늘날 유행하는 담론, …
독일 지방선거에서 극우의 부상
:
누가 '독일을 위한 대안'(AfD)를 저지할 것인가?
폴카트 모슬러, 마틴 할러
170호
2016. 4. 1
3월 13일, 독일 작센안할트 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라인란트팔츠 주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인종차별적 신생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평지돌출해 각 주에서 2~3위의 정치 세력이 됐다. 독일에서 대중적 파시스트 정당이 등장할 위험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폴커트 모슬러와 마틴 할러는 아직 AfD의 성장을 저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브라질
:
대규모 반부패·반정부 시위로 정치 위기가 심화하다
김준효
169호
2016. 3. 21
국영 석유 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여당인 노동자당(PT) 당직·공직자 등이 연루된 부패 스캔들로 촉발된 반부패 운동이 크게 분출했다. 3월 13일 브라질 전국 26개 주와 광역시에서 동시에 열린 ‘반부패·정부 퇴진’ 요구 시위에 3백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이는 같은 쟁점으로 벌어진 지난해 3월 시위보다 1백만 명 이상 커진 것으로, 브라질에서 유례를 찾기 …
미국 대선 후보 경선
:
경선 성적은 클린턴이 앞서지만 다른 그림도 펼쳐지고 있다
김준효
169호
2016. 3. 16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절반쯤 치러진 지금도 ‘민주적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 지지 바람은 멈추지 않고 있다. 3월 1일 ‘수퍼 화요일’ 패배 이후 샌더스는 여섯 주(州) 중 네 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특히 3월 8일 미시건 주에서 예상을 뒤엎고 승리를 거둬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월 9일 샌더스가 뉴햄프셔 주에서 대승을 거두자 우파들은…
영화 〈귀향〉
:
제국주의 폭력을 고발하고 치유를 희망하다
김준효
168호
2016. 3. 2
‘위안부’를 다룬 최초의 극영화 〈귀향〉이 개봉 5일 만에 관객 수 1백만 명을 넘겼다. 영화를 완성하고도 극장을 잡지 못해 고생하다가 기만적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분노 여론에 힘입어 겨우 개봉할 수 있었다고 하니 이 같은 흥행이 더욱 뜻 깊다. 〈귀향〉은 ‘위안부’들이 끌려가 고초를 겪는 1943년과 돌아오지 못한 ‘위안부’를 “고향으로 돌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과 샌더스 열풍
:
“샌더스는 체제에 맞서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김준효
167호
2016. 2. 17
“버니 샌더스는 마틴 루터 킹, 말콤 엑스 같은 투사입니다. 그는 체제에 맞서 싸우기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뉴햄프셔주(州)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버니 샌더스가 압승한 직후인 2월 11일, 에릭 가너의 유족이 샌더스 지지를 선언했다. 에릭 가너는 2014년 7월 경찰의 단속 와중에 살해당한 흑인 노점상으로, 같은 해 퍼거슨에서 살해당한 흑인…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
변화 염원을 반영하는 “민주적 사회주의자” 샌더스 돌풍
지면
김준효
166호
2016. 1. 27
2월 1일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를 시작으로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된다. 단연 주목할 만한 점은 무소속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에 쏟아지는 지지다. 버몬트주(州) 상원의원인 샌더스는 2010년 부자 감세 법안 시행 2년 연장에 항의해 8시간 37분에 걸친 연설로 ‘필리버스터’* 행위를 하면서 전국적 명성을 얻었다. …
미국
:
기성 정치에 대한 환멸이 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날뛰고 있다
유리 프라사드
164호
2015. 12. 29
미국 대선 유력 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무슬림을 겨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붓고 있는데, 그 결과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12월, 트럼프는 무슬림을 모두 입국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언 후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무슬림 혐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19일 캘리포니아 주 남부에서 이슬람 사원을 노린 폭탄 테러가 벌어졌는…
스페인 총선 결과
:
주류 양당 정치가 붕괴하고 좌파가 승리를 거두다
지면
김준효
164호
2015. 12. 23
12월 20일 실시된 스페인 총선에서, 그간 긴축을 추진해 온 우파 여당 국민당(PP)과 사회민주주의 정당인 제1야당 사회당(PSOE)에 대한 지지가 전례 없이 추락했다. 두 당은 프랑코 군부 독재가 종식된 1977년 이후 40년 가까이 스페인 주류 정치를 지배해 왔다. 국민당은 수십 년을 통틀어 가장 적은 약 28퍼센트(약 7백20만 표)의 …
12월 20일 스페인 총선 전망
앤디 더건
163호
2015. 12. 17
스페인에서 활동하는 혁명적 사회주의자 앤디 더건이 스페인을 휩싸고 있는 정치 위기의 근원을 살펴보며, 다가올 총선으로는 혼란이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선거가 유독 많았던 올해, 스페인 유권자들이 12월 20일 총선을 치를 예정이다. 올해(2015년) 1월에는 안달루시아 주 지방선거, 5월에는 전국 지방선거, 9월에는 카탈루냐 주 지방선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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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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