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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항의 운동 현지 소식
:
세계 정상들의 무대책에 분노해 10만 명이 거리를 메우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7
11월 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거리에서 10만 명에 달하는 시위대가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번 행동의 날은 글래스고의 다리들을 봉쇄해 도시 교통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시작됐다. 스페인에서 온 시위 참가자 하비에르는 다른 활동가들과 “인간 사슬”을 만들어 도로를 봉쇄하는 데 참여했다. 하비에르는 〈소…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COP26)
현지 소식
:
수만 명이 글래스고에서 COP26 항의 행진을 벌이다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6
영국 글래스고에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가 계속되는 가운데, 국제 기후 행동의 일환으로 11월 5일 글래스고 거리에 최대 3만 명이 쏟아져 나왔다. 이 맹렬한 행진에 참가한 사람들 압도 다수가 젊은 사람들이었다. 행진이 조지스퀘어에서 마무리될 때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이렇게 연설했다. “COP26은 실패했습니다.…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
(COP26)
현지 소식
:
COP26에 항의하는 시위가 시작되다
지면
소피 스콰이어
391호
2021. 11. 2
세계 각국 정상들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 참석하려고 글래스고에 도착하면서, 지난 주말부터 COP26 항의 시위가 시작됐다. 많은 ‘멸종 반란’(XR) 활동가들이 글래스고에 있는 스코틀랜드 의회 의사당으로 행진하며 시위 일정의 첫 행사를 열었다. 이들은 “COP26 ─ 지켜보고 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주요국들 간의 협력이 깨지고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91호
2021. 11. 2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를 기해 스스로를 세계적 정치인으로 추켜세우고 있다. 하지만 존슨이 영국 해역 어업권을 두고 프랑스와 우스꽝스럽게 옥신각신하는 것을 보면 허장성세가 드러난다. 갈등의 양측 당사자 영국·프랑스 모두 우스꽝스럽다. 어업권에 걸린 경제적 판돈이 보잘것없는데…
독일 좌파당, 총선 패배를 상당 부분 자초하다
지면
이원웅
388호
2021. 10. 12
지난 9월 말에 열린 독일 총선의 최대 패배자는 집권 보수 정당인 기민·기사 연합이었다. 기민·기사 연합은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16년 만에 정권을 빼앗기게 됐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사민당이 정부를 이끌게 될 것이다. 기민·기사 연합의 패배는 독일 대중의 불만과 변화 염원을 반영한다. 이는 선거 기간에도 두드러졌다. 사회 안전망, 환…
새 극우의 등장으로 판세 흔들리는 프랑스 대선
지면
찰리 킴버
388호
2021. 10. 12
프랑스에서 새 극우가 등장해, 내년 치러질 대선판이 뒤흔들리고 있다. 인종차별적이고 이슬람을 혐오하는 에릭 제무르가 파시스트 정당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을 앞질렀다. 10월 6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무르의 지지율은 17퍼센트로, 지지율 15퍼센트인 르펜을 앞선다. 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여전히 25퍼센트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친이스라엘 세력의 공격으로부터 학문의 자유를 지켜야 한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87호
2021. 10. 5
영국 브리스틀대학교가 사회학 교수 데이비드 밀러를 해임한 것은 학문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공격이다. 오랫동안 좌파 활동가로 지내 온 밀러는 권력자들이 대중 매체를 어떻게 조작하는지 연구해 왔다. 밀러는 시온주의 반대자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 억압에 반대한다. 밀러는 친이스라엘 학생들과 언쟁을 했다가 유대인 혐오자로 몰렸다. 브리스틀대학교 당국의 발표…
그리스 사회주의자 초청 강연
:
유럽 사회민주주의 좌파
(좌파적 사회민주주의)
의 최근 경험
—
그리스 시리자를 중심으로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387호
2021. 10. 5
오늘 토론회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 동지들의 연대 인사를 전합니다. 이곳 동지들은 한국 동지들의 활동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지난 10~15년 유럽 좌파들의 경험은 매우 소중합니다. 이 시기 대부분 좌파 투사들은, 좌파의 부흥을 약속하는 단체들에 가입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았습니다. 그리스의 시리자, 영국의 [노동당 전 대표…
그리스
:
정부
·
경찰의 비호 하에 파시스트들이 활동가들을 공격하다
지면
그리스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
387호
2021. 10. 4
우리는 10월 3일 아테네시(市) 네오이라클리오구(區)에서 개최된 KEERFA 행사에서 벌어진 파시스트들의 공격을 규탄한다. 이 행사는 나치 깡패 집단인 황금새벽당이 역사적 유죄 판결을 받은 지 1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고, 다가오는 10월 9일 반(反)파시즘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열린 것이었다. 파시스트들은 최근 테살로니키시(市) 스타브루폴리구(區)에서 …
확실한 승자 없는 독일 총선, 주류 양당의 위기를 보여 주다
지면
386호
2021. 9. 28
[9월 26일 현재] 결과가 집계되고 있는 독일 총선 결과는 박빙이었으나 우파가 나쁜 성적을 거둔 것은 이미 분명해졌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의 집권 보수 정당인 기민·기사연합은 고작 24.2퍼센트를 득표했다고 한다. 제2차세계대전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2017년 총선에서 기민·기사연합은 32.9퍼센트를 득표하고 의회 내 최대 교섭단체가 돼 연립정부…
독일 총선
:
사민당이 부활하는가?
385호
2021. 9. 20
유럽에서 가장 잘 나가던 독일 보수 정당들이 9월 26일에 열릴 총선에서 굴욕을 겪을 듯하다. 우파인 기독교민주연합(CDU, 이하 기민당)과 자매 정당 바이에른기독교사회연합(CSU, 이하 기사당)은 지난 70년 중 50년 동안 독일을 통치해 왔다. 그러나 이제 이들은 독일사회민주당(SPD, 이하 사민당)에 훨씬 뒤쳐져 있다. 우파가 곤경에 처한 이유를 …
‘점거하라’ 운동 10년 ─ 오늘날의 교훈
지면
김준효
385호
2021. 9. 14
놀라운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는 해가 있다. 2011년도 그런 해였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이 아랍 세계 곳곳으로 번졌다. 이집트에서 혁명이 일어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물러났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푸에르테델솔 광장에서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사람들) 운동이 분출해 스페인을 뒤흔들었다. 그리스 아테네의 신타그마 광장에서 전투적인 점거 운동이 분출했…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존슨 정부 – 주류 신자유주의 거스르지만 대안도 없음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85호
2021. 9. 14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을 경멸하기는 쉽다. 존슨은 이튼 스쿨[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명문 고교] 출신의 불쾌한 인간으로, 인종차별적인 언사로 악명이 높고, 권력을 얻고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무슨 말과 행동이든 서슴지 않는 자다. 다만, 원칙 없는 자라는 평가는 잘못된 것이다. 그는 일종의 대처주의를 신봉한다. 존슨은 프랑스인들이 말하는 ‘주권주의자’다.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아프가니스탄 철군으로 서방 지배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84호
2021. 9. 7
불 보듯 뻔한 탈레반의 승리에 서구 지배계급이 보인 반응은 경악, 오만, 자기 기만, 공포로 뒤섞여 있다. 미국에서는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이런 반응이 자제되고 있다. 민주당 내 간섭적 대외 정책을 지지하는 자유주의자들도 바이든이 약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공화당이 바이든을 위선적으로 공격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실 2020년 탈레반과 미군 철수를 합의…
영화감독 켄 로치, 영국 노동당에서 쫓겨나다
닉 클라크
382호(온라인판)
2021. 8. 24
노동당 안에 사회주의자 영화감독 켄 로치의 정치가 있을 자리는 없다. 이것이 노동당 지도자들이 켄 로치를 제명한 뒤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다. 8월 14일 켄 로치는 ‘유대인 혐오’[실제로는 유대인 혐오가 아니라 시온주의(이스라엘 국가) 반대였다]를 이유로 쫓겨난 노동당 좌파 당원들을 지지하다 당에서 제명됐다고 밝혔다. 켄 로치는 우파의 중상모략에 분…
헝가리
:
우익 정부가 성소수자를 경제 위기와 방역 실패의 희생양 삼다
성지현
379호(온라인판)
2021. 8. 3
올해 7월부터 헝가리에서 청소년이 대상인 학교 교육 자료나 TV 프로그램 등에서 동성애와 성전환 묘사가 금지됐다. 우익 포퓰리스트 성향의 집권당인 피데츠와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 조처가 ‘아동 보호’와 ‘소아성애 퇴치’를 위한 것이라며 동성애·트랜스젠더 혐오를 부추긴다. 이에 대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문제를 제기하자, 오르반은 이 조처에 대한 대중의 …
프랑스 파시스트들은 왜 고민에 빠졌나
찰리 킴버
377호(온라인판)
2021. 7. 13
프랑스의 주요 파시스트 정당 국민연합(RN)이 지난달 선거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커다란 내부 논쟁에 휩싸였다. 마린 르펜은 지난 당 대회에서 98퍼센트의 지지로 당대표에 재선했다. 하지만 6월 광역(레지옹) 지방선거에서 국민연합 후보들은 레지옹 12곳 중 어느 곳도 장악하지 못했다.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연합이 적어도 한 레지옹에서는 승리할 것이라 …
서구 사회민주주의 몰락하다
지면
닉 클라크
376호
2021. 7. 6
영국 노동당 정치인들조차 자기네 정당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최근에 열린 보궐선거를 앞두고 노동당 의원들이 초조해하자 익명의 “노동당 인사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기자들을 불러 당 대표 키어 스타머가 아무런 전략이 없다고 불평했다. 스타머가 물러나길 내심 바라는 사람들은 대부분 스타머나 그 측근들의 실패를 비난한다. 그래서 이 “논쟁”은 스타…
영국 노동당의 새 전략
:
반보수 연합이 제대로 된 대안일 수 있을까?
지면
찰리 킴버
375호
2021. 6. 29
6월 17일 체셤앤아머셤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자유민주당이 승리하자 잉글랜드 남부에서 보수당이 지켜 온 표밭이 무너지고 있다는 기대가 생겨났다. 이번 선거 결과는 보수당 소속 총리 보리스 존슨을 다음 선거에서 몰아내기 위해 노동당, 자유민주당, 녹색당,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독립주의자들이 “진보 연합”을 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되살아나게 했다. 이…
프랑스 지방선거
:
파시스트의 득표는 줄었지만 여전히 위험하다
지면
김준효
375호
2021. 6. 29
프랑스 대선의 전초전이라 여겨진 6월 20일(1차), 27일(2차) 지방선거에서 가장 커다란 패배를 겪은 쪽은 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다. 마크롱의 ‘전진하는 공화국당’(레퓌블리크 앙마르슈)은 1차 선거 때 전국 평균 11.2퍼센트, 2차 선거 때는 겨우 7퍼센트를 득표했다(프랑스여론연구소 출구조사). 마크롱이 당선한 2017년 대선 1차 투표(24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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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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