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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속 오바마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지면
조명훈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신자유주의의 파산으로 미국에선 40가구당 한 집이 압류돼 있고 ─ 하루 약 1만 가구꼴로 압류되고 있다 ─ 실업률은 폭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금융 위기는 정부와 체제에 대한 대중의 불만을 자극하고 있다. 부시·매케인·오바마의 그야말로 ‘초당적인 호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29일 7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이 하원에서 부결된 사건은 이로부터 정치…
세계경제 위기
:
구제금융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을까?
지면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많은 이들이 미국 정부의 7천억 달러 구제금융 계획이 체제를 되살릴 거라 기대했다. 미국의 구제금융 조처 후 유럽 정부들도 은행들을 지원했다. 그러나 어떤 조처도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구제금융의 한 형태는 은행들에게 돈을 빌려 줘 ─ 저들의 표현으로는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 그들이 서로 대출하도록 고무하려는 것이다. 또 다른 형태는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지배자들의 혼란과 분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교수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이다. 국내 번역된 주요 저서로는 《칼 맑스의 혁명적 사상》(책갈피)과 《미국의 세계 제패 전략》(책갈피) 등이 있다. 칼 마르크스는 “현대 국가의 행정부는 부르주아의 공동 사무를 처리하는 위원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솔직히 지난 목요일[9월 25일]…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II) ─ 1970년대 유럽 노동자 투쟁
:
개혁주의 지도부에 발목이 잡힌 투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6호
2008. 9. 25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맞서 싸운 전 세계 노동자 투쟁의 사례와 교훈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이 그 두 번째다 1945~1970년대 초반까지 약 30년 간은 자본주의 역사상 최장의 호황기였다. 특히 연평균 임금성장률은 전쟁 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나 높았고 각종 복지 정책이 도입된 유럽에서는 체제의 근본적 변혁을 주장하는 것이 쓸데…
테러와의 전쟁
:
전쟁광들은 모든 곳에서 실패하고 있다
지면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테러와의 전쟁’의 이름 아래 온갖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그러나 ‘테러와의 전쟁’은 모든 곳에서 실패하고 있고 전선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은 외국 점령군을 매우 미워한다. 이란에 대한 위협은 계속되고 있고, 팔레스타인인들의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미국이 부추긴 에티오피아의 소말리아 침략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
경제 위기와 계급투쟁 (I) ─ 1930년대 미국·프랑스 노동자 투쟁
:
1930년대식 신자유주의를 좌절시킨 투쟁
지면
김용욱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자본주의 경제 위기에 맞서 싸운 전 세계 노동자 투쟁의 사례와 교훈을 4회에 걸쳐 연재한다 1929년 미국 증시 폭락으로 시작된 대공황은 농업을 포함한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역사상 최악의 생산 감소, 대량 실업, 소득 수준 하락을 낳았다. 1930년대 초 조지 오웰은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렇게 표현했다. “훌륭한 젊은 탄광 노동자와 …
알렉스 캘리니코스 인터뷰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략 가능성과 오바마의 우경화
지면
C J Park
저항의 촛불 1호
2008. 7. 17
국제적으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며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인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 방향에 대해 다함께 국제팀의 C.J.박에게 말한다. [ ]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편집자가 첨가한 것이다. 앞으로 몇 달 내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가능성이 꽤 크다는 것을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통해 짐작할 수 있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전 세계적 위기 앞에 무능한 G8
지면
한규한
맞불 95호
2008. 7. 10
사상 최대의 비용(6천억 원)을 들인 화려한 회담도 G8 국가들의 심각한 위기를 가리지는 못했다. 유가 폭등, 심각한 인플레이션, 금융 경색 공포는 이들을 비껴가지 않았다. 정치 위기도 심화해 조지 부시, 고든 브라운의 노동당, 후쿠다 야스히로, 사르코지는 겨우 20~30퍼센트의 지지율을 넘나든다. 특히, 부시는 “7년간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세계·한국의 경제 위기
:
경제 위기의 터널에서 헤매는 미국 경제
지면
강동훈
맞불 95호
2008. 7. 10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했던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가 다시 심각해지고 있다. 미국의 양대 국책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7백50억 달러(약 77조 원)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고 밝혀져 전 세계 금융 시장이 다시 요동친 것이다.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의 연체율이 급등하면서 시작한 이번 금융 위기는 미국의 집값이 계속 …
전 세계 화물 노동자의 고유가 반대 투쟁
지면
김용욱
맞불 92호
2008. 6. 19
고유가 대책을 요구하는 투쟁이 전 세계적으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먼저 투쟁에 나선 것은 일부 유럽 나라 어민들이었다. 그들은 벌써 몇 주째 항구를 봉쇄하고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스페인·포르투갈·네덜란드·폴란드·프랑스·영국·이탈리아·헝가리 등의 유럽 국가와 타이·홍콩·네팔 등 아시아 국가의 화물 운송…
지배자들의 무능을 보여 준 식량안보 정상회의
지면
세이디 로빈슨
맞불 91호
2008. 6. 12
지난주 세계 지도자들은 로마에서 열린 UN 식량안보 정상회의(이하 정상회의)에 참가했다. 이 회담은 식량가격 폭등에 대처하기 위해 UN 식량농업기구(FAO)가 조직한 것이었다. 정상회의 폐막 공동선언문에는 “2015년까지 굶는 사람의 숫자를 현재의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것은 그다지 야심찬 계획은 아니다. 더 큰 문제는 목표를 실현할 적…
“물 민영화 후 요금이 6백 퍼센트 올랐습니다”
지면
최영준
맞불 89호
2008. 5. 29
이명박 정부는 ‘물산업 지원법’을 입법예고하고 물 민영화를 본격 착수하려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1994년 물 민영화로 2년 만에 수도요금이 6백 퍼센트 인상됐다. 경상대 사회과학연구원의 초청으로 최근 방한한 남아공 ‘반사유화 포럼’ 활동가이자 크와줄루 나탈 대학 시민사회연구소 연구원인 모레피 응도브 씨에게 물 사유화가 가져 온 재앙에 대해…
미국의 진보적 지식인 마이크 데이비스가 말하는 미국 축산업계의 현실
:
“누가 미국 정부를 믿겠습니까?”
지면
맞불 88호
2008. 5. 22
[편집자 주] 미국에 살고 있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캠퍼스 역사학과 교수인 마이크 데이비스를 특별 인터뷰해 미국산 쇠고기와 조류독감의 위험성을 들었다. 국내에 번역된 마이크 데이비스의 저서로는 《조류독감 ─ 전염병의 사회적 생산》, 《슬럼, 지구를 뒤덮다》, 《엘니뇨와 제국주의로 본 빈곤의 역사》 등이 있다.최근 한국에서…
제6차 카이로회의 취재기
:
분출하는 이집트의 노동자 투쟁
김지윤
맞불 81호
2008. 4. 3
“우리는 경영진을 사퇴시켰듯이 독재 정권도 타도할 수 있습니다”(마할라 노동자) “지금 이집트에서는 민중 봉기 수준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습니다” 카이로회의 이튿날, 이집트 ‘사회주의 신문’이 주최한 ‘이집트의 계급 투쟁’ 포럼이 열렸다. 첫 번째 연사인 ‘이집트 사회주의 센터’의 하이삼 곱은 “이집트 대중 운동은 서로 연결고리를 찾으며 발전했다”고 …
전 세계로 번지는 물가 인상 반대 투쟁
지면
김용욱
맞불 77호
2008. 3. 6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에는 밀 값이 하루 만에 25퍼센트 오르기도 했다. 이미 매일 전 세계적으로 2만 5천 명이 식량을 살 돈이 없어서 굶어 죽고 있다. 이런 마당에 물가 인상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게 될까? 한 연구기관은 곡물 가격이 1퍼센트 오를 때마다 추가로 1천6백만 명이 식량 불안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포스코 - 인도의 자원을 약탈하려 민중을 짓밟다
지면
장호종
맞불 73호
2008. 1. 24
한국 기업 포스코가 인도에 진출해 인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를 하면서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에 반대하는 인도 민중을 탄압하고 있다.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 주 정부와 손잡고 헐값에 방대한 토지를 구매하면서 이 지역에 사는 3만여 명의 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인도의 ‘델리 연대 그룹’과 ‘인권과 사회정의 활동가들’은 연대를 호…
한국 기업의 착취에 맞선 베트남 노동자들의 파업
지면
김용욱
맞불 68호
2007. 12. 6
베트남 동나이의 나이키 하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만여 명이 며칠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나이키 하청 업체는 한국 기업인 태광이다. 파업 노동자들은 임금·보너스·생활 수당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나이키는 기록적인 이윤을 남겼지만, 하청 업체 노동자들은 여전히 쥐꼬리만 한 임금을 받고 있다. 이 공장 노동자의 한 달 월급은 62달러(약 6만 원…
대출 호황은 끝나는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38호
2007. 4. 5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미국 경제의 대출 위기 악화에 대해 쓴다세계 경제에 대한 공식 견해, 예컨대 국제통화기금(IMF)의 견해는 지난해 5월과 올해 2월에 전 세계 주식 시장이 폭락했는데도 모든 일이 더할 나위 없이 잘 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낙관론자들은 그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내밀 수 있다. 여전히 세계 경제의 주축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은 2000…
제국이 부추긴 이라크 종파주의
지면
앤 알렉산더
맞불 35호
2007. 3. 13
이라크를 분열시키는 것은 시아파와 수니파의 반목이 아니라 [미국의] 점령 정책이라고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의 기자 앤 알렉산더는 말한다.시장에서의 폭탄공격, 살인 특공대, 사원 습격 등 유혈낭자한 종파간 폭력이 이라크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 쿠르드족과 아랍족·투르크멘족이 서로 싸우는 새로운 인종 전쟁 가능성이 이라크…
미국은 이라크 다음 시리아를 공격할까?
앤 애슈퍼드
맞불 27호
2006. 12. 31
시리아와 레바논의 역사는 제국주의가 중동 지역에 개입해 온 방식을 보여준다. 2월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레바논 전 총리 라피크 알-하리리가 암살되자 미국 정부는 시리아로 초점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미국은 신속하게 시리아가 레바논의 안정을 해치고 테러리즘을 후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04년에 미국은 시리아의 바트당 정부가 이라크의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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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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