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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걱정이 많은 세계 지배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8호
2011. 6. 2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이다. 오는 7월 21~24일에 열리는 맑시즘 2011 연사로 방한할 예정이다.지난주 프랑스 휴양지 도빌에서 G8 정상회의가 열렸다. 아랍 혁명을 포섭하려는 버락 오바마의 계획을 지지하기로 한 것 빼고는 성과가 분명치 않다. 이런 상황은 이 기구의 중요성이 약화되고 있…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금융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6호
2011. 5. 5
베테랑 자본주의 옹호자들은 세계 경제 금융 위기가 이미 끝난 것으로 선언하고 싶을 것이다. 4월 24일 〈파이낸셜 타임스〉는 금융시장에서 투기 활동을 벌여 큰 이윤을 번 헤지펀드들이 지금 2조 달러가 넘는 돈을 굴리고 있다고 말하며 이렇게 보도했다. “[헤지펀드들은] 위기 직전인 2007년 1조9천3백억 달러의 고객 투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수…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빈 라덴 암살 ─ 오바마의 아프가니스탄 출구 전략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6호
2011. 5. 5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이다. 오는 7월 21일~24일에 열리는 ‘맑시즘 2011’ 연사로 방한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는 미군이 오사마 빈 라덴을 암살했다는 소식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오늘밤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것을 이룰 능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미국…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전 세계 지배 엘리트들의 분열을 드러낸 리비아 개입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4호
2011. 4. 7
서방 정부들의 리비아 개입은 세계 열강의 관계가 얼마나 유동적인지 잘 보여 줬다. 그들은 처음부터 이 문제를 둘러싸고 분열했다. 유엔 안보리에서 리비아에 관한 투표가 진행됐을 때 〈파이낸셜 타임스〉의 네오콘 칼럼니스트인 크리스토퍼 칼드웰은 “세계 인구 가운데 30억 명을 대표하며 미래 세계경제의 중핵인 다섯 나라, 즉, 브라질, 중국, 독일, 인도와 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좌파가 서방의 리비아 개입을 지지해야 할까?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3호
2011. 4. 1
서방이 리비아에 개입한 것을 두고 진정한 좌파 내에서도 얼마간 분열이 일어났다. 놀랄 일이 아니다. 아랍 세계만 살펴봐도, 무아마르 카다피를 혐오하는 광범한 여론에 혁명에 대한 지지가 더해지면서 서방의 무력 행사에 반대하기가 무척 어렵게 됐다. 누구보다 세련되게 서방 개입을 옹호하는 주장을 펴는 이는 내 오랜 친구인 질베르 아슈카르다. 서방 제국주의에 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혁명인가 쿠데타일 뿐인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1호
2011. 2. 24
레온 트로츠키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1917년 러시아 혁명 직후 레닌이 다음과 같이 독일어로 말했다고 회상한다. “에스슈빈델트(현기증이 날 정도다).” 지난 몇 주를 돌아보면 혁명가든 혁명가가 아니든 많은 사람이 아찔함을 느꼈다. 모하메드 부아지지의 분신에서 1월 14일 튀니지의 대중이 벤 알리의 독재 정부를 무너뜨리기까지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몰락하는 친서방 ‘온건’ 독재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난주 이스라엘의 ‘자유주의’ 일간지 〈하아레츠〉는 이 신문의 유명한 칼럼니스트 중 한 명인 아리 샤비트의 글을 실었다. 그는 이 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 눈 앞에서 두 가지 거대한 과정이 진행 중이다. 하나는 아랍 해방 혁명이다. … 다른 하나는 서방의 쇠퇴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샤비트는 두 과정이 연관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근거로 과거 지미…
궁지에 빠져 곤혹스러워 하는 미국 정부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49호
2011. 2. 2
이집트 항쟁은 세계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다. 아랍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나라가 혁명 전야의 상황인 것이다. 세계적 경제 위기는 서방 제국주의와 그의 예속 정부들의 위기와 결합돼 폭발적 결과를 낳고 있다. 이집트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의 운명은 이제 세 세력 - 군대, 미국 정부, 그리고 이 둘보다 결코 덜 중요하지 않은 이집트 민중 - 에 달려…
튀니지 ─ 혁명의 패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49호
2011. 1. 28
튀니지 혁명 덕분에 그동안 아랍 세계에서 상식으로 통하던 것들이 급격히 깨져 버렸다. 엄청난 경제적 불평등, 미제국주의의 지배에 대한 혐오와 간간이 일어나는 암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 지역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치적 분출이 저조했다. 아랍 국가 중에 가장 중요한 두 나라는 80대의 지배자가 통치한다. 사우디 왕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건국한 이븐 사우…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서로 다투는 미국과 중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49호
2011. 1. 20
중국 지도자들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느라 바쁘다. 후진타오 주석이 차기 총리로 지지하는 부총리 리커창이 유럽 나라들을 방문한 뒤 이제 후진타오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요즘 중국 고위 관료들의 방문은 큰 화젯거리다. 중국은 이제 세계 제2위 규모의 경제이자 미국이나 유럽보다 경제 위기의 충격을 훨씬 잘 버텨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국방장관 로버트 게…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의 돈 풀기는 전 세계적 긴장을 더 고조시킬 것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44호
2010. 11. 11
케인스는 자본주의가 불안정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체제가 기본적으로 불확실한 미래에 돈을 거는 행위인 투자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늘날 상황은 이런 자본주의의 본래 성격을 감안하더라도 특별히 더 불안정하다. 2년 전 발생한 금융 위기로 세계경제는 1930년대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버락 오바마가 미국 유권자들에게…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여전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경제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39호
2010. 8. 26
금융시장은 더블딥 발생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미국 경제가 다시 불황에 빠질까 봐 걱정한다. 지난주 연준은 금융시스템에 돈을 계속 퍼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시장은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팔아 치웠다. 그러나 더블딥 가능성으로 괴로워하는 것은 좋은 출발점이 아니다. 빌 클린턴 정부에서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처벌을 면한 은행들, 그러나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38호
2010. 8. 12
세계 금융위기가 시작된 것이 어느덧 3년 전이다. 당시에는 이 위기를 “신용경색”이라고 불렀는데, 다소 기이하고 지엽적인 현상처럼 여겨졌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미국의 케인스주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이 19세기 말과 1930년대의 불황에 이은 “제3의 불황”이라 부르는 것으로 발전했다. 한 가지 괄목할 만한 점은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해임은 미국 전쟁의 위기 해결 못 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35호
2010. 7. 1
1951년 4월 미국 대통령 해리 트루먼은 한국 주재 유엔군 사령관이던 육군 장군 더글러스 맥아더를 해임했다. 그 전해에 맥아더는 중국이 보복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중국 접경에서 무모하게 북한군을 공격했다. 중국군이 실제로 한국으로 진격하자 유엔군은 남쪽으로 밀려났고, 맥아더는 패닉에 빠져 중국에 핵공격을 하자고 주장했다. 의회 내 반대파 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오바마의 BP 때리기가 보여 주는 것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34호
2010. 6. 24
멕시코 만 원유 유출 참사에서 드러난 다국적 기업과 국가의 관계를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살펴본다.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계화의 시대에는 ‘국경 없는 자본’들이 어디든지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고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는 논의들이 무성했다. 또한, 그 때문에 각국 정부들이 서로 앞다투어 자본의 편의를 봐주려고 한다는 얘기도 많았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긴축과 계급 지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우리는 자유로운 다원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 사회에서는 나치 독일이나 스탈린주의 러시아와는 달리 정보와 사상이 위로부터 통제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사회도 종종 뼛속까지 전체주의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최근의 긴급 재정 긴축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TV나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을 보거나 들을 때마다 공공서비스 삭감의 필요성이 나오지…
국가 부채 위기와 유로존의 구조적 약점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33호
2010. 6. 4
이른바 그리스 ‘구제’ 비용의 대가는 그리스 노동자에게 엄청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다. 이것은 유럽에서 가장 전투적인 노동계급의 반란을 초래했다. 5월 5일 총파업은 대단히 중요했다. 그리스는 자주 총파업이 발생하는 나라다. 그러나 5월 5일은 보통의 총파업이 아니었고, 진정한 노동자 항쟁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아테네 시내의 헌법광장에서는 많은 군중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경제 위기를 악화시키는 금융시장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32호
2010. 5. 20
[영국 총선 직후]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영국의 세 주요 정당들은 권력을 잡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그러나 그 뒤에서 훨씬 더 근원적인 권력이 작용하고 있었다. 협상장의 정치인들의 머리 위를 빙빙 돌면서 그들을 위협하는 존재는 다름아닌 그 유명한 ‘시장’이다. 심지어 이 과정은 총선 이전부터 시작됐다. 선거 직전 〈파이낸셜 타임스〉는 총선 투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경제에 봄이 오려면 아직 멀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겨울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것처럼, 영국의 경제 불황도 좀처럼 끝날 줄을 모른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는 모든 시도들은 실패할 것 같다. 파운드화의 가치는 영국 경제의 허약함을 보여 주는 하나의 척도다. 2007년 8월 경제 위기가 시작된 이후 파운드화는 다른 나라 통화 대비 28퍼센트나 평가절하됐다. 원리상으로 보면 파운드…
그리스 투쟁은 전 유럽적 위기의 표현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27호
2010. 3. 11
한편으로 그리스 위기는 시장이 어떻게 공갈협박을 하는지 보여 주는 흔한 사례다. 그리스는 자국 통화를 버리고 유로화를 채택했고, 세계 최강 경제 중 하나인 독일 경제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 그 덕분에 그리스 국가는 낮은 이자율로 정부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릴 수 있었다. 그래서 2000년대 중반에 그리스는 신용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호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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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