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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의 고조에 기뻐하는 서방

우크라이나군이 다연장 로켓으로 러시아군을 공격하고 있다 ⓒ출처 우크라이나 국방부

미국과 영국, 유럽의 대규모 군사 지원에 고무된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은 러시아와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격화하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도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철수를 거부하고 있다.

푸틴은 지난 몇 달 동안 몇몇 커다란 후퇴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합병한 지역에서 철군할 뜻이 없다고 신년 담화에서 밝혔다. 오히려 푸틴은 수십만 명의 추가 병력을 전장의 공포로 몰아넣을 준비를 하고 있다.

전쟁이 고조되는 궤적을 그리고 있다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새해 첫날 도네츠크의 마키이우카 마을에서 러시아군이 숙소로 쓰던 건물을 공격한 것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이 공격으로 최소 63명, 아마도 수백 명의 징집병이 죽었는데, 여기에는 미국이 공급한 첨단 무기 체계인 하이마스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쓰였다.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드론은 러시아 내 깊숙한 곳에 있는 보로네시의 발티모르 군사 비행장도 폭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말 우크라이나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개전 후 10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 하여금 “스스로의 가치를 다시 깨닫도록”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우리는 서방이 세계 무대로 복귀해 자신이 얼마나 우세한지를 자각하도록 도왔다. 서방의 어느 누구도 더 이상 러시아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젤렌스키는 서방의 대리전에 줄 서야 한다는 강한 압박이 존재하는 상황을 즐기고 있다. “우리는 유럽을 도왔고, 대부분의 세계는 지금 시점에서 중립을 취하는 것은 — 미안한 말이지만 — 부도덕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남반구 국가들의 상당수가 미국의 제국주의 의제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다.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의 “군산복합체”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 많은 무기가 미국으로부터 도착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미국 의회와 대통령 조 바이든은 올해 국방비로 8580억 달러[약 1133조 원]를 책정했다. 이는 의료, 교육, 주택, 대중교통, 그리고 여러 사회 복지 등이 포함된 국내 정책 연방 예산 7725억 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450억 달러 추가 지원 예산도 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무기를 위한 자금 등이 함께 포함돼 있다.

한편, 영국의 한 고위 장성은 처음으로 영국 해병대가 우크라이나에서 비밀 작전에 참여했음을 공개적으로 인정했다.

로버트 마고완 중장은 특공대가 “매우 민감한 환경”에서 “신중한 작전”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공대의 임무가 “높은 정치적, 군사적 위험”을 무릅쓴 것이었다고 했다. 마고완은 해병대 총사령관을 지냈던 자다. 그는 해병대의 공식 간행물 《글로브 앤 로럴》에 영국 대사관을 나서는 외교관들을 호위하기 위해 45 특공대 소속 해병 350명이 파견됐다고 썼다.

이것은 지난해 초의 일이다. 당시는 러시아군이 침공을 위해 집결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진 때였다. 대리전의 일환으로, 당시에 파견된 병력의 일부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이뤄진 훈련에 참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은 끔찍한 상황에 처해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과 무인 항공기가 새해 전야와 새해 첫날에 우크라이나 전역의 목표물을 계속해서 타격해 수많은 사람들이 전력과 난방 없이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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