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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터질 수밖에 없는 거품 위에 선 트럼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9호
2026. 6. 16
도널드 트럼프의 둘째 임기는 첫 임기보다도 더 큰 파국을 향하고 있다. 그가 이란과 (깨지기 쉬운) 평화 협정을 맺은 것은 패배를 자인한 셈이다. 이란 전쟁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트럼프의 지지율을 떨어뜨렸다. 이민세관단속국(ICE)을 앞세운 이주민 탄압과 공포 정치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저항에 부딪혀 이전 만큼 위세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지금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전쟁 리스크 증대 중에 머뭇거리는 트럼프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8호
2026. 6. 9
“내가 모든 결정을 내린다.” 도널드 트럼프가 6월 7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결정하는 것은 그가 아니다.” 여기서 ‘그’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를 가리킨다. 하지만 이후 네타냐후는 트럼프의 전화 지시를 거슬러 이스라엘군에 이란 공격을 명령했다. 앞서 이란이 이스라엘을 미사일로 타격한 것에 대한 보복이었다. 서아시아에서…
알렉스 캘리니코스 강연
:
유물론이란 무엇인가
—
성과 젠더에 대한 생물학적 결정론 비판
알렉스 캘리니코스
588호
2026. 6. 9
이 기사는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맑시즘 2025’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명예교수이고, 강연 당시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대표였다.이 강연의 제목은 ‘유물론이란 무엇인가’입니다. 저는 이 강연에서 인간이 나머지 자연과 맺는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현재 성과 젠더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쟁과…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노동당 우파의 영국 제국주의 지지 전통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7호
2026. 6. 2
키어 스타머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은 가파르게 쇠락하고 있다. 명백한 주된 요인 하나는, 제러미 코빈이 당대표였던 시절 그를 향해 악의적 비방과 모략을 하던 당내 우파 무리가 당을 장악했다는 것이다. 그들을 보며 과거에는 노동당 우파가 더 신사적이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다. 1960년 노동당 당대회에서 일방적 핵군축 지지 결의안이 통과되…
긴 글
알렉스 캘리니코스 강연
:
트럼프, 제국주의의 위기, 좌파의 과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585호
2026. 5. 19
다음은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5월 16일 서울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같은 제목으로 한 원격 강연과 토론 정리를 글로 옮긴 것이다.여러분과 토론하게 돼 기쁩니다. 직접 가지 못해서 아쉽네요. 여기 런던에서 우리는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나크바의 날’ 집회를 크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같은 날 런던에서 극우가 조직한 이슬람 혐오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행진이 열릴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중국 방문이 드러낸 세력 균형 변화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5호
2026. 5. 19
〈닉슨 인 차이나〉라는 유명한 오페라가 있다. 존 애덤스와 앨리스 굿맨이 제작한 이 오페라는 1972년 2월 당시 미국 대통령 리처드 닉슨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반공주의자로 악명 높던 닉슨은 중국 혁명의 지도자 마오쩌둥이 냉전에서 편을 갈아타도록 설득했다. 닉슨의 후임 대통령인 민주당 소속의 지미 카터도 이 책략을 이어갔고, 이는 미…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영국 노동당 정부, 시장의 포로가 돼 자기 무덤을 파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4호
2026. 5. 12
영국 노동당 정부의 총리 키어 스타머가 무능하고 거북살스럽고 우경적인 인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바다. 그런 스타머가 이번 영국 지방의회, 스코틀랜드 의회, 웨일스 의회 선거에서 노동당이 참패하자, 첫 대응으로 고든 브라운과 해리엇 하먼을 “특사”로 임명한 것은 상징적이다. 2010년 6월 총선에서 패배한 지난번 노동당 정부를 이끌었던 당대표와 부대표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아랍에미리트의 오펙 탈퇴와 국제 질서의 균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83호
2026. 5. 5
이란 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이 전쟁이 세계사적 의미를 갖는 사건임은 이미 분명하다. 중진국인 이란이 두 군사 대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을 상대로 싸워서 교착 상태를 이끌어 냈다. 경제적·군사적 세력 균형 변화와 그에 따른 미국 제국주의의 쇠락을 이보다 뚜렷하게 드러내는 징후는 없을 것이다. 이제 그 지정학적 파장이 나타나고 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포식성 헤게모니’, 한계를 드러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9호
2026. 4. 7
도널드 트럼프의 문제는 그가 SNS에 쌍욕이 담긴 글을 올린다는 것이 아니다. 저질스럽고 인종차별적인 무뢰한인 그에게 지구상 모든 이의 생사여탈권이 쥐어져 있다는 것이다. 4월 1일 그가 한 이란 전쟁 연설을 보라. 트럼프는 이란인들을 “그들이 마땅히 있어야 할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3,000년 된 문명에 대한 저질스런 모욕이라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갈수록 지탱하기 버거워지는 미국의 패권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8호
2026. 3. 24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제3차세계대전을 할부로” 경험하고 있다고 말하곤 했다. 그런데 그 할부금이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은 갈수록 광범한 차원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군사적 충돌이 번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군사적 충돌이 일으킨 물자 부족과 물가 상승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이번 전쟁에 관한 많은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이란에서 갈수록 커져가는 트럼프의 곤경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7호
2026. 3. 17
지난 열흘 동안 도널드 트럼프는 ‘타코’(TACO)를 하려면 상대방이 응해 줘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타코’는 “트럼프는 언제나 먼저 꼬리를 내린다”는 뜻으로, 트럼프가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해 놓고서 도로 후퇴하는 것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지난주 초 트럼프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일으킨 전쟁에서 자신이 ‘타코’를 할 태세…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는 이란 공격에서 꼬리를 내릴까?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6호
2026. 3. 10
“혁명을 침공하지 마라.” 1980년 가을 〈타임스〉가 내린 경고다. 당시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미국의 부추김을 받아 이란을 공격한 것에 대한 경고였다. 사실 그때는 이미 이란 이슬람공화국 정권이 1979년 팔레비 독재를 타도한 노동자 주도 민중 혁명을 패배시킨 뒤였다. 그러나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란 국가는 혁명의 기수를 자처했다. 8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는 되로 주고 말로 받게 될 것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5호
2026. 3. 3
위대한 독일 철학자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카를 마르크스에 큰 지적 영향을 준 인물이다. 헤겔의 논쟁적 주장 하나는 왕정 옹호론이다. 모든 국가는 “우발성”의 요소, 다시 말해 우연과 개성, 선택의 요소를 필요로 한다고 헤겔은 주장했다. 중대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에 ‘그래’나 ‘아니’라고 말할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분석은 현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엡스틴 파일로 함께 침몰하는 앤드루 전 왕자와 노동당 우파
알렉스 캘리니코스
574호
2026. 2. 24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명예교수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대표로 활동했다.앤드루 전 왕자에 이어 피터 맨덜슨이 체포되는 등 영국 왕실 스캔들의 파장으로 영국 국가가 침몰하고 있다. 그중 가장 치명적인 것은 물론 앤드루와 소아성애자 제프리 엡스틴이 연루된 스캔들이다. 초강경 우파 주간지 〈스펙테이터〉는 지난 금요일 “왕실 정치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국무장관의 뮌헨 안보 회의 연설은 [유럽 지도자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아니었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573호
2026. 2. 17
유럽 자본주의가 미국 제국주의의 하위 파트너로 남기를 더 선호한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었던 사람이라면, 2월 14일 토요일 뮌헨 안보 회의에서 트럼프의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가 기립박수를 받은 것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을 것이다. 유럽 지배계급들 모두는 지난해 트럼프의 부통령 JD 밴스의 뮌헨 안보 회의 연설에 경악했다. 당시 밴스는 유럽 지배계급의 타락을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엡스틴은 병적인 시스템의 증상이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3호
2026. 2. 10
독일 역사가 요아힘 페스트가 쓴 《제3 제국의 민낯》이라는 오래된 책이 있다. 나치 지도자들을 묘사한 책이다. 제프리 엡스틴 파일은 신자유주의 시기 국제 지배계급의 민낯을 드러냈다. 사건의 중심에는 그 수를 알기 어려운 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엡스틴과 그의 측근들이 자행한 흉악한 성착취와 학대가 있다. 그 범죄는 현 시대의 재력가들과 권력자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의 유사 파시스트 행동대 ICE에 맞선 투쟁과 과제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2호
2026. 2. 3
‘쌍둥이 도시’라 불리는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이 지금 받고 있는 공격은 1920~1922년 이탈리아에서 파시스트 행동대가 여러 도시들을 돌며 펼쳤던 공격을 방불케 한다. 물론 둘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 베니토 무솔리니는 파시스트 행동대의 공격으로 1922년에 중앙정부를 장악할 기틀을 닦았다. 현재 미국에서 극우는 이미 집권해 있다. 트…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트럼프가 추동하는 “세계 질서의 파열”을 확인한 다보스 포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1호
2026. 1. 27
스위스 알프스 고지대인 다보스에서 매년 1월에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은 보통 기업인들과 그 주변 무리가 모여서 잘난 척하는 자리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서방 자본주의 내의 큰 균열을 훤히 드러내는 자리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에 앞서 그의 재무장관 스콧 베선트와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이 연설을 했다. 러트닉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기성 질서를 옹호하러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그린란드 위기가 보여 주는 골육상쟁 제국주의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70호
2026. 1. 20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에 관해 맨 먼저 지적해야 할 것은, 둘 다 그 섬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럴 권리는 오직 그곳의 다수 주민 [그리고 선주민 — 역자] 이누이트에게 있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식민지다. 덴마크는 1815년 덴마크-노르웨이 동군연합이 해체될 때 그곳을 단독 지배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1917년 덴마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 미국에서 신종 파시즘이 형성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69호
2026. 1. 13
오늘날 미국에서 파시즘이 위세를 떨치고 있다는 주장이 SNS에 만연하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새해 벽두부터 파시즘 정권의 두 특징이 뚜렷이 나타났다. 하나는 국외에서의 공세다.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와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무력으로 납치하고, 이란과 그린란드를 상대로 군사 행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했다. 다른 하나는 국내에서의 몹시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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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89호
2026.06.1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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