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에 벌벌 떠는 사우디아라비아 지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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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가는 한때 불가능해 보였던 것이 가능해지자 충격받았다.
지금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고 시위와 파업이 벌어지고 있다.
평범한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은 왕실의 부패와 정실주의에 항의하는 청원서를 작성했고, 입헌군주제를 요구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 정부의 핵심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권력은 집권 왕가와 이른바 ‘왕자 1천 명’ 손에 집중돼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엄청난 석유 자원을 가졌지만 많은 사우디아라비아인은 빈곤하게 산다.
주민 다수가 시아파 무슬림인 동부 지역에서는 수감된 반체제 인사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들이 벌어지고 있다. 시위 참가자 중 상당수는 여성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는 부랴부랴 막대한 재정 지원, 지방 정부 선거 실시, 여성 투표권 보장(출마권은 배제) 등을 약속하고 나섰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반정부 행동들을 강력히 탄압하겠다고 위협한다.
정부에 항의하는 ‘분노의 날’ 시위를 호소했던 페이스북 관리자는 지난주 살해됐고,저명한 반체제 인사들도 체포됐다.
고위급 종교 지도자들은 사람들에게 시위에 참가하지 말라고 권고했고, 정부는 모든 공개 시위를 분쇄하려고 병사 1만 명을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