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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라틴아메리카 우파 쿠데타를 도운 역사
—
베네수엘라에서 같은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데이브 수얼
274호
2019. 1. 30
1월 28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볼턴은 파병 계획을 암시하는 메모를 유출해, 베네수엘라 우파의 정권 탈취 시도를 지원할 군사 개입을 시사했다. 미국은 자신들이 “자유와 법질서”를 위해 행동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은 자기 이해관계를 위해 라틴아메리카를 피투성이로 만든 오랜 역사가 있다. 데이브 수얼이 미국이 개입한 라틴아메리카 우파 쿠데타를 돌아보며, …
카탈루냐
:
중앙정부의 구속 탄압으로 거리 투쟁이 다시 불붙다
데이브 수얼
228호
2017. 11. 11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전 자치정부 인사들을 구속 탄압하는 데 항의해 11월 11일에 파업과 거리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11월 2일 스페인 사법 당국은 카탈루냐 전 자치정부 부수반과 장관 일곱 명을 구속했다. 이들은 독립 선언 이후의 내란 선동, 반란, 국가 재정 횡령 혐의로 구속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주요 독립 운동 단체들의 지도자 요르…
오스트리아 총선
:
중도우파의 인종차별 부추기기가 나치의 성장을 북돋다
데이브 수얼
224호
2017. 10. 11
10월 15일 오스트리아 총선이 치러진다. 나치 정당인 자유당이 중도우파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의 일원으로서 [1999년 이후] 다시 내각의 일부가 될 듯하다.[현재는 중도좌파 사민당 주도의 연립정부가 집권하고 있다. 연정 파트너였던 국민당이 조기 총선을 요구하면서 이번 선거가 잡혔다.] 지난 30년 동안 모든 정부에 입각해 온 국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
스페인
: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독립 염원을 저버리다
—
그러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지면
데이브 수얼
224호
2017. 10. 11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카를레스 푸지데몬이 “대화”가 우선이라며 카탈루냐 독립 운동의 염원을 배신했다. 현지 시각으로 10월 10일 밤 푸지데몬은 카탈루냐 자치정부 의회에서 이렇게 연설했다. “책임감을 표하는 차원에서 대화를 우선해 ... 독립 선언 발효[절차]를 중단한다” 스페인 경찰의 탄압에도 독립 찬반 국민투표가 강행된 10월 1일 이전, 푸지데몬…
스페인 카탈루냐
:
지배자들 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총파업을 벌이다
데이브 수얼
223호
2017. 10. 5
10월 1일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분리독립 지지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에 앞서, 스페인 중앙정부가 자치정부의 계좌를 동결하고, 무장병력을 수천 명 투입해 인쇄소와 언론사를 폐쇄하고, 일부 카탈루냐 정치인들을 구금하는 등 투표 중단을 압박했지만,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투표를 강행한 것이다.10월 3일 화요일, 카탈루냐는 멈춰 섰다. 노동자들이…
얼음의 땅 그린란드의 대화재
:
기후변화가 이미 진행 중이라는 패턴은 명백하다
데이브 수얼
220호
2017. 8. 31
그린란드 역사상 최대의 화재가 3주가 넘도록 계속됐다. 7월 31일 시작된 이 들불은 8월 말에야 그 불길이 잡혔다. 그린란드는 지표면의 약 80퍼센트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다. 나머지는 툰드라 지역이다. 툰드라 지역에서 들불은 흔치 않은 일이고 화재가 나도 대부분 소규모이다. 그러나 덥고 건조한 여름 탓에 올해에는 화재가 기록적으로 많았다. 1961…
미국 휴스턴 홍수
:
부동산 업자들의 탐욕과 국가의 무능이 만든 산물
데이브 수얼
220호
2017. 8. 31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최강대국이 자국에서 넷째로 큰 도시의 시민들을 지켜내지 못했다. 그것도 예측됐던 재앙으로부터 말이다. 허리케인 하비가 강타한 뒤인 8월 27일부터 텍사스주 휴스턴에는 재앙적 물난리가 났다. 폭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도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수재민들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 센터로 몰려들었다. 이곳은 2005년 허리케인…
베네수엘라 군 기지 습격
:
우파들이 좌파 정부에 대한 폭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면
데이브 수얼
217호
2017. 8. 9
8월 7일 베네수엘라에서 국경수비대 기지가 습격당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군사 쿠데타나 전면적 내전이 벌어질 위험이 커졌다. 군복 차림의 남성 몇 명이 “저항”을 선포하는 동영상을 배포한 것에 때맞춰, [수도 카라카스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파라마카이 기지에서 폭발음이 일었다. 이 공격은 우파들이 지난 몇 달에 걸쳐 마두로 정부에 반대해 벌인 시위,…
나치 마린 르펜에 맞서는 프랑스 좌파
데이브 수얼
206호
2017. 5. 4
5월 7일 프랑스 대선 결선에서 파시스트 마린 르펜과 은행가 출신자 에마뉘엘 마크롱이 맞붙는다. 기득권 세력의 지지를 확고히 받는 마크롱이 이길 듯하다. 그러나 르펜이 결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르펜은 결선에서 족히 1천만 표 이상을 득표할 듯하다. 그 한 표 한 표가 르펜의 파시스트 조직 건설에 일조할 것이다.…
미국의 시리아 폭격은 미·러 간 긴장을 높일 것이다
데이브 수얼
203호
2017. 4. 8
미국이 러시아의 후원을 받는 시리아 정권을 폭격하면서 세계 최강대국들의 군사적 대립 가능성이 커졌다. 4월 7일 미군은 시리아 공군 비행장을 향해 순항 미사일 59발을 발사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명령한 이 공격은 시리아인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공격이 있었다고 4월 4일에 보도되기 시작했…
네덜란드 총선 결과
:
제2당이 된 극우 자유당과 이를 막을 수 없음을 보여 준 주류 정당들
데이브 수얼
200호
2017. 3. 17
네덜란드 총리 마크 뤼터는 3월 15일 총선의 결과를 두고 “잘못된 포퓰리즘”에 맞서 승리했다고 환호했다. 뤼터가 이끄는 보수정당인 자유민주당(VVD)은 여덟 석을 잃었지만 원내 제1당 지위를 유지했다.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이끄는 무슬림 혐오 정당인 자유당은 한때 여론조사에서 가장 앞서기도 했지만 다섯 석을 늘리며 제2당이 됐다. [이전까지는 다섯 번…
서평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
:
자본주의가 자연히 사망할 것인가?
데이브 수얼
195호
2017. 1. 20
영국 저널니스트 폴 메이슨의 새 책 《포스트자본주의: 새로운 시작》은 “포스트자본주의” 세상이 노동자 혁명 없이도 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고 데이브 수얼이 주장한다. 〈채널 4〉[영국의 방송사]의 폴 메이슨은 기업 소속 저널리스트이지만 그리스의 보통사람들 편에 서서 보도한 듯 비친 몇 안 되는 인물이다. 그는 자…
피델 카스트로 : 1926~2016
:
제국주의에 맞선 투사이자 억압적 국가의 지배자
데이브 수얼
187호
2016. 11. 29
1953년에 청년 피델 카스트로는 몬카다 병영 습격 혐의로 법정에 섰을 때, 이렇게 선언했다. “나에게 유죄를 선고해도 상관 없다.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하리라.” 6년 뒤 카스트로는 쿠바 총리가 됐고, 49년 동안 정부 수반을 지내다가 2008년 정계에서 공식 은퇴했다. 카스트로는 한편으로는 미 제국주의에 결연히 맞서 미국의 콧대를 꺾은 자유 투…
스페인 학생들
:
시험 제도 강화에 반대해 전국적 동맹휴업을 벌이다
데이브 수얼
184호
2016. 11. 4
10월 26일 스페인 전역에서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새 시험 제도에 반대해 동맹휴업을 하고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새 시험 제도가 시행되면 프랑코 독재 시절의 엘리트주의적 교육이 부활할 것이라 우려했다. 이날 동맹휴업은 스페인학생회연합(SE)이 호소했다. 동맹휴업에는 14세 이상 학생들이 동참했고, 교사들도 파업을 벌이고 학생들과 함께했다. 집회…
스페인
:
중도 좌파 사회당의 타협으로 우파 정부가 들어설 듯하다
데이브 수얼
183호
2016. 10. 21
중도좌파 정당인 스페인 사회당(PSOE) 내에서 당대표에 맞선 반란이 일어났다. 이 덕분에 스페인에서는 우파 정당인 국민당이 집권할 듯하다. 지난 9달 동안 스페인에서는 정부가 구성되지 못했는데, 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가 이끄는 국민당(PP)이 다음주 정도에 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사회당이 라호이의 총리 취임에 [반대하지 …
프랑스
:
부르키니 착용 금지는 무슬림혐오적 조처이다
데이브 수얼
179호
2016. 8. 25
최근 프랑스 지자체 열여덟 곳이 ‘부르키니’*착용을 금지했다. 이에 반대해 프랑스와 영국의 인종차별 반대 활동가들이 항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부르키니 무슬림 여성의 복식의 하나인 브루카(burqa)와 비키니(bikini)를 조합한 신조어. 무슬림 여성들이 입는, 신체 전부를 가린 수영복. 부르키니 착용 금지 조처는 해변에서 종교색…
프랑스
:
재차 날치기 하며 노동법 개악을 강행하는 사회당 정부
데이브 수얼
177호
2016. 7. 8
이 기사는 7월 5일에 쓰였다. [ ] 안의 내용은 이후 벌어진 상황 등을 〈노동자 연대〉 편집부가 추가한 것이다. 이 기사를 쓰는 지금, 프랑스 정부가 노동법 개악안을 또다시 의회에서 ‘날치기’로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 [이후 날치기를 강행했다.] 7월 5일 프랑스 상원은 개악안을 일부 수정해 하원으로 돌려보냈다. 총리 마뉘엘 발스는 개악안에 대…
유로2016에도 끝나지 않은 프랑스 노동자 파업
지면
데이브 수얼
176호
2016. 6. 15
현지 시간으로 6월 14일 프랑스 전역에서 모인 노동자들이 수도 파리에 모여 행진을 벌인다. 집회 참가자의 다수는 정부의 노동법 개악 시도에 반대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이다. 프랑수아 올랑드의 사회당 정부가 노동자의 권리를 공격하는 것에 맞서 올해 3월부터 항의 행동이 이어졌는데, 이날 집회는 첫 전국 집중 집회다. 이날 집회는 노동자 파…
프랑스 노동개악 저지 파업의 ‘연료’ 구실을 하는
:
르아브르 정유 노동자들의 목소리
데이브 수얼
175호
2016. 6. 9
프랑스가 노동법 개악 반대 파업으로 뜨거운 가운데, 이번 파업의 핵심인 르아브르 정유 노동자들을 데이브 수얼이 만났다. 프랑스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은 항구도시 르아브르를, 사회당 정부의 노동법 개악에 맞선 “파업의 수도”라고 부른다. 항구를 점거하고 파업하는 정유 노동자들은 프랑스 자본주의의 요충지에서 핵심적 연료 공급로를 차단하고 있다. 정유 공장…
프랑스 노동법 개악 반대 투쟁
:
홍수 발생과 유로2016 개최에도 파업이 굳건히 이어지다
데이브 수얼
175호
2016. 6. 8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인 유로2016 개최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프랑스 노동자들은 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다. 프랑스 현지에서 데이브 수얼이 소식을 전한다. 노동법 개악 시도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동자들의 필사적 저항이 6월 첫째 주에도 계속 확산됐다. 노동법이 개악되면 사용자들은 더 쉽게 노동자를 해고하고, 노동시간을 늘리고, 임금을 삭감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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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