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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을 돌아보며
지면
맞불 25호
2006. 12. 19
국제이라크 점령 3년미군 점령 하에서 지금껏 65만 명이 넘는 이라크인들이 죽었다. 미군 사망자도 3천 명을 넘었다. 6월 하디타 지역에서 벌어진 학살은 점령이 왜 당장 종식돼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한편, 점령군의 ‘이간질시켜 각개격파하기’ 정책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갈등을 더 고조시키고 있다.그러나 점령에 맞선 이라크인들의 저항과 국제 반전 …
[서평]역사의 교훈을 곱씹기
지면
맞불 3호
2006. 7. 1
2006년은 프랑스 공장 점거 투쟁(6월)과 스페인 혁명(7월) 70주년이다. 이 역사적 투쟁은 오늘날 투쟁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던져준다. 다음 두 권의 책은 과거의 투쟁에서 배우려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인민전선 비판》 레온 트로츠키/풀무질사회당·공산당의 민중전선 정부는 자본가와 동맹을 위해 운동의 동력을 소진시킨다. 트…
“반테러법이 아니라 반인종차별법이 필요하다”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12월 16일 멜버른·브리스번·애들레이드·퍼스 등지에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사회주의자동맹·녹색당·인권단체 등이 주최한 멜버른 시위에는 약 1천5백 명이 참가했다. 시위 조직자 킴 벌리모어(Kim Bullimore)는 시드니 폭력 사태는 정치 지도자들이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울 의지가 없음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한 시위 참가자는 “무슬림과 아랍…
주류 정치의 인종차별주의가 낳은 결과
지면
이수현
격주간 다함께 70호
2005. 12. 23
지난 12월 11일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에서 인종 폭동이 일어나자, 국내외 언론들은 그 일주일 전 레바논계 청년들의 해안구조대원 폭행 사건이 발단이 됐다고 보도했다.그러나 그들은 해안구조대원 폭행 사건이 일어나자마자 무슬림 이주민 청년들에 대한 노골적인 인종차별 선동을 시작한 오스트레일리아 언론들, 특히 미디어 제왕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신문…
호주 정부의 위선적 반테러법
지면
이예송
격주간 다함께 69호
2005. 12. 7
11월 3일 호주 의회는 총리 존 하워드가 내놓은 반테러법안(Anti-Terrorism Bill)을 통과시켰다. 존 하워드는 법안 통과 하루 전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호주에 테러 공격 위협이 존재한다며 반테러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경찰은 ‘반정부적’ 행동(테러를 비롯해)을 선동하거나 표현하는 모든 단체와 개인을 영장 없이 무기한 구금할 …
오스트레일리아 60만 명이 개악 노동법 반대 시위에 참가하다
지면
데이빗 글란즈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7
데이빗 글란즈(오스트레일리아 국제사회주의자단체(ISO) 활동가)노동조합 권리에 대한 보수당 정부의 공격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노동자 60만 명이 시위에 나섰다. 노동자들은 해고하거나 벌금을 물리겠다는 위협을 무시하고 시위에 참가했다. 전체 노조 운동이 거리로 나서자 고용주들은 무기력해졌다. 오스트레일리아 노동조합회의(ACTU)의 지도자인…
미군의 화학무기 사용 - 부시야말로 초특급 전범이다
지면
김용민
격주간 다함께 68호
2005. 11. 24
1년 전 팔루자 공격 당시 미군이 대량의 백린 성분 소이탄을 사용했음이 드러났다. 지난 11월 8일 이탈리아 TV에서 방영된 〈팔루자: 은폐된 학살〉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톰 엥글하트라는 한 전역 장병이 “팔루자에서 백린이 사용될 것이니 조심하라는 명령을 들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다큐멘터리는 숯덩이가 된 이라크인들의 사진 ― 팔루자의 ‘인권과…
서평 - 히잡 착용 금지와 인종 차별주의 《프랑스의 문화전쟁 ― 공화국과 이슬람》 박단│책세상
지면
유범현
격주간 다함께 62호
2005. 8. 31
부시의 이라크 전쟁, 노무현 정부의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억압 강화, 반제국주의 저항이 교차하는 오늘날 무슬림을 이해하는 것은 좌파에게 매우 중요하다.이 책은 프랑스에서 반이슬람 정서가 어떻게 증대했는지, 좌파의 대응은 어떠했는지를 보여 준다.2004년 3월 15일 프랑스에서 공립학교 교내에서 무슬림 여학생들의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됐다.‘종교적 상…
타이 정부의 무슬림 학살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격주간 다함께 42호
2004. 11. 4
10월 25일 타이 남부에서 적어도 80명의 무슬림들이 타이 정부에 의해 학살당했다. 학살당한 사람들은 타이 남부 나라티왓의 시위에 참가했던 1천 명의 시위대 중 일부였다. 그들은 올해 초 군부대에서 무기를 훔쳤다는 이유로 체포된 사람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은 무고한 이들이 체포됐다고 믿고 있다. 체포된 사람들은 ‘자백’을 할 때까지 조직…
선거 참패 행렬 - 아스나르, 블레어, 고이즈미… 다음은?
지면
격주간 다함께 36호
2004. 7. 26
선거 참패 행렬아스나르, 블레어, 고이즈미… 다음은?지난 7월 11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고이즈미의 자민당이 참패했다. 국민의 70∼80퍼센트가 연금 개악과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상황에서 고이즈미는 여론을 거스르는 도박을 감행했다. 그 결과 고이즈미와 자민당은 거액의 판돈을 잃어버렸다.지난 5월 고이즈미 지지율은 54.9퍼센트를 기록했다. 그러…
영국 지방선거와 유럽의회 선거 결과
지면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영국 지방선거와 유럽의회 선거 결과이라크 전쟁 수렁에 빠진 블레어와 영국노동당영국 좌파 정기간행물 종합지난 6월 10일 영국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와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집권 노동당이 맛본 사상 최악의 참패 중 하나였다.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은 24퍼센트를 득표,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에 이어 3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더 나빴다. 겨우…
이라크 전쟁
:
베트남의 망령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괴롭히고 있다 등
지면
격주간 다함께 13호
2003. 7. 26
베트남의 망령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괴롭히고 있다 이라크인들의 저항이 증가하고 미군 내 불만도 팽배해지면서 이라크는 점점 더 베트남을 닮아가고 있다. 7월 20일 나자프에서는 수만 명이 모여 미군의 이라크 점령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들은 “미군은 당장 나가라”, “미국 반대. 식민주의 반대”, “침략자들을 타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
예비 지배자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6호
2003. 4. 12
예비역 장성 제이 가너 가너는 이라크 재건 및 인도 지원 처장이다. 럼스펠드의 친구인 그는 점령지 이라크의 새 행정청장이 될 예정이다. 지금 그는 공식적으로 L3 커뮤니케이션스 사에서 “휴가중”이다. L3 커뮤니케이션스는 최근 13억 달러(약 1조 6천억 원)짜리 미군 특수부대 “병참 기지” 건설 계약을 따냈다. 가너는 또 L3 커뮤니케이션스의 자회사인 S…
참상은 이제 겨우 시작이다
지면
우즈마 바시르
격주간 다함께 6호
2003. 4. 12
우리는 야르무크 병원을 찾아갔다. 바그다드 북부 샤아브 지구 폭격 당시 상처를 입은 한 여자가 병실에 누워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나를 쳐다보는 그녀의 눈이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끔찍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슬픔이 북받친 그녀는 오열을 했고 이를 보는 우리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폭격으로 세 아들을 잃은 그녀의 끔찍…
인도
:
희생양이 된 무슬림
지면
이수현
월간 다함께 11호
2002. 4. 1
지난 2월 27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에서 무슬림들이 힌두교도 열차 승객 58명을 살해한 뒤 촉발된 유혈 충돌로 지금까지 1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 그 중 대부분은 무슬림들이다. 이번 참사는 미국의 대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부른 또 하나의 비극이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은 카슈미르를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을 격화시켰다. 양국은 핵전쟁까지 들먹이며…
서평
:
《이슬람의 두 얼굴》
지면
승영
월간 다함께 9호
2002. 2. 1
《이슬람의 두 얼굴》, 김동문, 예영 커뮤니케이션작년 가을 이후 이슬람을 다룬 책들이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었다. 9·11테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 세계에 호기심을 가지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정부나 언론 들은 마치 아랍 사람들과 이슬람 교도들 모두가 테러리스트인 양 몰아갔다. 많은 사람들이 서방이 만들어낸 이미지 때문에 이…
유엔은 왜 침략 전쟁을 막지 못하나?
지면
월간 다함께 6호
2001. 11. 1
UN은 왜 창립됐는가? UN은 제2차세계대전의 승자들이 세운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창립됐다. 대전 중에 미·영·소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을 “국제연합”으로 지칭했다. 그리고 대전이 끝나자 그들은 자기들이 ‘해방시킨’ 인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세계를 분할하고자 했다. 처칠은 전후 세계 분할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종이 한 장에 낙서해 놓았다. …
미 제국주의의 사악한 역사
지면
조성민
열린 주장과 대안 4호
2000. 9. 1
19세기 말 한줌의 유럽 열강은 자기들끼리 세계를 분할했다. 미국이 그 과정에 뒤늦게 참가했기 때문에 미국의 지배자들은 잃어버린 시간을 벌충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했다. 미국이 첫 번째 목표로 삼았던 것은 중남미였다. 미국의 주요 평론가들은 이렇게 말하기까지 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가 유럽의 식민지가 됐듯이 남아메리카는 북아메리카의 것이 돼야 한다.’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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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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