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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극우 대통령 밀레이에 맞선 아르헨티나 대중 저항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523호
2024. 10. 29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에 맞선 대중 저항이 성장하고 있다. 필자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레온 트로츠키를 주제로 열린 한 대회에 참여하고자 지난주 아르헨티나를 방문했다. 특히 대학교와 병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반(反)정부 항쟁에 참가할 완벽한 기회였다. 밀레이는 커다란 대중적 인기를 구가하며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56퍼센…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좌파가 권력을 부지하다
토머스 포스터
514호
2024. 7. 30
7월 28일 일요일(현지 시각) 베네수엘라 대선에서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가 당선됐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했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시점에 마두로와 그가 속한 좌파 정당 베네수엘라통합사회주의당(PSUV)의 득표율은 51퍼센트였다. 마두로의 최대 경쟁자인 우파 선거연합 ‘통합 플랫폼’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는 44퍼센트를 득표했다. 마두로는 빈민…
브릭스는 반제국주의 국가군
(群)
이 아니다
김승주
502호
2024. 4. 23
좌파 다수는 미국 등 서방의 제국주의에 반대하면서 진영논리를 내세워,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남반구 개발도상국 연합에 기대를 걸라고 권한다. 중국 사회를 진보적이라고 보는 스탈린주의자들이 특히 그렇다. 그들은 브릭스(BRICS)가 바로 그런 구상의 구현물이라고 주장한다. 브릭스는 “제국주의 패권 질서의 ‘대립물’”이다.(〈민플러스〉 2019년 12월…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전한다
:
극우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에 맞서 시위가 벌어지다
리엄 위닝
489호
2024. 1. 4
아르헨티나에서 극우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취임 후 수천 명이 거리 시위를 벌였다. 노동조합, 인권 단체들, 통합좌파전선을 비롯한 좌파 단체들이 연합해 12월 20일 시위를 주최했다. 통합좌파전선은 여러 사회주의 단체의 선거 연합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아르헨티나사회주의노동자당(PTS)이 있고 아르헨티나노동자당(PO), 사회주의노동자운동(MTS) 등도 …
‘아르헨티나판 트럼프’ 밀레이, 대통령 당선되다
김준효
483호
2023. 11. 21
11월 19일 아르헨티나 대선 결선 투표에서 하비에르 밀레이가 집권 페론주의* 정당 후보 세르히오 마사를 상대로 56퍼센트 대 44퍼센트로 승리했다. 페론주의 1940년대 중반 후안 페론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에서 유래한 정치 경향으로, 서민주의(포퓰리즘)를 표방해 아르헨티나의 주요 정치 경향으로 부상했다. 페론주의 경향은 등장 이후 13차례 대…
칠레 피노체트 쿠데타 50년
:
영웅적인 노동계급 반란의 패배에서 배울 교훈은 무엇인가?
김준효
473호
2023. 9. 8
1973년 9월 11일 칠레 군장성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쿠데타를 일으켜 살바도르 아옌데의 좌파 정부를 전복했다. 칠레군은 대통령궁을 보병과 탱크로 포위하고 전투기로 폭격했다. 아옌데는 사망했다. 뒤이어 유혈낭자한 탄압이 벌어졌다. 쿠데타 당일에만 수백 명이 체포됐다. 이후 수천 명이 국립축구경기장으로 끌려가 고문받고 살해됐다. 당시 칠레 수도 산…
칠레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50년 전, 1973년 칠레의 교훈은 오늘날에도 매우 중요하다
파트리시아
473호
2023. 9. 8
소피 스콰이어가 칠레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파트리시아에게 1973년 사건의 현재적 의미를 들었다. 당시 사회당 소속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의 좌파 정부는 피노체트의 군부 쿠데타로 무너졌다. 칠레에서 의회를 통해 원대한 변화를 이루려는 시도가 실패한 것은 오늘날에도 좌파 지도자들을 여전히 괴롭히는 문제다. 물론 현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1970~…
아르헨티나 10월 대선
:
새롭게 부상한 극우 하비에르 밀레이는 누구인가
소피 스콰이어
471호
2023. 8. 25
최근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 선거에서 새롭게 등장한 극우 인사가 돌풍을 일으켰다. 그가 누구이며 왜 성과를 냈는지 소피 스콰이어가 분석한다. 아르헨티나 대선 제도 각 정당이나 선거연합은 자신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예비선거에서 전국 득표율 1.5퍼센트를 얻어야만 본선에 후보를 내보낼 수 있다. 8월 13일에 이 예비선거가 치러졌다. 10월 선거에서 대통령…
칠레 제헌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이 제1당이 되다
소피 스콰이어
460호
2023. 5. 9
칠레 극우 정당 공화당이 제헌의회 선거에서 1위를 했다. 공화당은 전체 51석 중 22석을 차지해 의석을 11석 늘렸다. 반면 좌파가 차지한 의석은 17석에 불과했다. 칠레 대통령 가브리엘 보리치는 현행 헌법을 다시 쓰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미국이 후원한 쿠데타로 1973년에 집권한 아우구스토 피노체트가 현행 헌법을 제정했다. 보리치는 칠레를 뒤흔…
긴 글
우고 차베스 (1954-2013) 사망 10년
:
베네수엘라 ‘핑크 물결’ 균형 있게 보기
김준효
450호
2023. 3. 3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우고 차베스는 10년 전인 2013년 3월 5일 세상을 떠났지만, 서방 권력자들은 여전히 그를 증오한다. 지난달 미국 하원은 ‘사회주의 공포 규탄’ 결의문에서 차베스를 역사에 길이 남을 범죄자의 한 명으로 지목했다. 풍요롭던 산유국을 가난으로 몰아넣은 독재자라면서 말이다. 반면 많은 좌파에게 차베스는 추억과 존경의 대상이다. 그들에…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브라질 대통령 룰라는 고비마다 도전에 부딪힐 것이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윤석열 퇴진 집회 특별 호외(2월 4일)
2023. 2. 2
지난 10월 브라질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자이르 보우소나루에 맞서 거둔 승리는 전 세계 좌파에게 희망을 줬다. 가장 고약한 극우 대표자 중 하나를 패배시켜 그들의 전진에 저항하는 것이 가능함을 보여 준 것이다. 그러나 룰라 앞에는 매우 좁고 험난한 길이 놓여 있다. 룰라는 앞서 2002년과 2006년 대선에서도 노동자당(P…
브라질 극우·파시스트들의 쿠데타 시도!
—
극우에 맞서 노동자들이 행동해야 한다
448호
2023. 1. 9
1월 8일 극우 성향의 브라질 전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수천 명이 의회와 대법원을 습격하고 대통령궁을 포위했다. 이 반(反)민주적 공격의 중심에는 극우와 파시스트들이 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을 본따,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이번 대선에서 선거 부정으로 승리하고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하려 한다는 거짓된 주장을 한…
브라질 대선
:
룰라가 보우소나루를 꺾다
—
룰라의 승리는 진보지만, 노동자들은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소피 스콰이어
439호
2022. 11. 1
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에서 노동자당(PT)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극우 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꺾었다. 룰라는 51퍼센트를 득표해 49퍼센트를 득표한 보우소나루를 상대로 신승했다. 4년 전에 대통령직을 낚아챈 보우소나루는 극심한 부패를 저질렀고 아마존 우림을 대거 파괴했으며 68만 6000여 명이 코로나19로 죽도록 내버려 …
룰라 대 보우소나루 결선을 앞둔 브라질 대선
지면
김준효
436호
2022. 10. 14
브라질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10월 2일 대선 1차 투표에서 탈락하지 않은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 보우소나루는 노동자당(PT) 후보 룰라의 낙승을 점치던 여러 여론조사 결과보다 10퍼센트포인트 이상 많은 43.2퍼센트(약 5100만 표)를 득표했다. 보우소나루의 자유당은 같은 날 치러진 총선에서도 최다 득표해, 하원 제1당(513석 …
브라질 대선
:
1차 투표에서 룰라가 보우소나루를 앞서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435호
2022. 10. 4
10월 3일 브라질에는 긴장이 감돌았다. 전날 치른 대선 1차 투표에서 어느 쪽 후보도 과반 득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0월 말에 결선 투표가 치러질 것이다. 노동자당(PT) 후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룰라)가 전체 투표의 48퍼센트를 득표했다. 극우 성향의 현직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는 43퍼센트를 득표했는데, 여론조사 예상치보…
칠레 개헌안 국민투표 부결의 의미와 교훈
지면
김준효
434호
2022. 9. 27
지난해 말 좌파 정치인 가브리엘 보리치가 칠레 대통령에 당선되자 한국에서도 적잖은 좌파들이 그에게 주목했다. 그런데 그 보리치가 내놓은 개헌안이 9월 4일 국민투표에서 61.9퍼센트 대 38.1퍼센트라는 큰 표차로 부결돼 버렸다. 보리치는 2019년 칠레에서 분출했던 강력한 대중 운동의 여파 속에서 집권했다. 그 운동은 신자유주의와 불평등에 항의해 급진적…
세계 좌파들의 공동 성명
:
탄압받는 쿠바 집회 참가자들에게 연대를
지면
413호
2022. 4. 19
2021년 7월 11일 쿠바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국가 탄압이 이어지고 있다. 몇몇 참가자들은 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에 쿠바 국내의 수많은 사회 단체 및 좌파 활동가들과 람치렁(중국어 마르크시스트 인터넷 아카이브 편집자), 로버트 브레너(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미국 …
칠레 좌파 대통령 당선인, 벌써 배신 조짐
지면
김준효
400호
2022. 1. 4
칠레의 좌파 대통령 당선자 가브리엘 보리치가 취임 전부터 위험한 타협을 하고 있다. 칠레 일간지 〈엘 메르쿠리오〉는 내각 인선 중인 보리치가 핵심 장관직을 두고 중도 좌파인 사회당, 중도파인 민주당·자유당과 교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들은 독재자 피노체트가 물러난 뒤 번갈아 집권하며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했다. 보리치가 학생 시절 명성을 얻는 계기…
좌파가 이긴 칠레 대선, 이제 얼마나 바뀔까?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8호
2021. 12. 21
12월 19일 칠레에서는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와, 좌파 대선 후보 가브리엘 보리치가 [결선 투표에서] 극우 안토니오 카스트를 꺾고 거둔 승리를 축하했다. 보리치는 56퍼센트 대 44퍼센트로 승리했다. 2011년 교육 민영화에 맞선 투쟁을 이끌며 명성을 쌓은 보리치는 칠레 역사상 두 번째로 400만 표 넘게 득표한 대통령이 됐다. 이번 선거에 앞서…
브라질
:
우파가 민주주의 파괴를 꾀하다
소피 스콰이어
385호
2021. 9. 16
9월 7일[브라일 독립기념일], 브라질 극우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의 지지자 최대 10만 명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내년 10월 대선에서 예상되는 보우소나루의 패배를 저지하기 위해 민주주의 전복 시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모든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는 노동자당(PT)의 창립자이자 지도자인 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에게 밀리고 있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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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4호
2024.11.05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