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한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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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은 한국군을 이라크에서 철수시켜라
지난 8월 26일 미국 민주당 커리 의원은 참전용사대회에서 “미 행정부는 베트남전의 교훈을 잊고 있”으며, “젊은 병사들은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함락 이후 미군 희생자 수가 이미 함락 이전 희생자 수를 웃돌고 있다. ‘평화 유지’가 아니라 점령과 학살을 일삼고 있는 점령군은 이라크 어디에서든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이라크인을 사랑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야 할 정도로 점령군에 대한 이라크인들의 반감은 높다.
미국은 이러한 어려움을 외국 파병군에 떠넘기려 하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희생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과 각국의 반전 여론으로 인해 어느 나라도 파병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터키와 인도, 파키스탄에 이라크 파병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자국 내 반대 여론으로 모두들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한 이미 파병을 결정한 태국과 일본도 파병을 연기한 상황이다. 영국에서는 61퍼센트의 사람들이 여론조사에서 이미 파병한 군대도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는 이라크에 한국군을 파병했다. 국민의 절반이 넘는 파병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채 말이다. 정부는 한국의 젊은이들을 미국의 세계 패권을 위한 전쟁의 희생물로 밀어 넣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노무현은 한국군을 당장 이라크에서 철수시켜라.
최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