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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다함께 14호
:
미국은 이라크에서 나가라
—
발행 기간
2003년 9월 3일
~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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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반전 운동가들에게 연대를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이집트 반전 운동가들에게 연대를 지난 달 토니 블레어는 미국 의회에서 “우리는 흑인이든 백인이든, 그리스도교도든 아니든, 좌파든 우파든 심지어 정치 무관심파든, 모든 인간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권리, 이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 하고 아부성 연설을 했다. 우리가 알다시피 블레어는 거짓말을 밥먹듯이 한다.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
노무현은 한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켜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노무현은 한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켜라 지난 8월 26일 미국 민주당 커리 의원은 참전용사대회에서 “미 행정부는 베트남전의 교훈을 잊고 있”으며, “젊은 병사들은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함락 이후 미군 희생자 수가 이미 함락 이전 희생자 수를 웃돌고 있다. ‘평화 유지’가 아니라 점령과 학살을 일삼고 있는 점령군은 이라크 어디…
나자프의 폭탄 공격 - 미국의 점령이 낳은 재앙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나자프의 폭탄 공격 - 미국의 점령이 낳은 재앙 지난 8월 29일 이라크 나자프 시에서 일어난 차량 폭탄 공격으로 82명이 죽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이번 공격의 주요 표적은 아야툴라[시아파 이슬람 최고 지도자의 호칭] 무함마드 바크르 알-하킴이었다. 그는 미국이 식민지 점령을 은폐하기 위해 내세운 꼭두각시 기구 과도통치위원회에 참가한 가장 유명한 이슬람…
6자 회담의 불안한 미래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6자 회담의 불안한 미래 지난 8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6자 회담은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끝났다.회담 결과를 바라보는 시각도 참가국마다 제각기 달랐다.일각에서는 두 달 안에 다음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만도 감지덕지라는 얘기가 있지만, 이 말은 역설이게도 6자 회담의 미래가 얼마나 불안하고 험난할지 절감하게 한다.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미국을…
노무현의 배신이 우익의 준동에 길을 열어 놓고 있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노무현의 배신이 우익의 준동에 길을 열어 놓고 있다 우익들이 8월 15일 반북 시위에서 인공기를 소각한 후 북한이 이에 반발해 유니버시아드 대회 불참을 선언하자 노무현은 ‘유감’을 밝혀 무마하려 했다. 그러나 우익들의 반북 시위는 그칠 줄 몰랐다. 우익들은 유니버시아드 대회장 앞에서 반북 시위를 벌여 북한 기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고, 청와대 앞에서 수차례…
9ㆍ27 행동을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9·27 행동을 위해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일 - 9·27 국제반전공동행동 조직위원회에 가입하십시오. 단체와 개인 모두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속해 있는 노조·단체·학생회 등에 9·27 국제반전공동행동 조직위원회 가입을 제안하십시오.- 대학·작업장·가까운 지역에서 벌어지는 반전토론회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일정은 조직위 홈페이지를 참고하십시오. - 대학·작…
927국제공동반전행동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점령군에 맞서는 이라크인들의 저항 - 전쟁광들의 희망이 산산조각나기 시작하다케븐 오븐든미군이 바그다드를 장악하자 많은 사람들이 미국은 무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분명히 조지 W 부시 일당의 견해였다. 그들은 이라크에서 거둔 군사적 승리 덕분에 다른 모든 강대국에게도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생각했다. 일부 좌파도 이런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
한 자동차 노동자의 반전 운동 건설 경험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한 자동차 노동자의 반전 운동 건설 경험 이라크 전쟁이 벌어지기 전인 지난 1월부터 저와 제 동료들은 국제 반전 단체들이 벌이는 “2·15 국제 공동 반전 행동의 날”에 기아자동차 노동자들도 함께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현장에서 2·15 집회 참가를 조직하기 시작했습니다.공장 안에서 반전 캠페인을 벌이면서 반전 신문과 반전 배지, 반전 T셔츠 등을 판매하…
나의 반전 수업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나의 반전 수업 지난 4월 22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교조의 반전 수업을 문제 삼고 나서면서 반전 공동 수업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킨 때가 있었습니다. 전교조는 중요한 시사 문제가 등장할 때마다 공동 수업을 해 왔습니다. 올바른 선거에 대한 공동 수업, 반부패 공동 수업, 장애인 차별 철폐 수업 등이 그것이었습니다. 작년에는 미선이·효순이의 죽음을 계기로 …
박경렬 서울대 총학생회장 인터뷰 - 서울대 반전 운동에서 배운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박경렬 서울대 총학생회장 인터뷰 - 서울대 반전 운동에서 배운다 Q 지난 4월 2일 서울대 학생들은 동맹 휴업을 하고 2천여 명이 행진해 국회 앞 반전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반전 동맹 휴업은 성공회대를 제외하곤 서울대에서만 성사됐는데, 어떻게 해서 동맹 휴업을 성사시켰습니까? 다른 학교에서는 “분위기가 안 뜬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서울대는 어떤 특수한 …
케븐 오븐든 강연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케븐 오븐든 강연반전 운동의 미래 - 9·27 국제공동반전행동을 향하여 어떤 역사적 사건은 심지어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에게도 그 의미가 한참 뒤에야 분명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2월 15일의 전 세계적인 시위가 바로 그런 사건입니다. 그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 번 되새겨 봅시다. 6개 대륙의 60개 나라, 600개 도시에서 동시다발로 집회가 열렸…
1973년 칠레 ─ 또 다른 9·11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9월 11일에 우리는 2001년 세계무역센터에서 죽은 사람들을 기억하라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회주의자들은 1973년 칠레 쿠데타라는 또 다른 학살도 기억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애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훈을 배우는 것이다. 1973년 당시 살해당한 사람들에게 우리가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조사는 그들이 그처럼 뼈아프게 대가를 치러야 했던 실수…
대기업 노동자들은 말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대기업 노동자들은 말한다 “우리가 특권층이라고요? 우리 조립1반 40명 중 20명이 허리가 맛이 갔어요. 하루에 차 3백80대를 만드는데 차체 밑에서 7백60번이나 허리를 돌려야 합니다. 이렇게 뭐 빠지게 일해야 겨우 연봉 3천만 원인데 그거면 전세 값, 교육비도 빠듯하죠. 오죽하면 1998년에 송인도 조합원이 분신하면서 ‘아들 운동화도 못 사주고 … ‘라…
여성을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
지면
류민희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지난 달 12일, 38세의 여성이 무리한 다이어트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체중이 70 킬로그램 정도였던 이 여성은 1년 전부터 음식물을 거의 먹지 않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체중을 20킬로그램 이상 감량했다. 결국 무리한 체중 감량에 따른 심신 허약 상태에서 구토를 하던 중 음식물이 올라오다 기도가 막혀 숨진 것이다. 요즘에는 여성이 외모를 가꾸기 위해 노력…
운동 안의 논쟁
:
자유 무역이 세계의 빈곤을 개선할 수 있을까?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2주 뒤에[9월 10일부터 14일까지] 멕시코 칸쿤에서는 세계 각국 정부 대표들이 모이는 세계무역기구(WTO) 5차 각료 회담이 열린다. 거의 4년 전에[1999년 11월 말]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WTO 3차 각료 회담이 회담장 밖의 항의 시위와 내부 분쟁 때문에 무산된 것은 기업 세계화에 반대하는 국제적 운동의 출현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분명히 …
인도 ─ 뭄바이 폭파 사건
:
인도 무슬림들의 분노와 절망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지난 8월 25일 뭄바이 도심 한 복판에서 일어난 ‘폭탄테러’ 사건은 즉각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경찰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지배자들의 반응은 몇 가지로 엇갈렸다. 지배자 중 일부는 뭄바이 지역 경제를 걱정했고, 일부는 왜 진작에 경찰의 권위를 강화하지 못했을까 한탄했으며, 일부는 파키스탄과 그의 지원을 받은 이슬람 ‘과격단체’를 배후로 비…
서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서평 - 옮긴이가 소개하는 책 《제국의 지배자들》 존 필저, 책벌레 ‘참상과 진실에 대한 다큐멘터리’라는 부제가 시사하듯이 이 책은 일종의 다큐멘터리다. 생생한 현실을 필름에 담 듯이 써내려 간 이 책을 읽다 보면, 제국주의와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낳은 이 세상의 어두운 현실과 만나게 된다. 언론과 지식인들의 ‘침묵’ 속에 파묻혀 있던 현실이 드러난다. …
부안 핵폐기장 반대 투쟁 현장을 가다
:
부안 주민들은 말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8살 먹은 내 딸은 핵폐기장이 건설되면 기형아를 낳는다고, 시집을 못 간다고 불안해 합니다.” “등교 거부가 문제가 아니다. 이대로 가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다.” “노무현은 당선되더니 원칙은 없고 반칙만 난무하는 세상이 됐다.” “밀실, 졸속 행정에 경찰 폭력만 있다. 차라리 아이들의 눈을 가리고 싶은 심정이다.” “교장, 교감들도 학부모, 학…
소식, 보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화물 연대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9월 1일 서울 여의도와 부산에서 7천여 명이 모여(서울 3천, 부산 4천) 대규모 파업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파업이 ‘파장 분위기’라는 보도가 순 거짓이며 파업은 여전히 강고하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또, 화물연대는 이날 밤부터 트럭을 서울로 집결시키기 시작했고, 의왕물류기지에 1백50대가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조…
이라크 사막에 부시 독트린을 묻어 버리자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이라크 사막에 부시 독트린을 묻어 버리자 미국이 이라크에서 수렁에 빠져 들고 있다. 부시는 지난 8월 26일 “자유롭고 평화로운 이라크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자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날은 종전 선언 이후의 미군 사망자 수가 전쟁중 사망자 수를 추월한 날이었다. 부시는 이미 5월 1일에 종전을 선언했지만, 그의 섣부른 기대와는 달리 이라크…
반전 메세지
지면
격주간 다함께 14호
2003. 9. 3
정찬 (영화배우)"우리의 반전 의지야말로 전쟁 억지력" 작게 얘기하면 내 나라에서부터, 크게 얘기해서는 이 세상에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전쟁은 피해야 하고 생겨나서는 안 될 일입니다. 인간의 역사를 보면 한 세기가 아니라 한 세대만이라도 깨끗하게 지나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입니다. 저는 희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