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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좌파가 리스펙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6호
2005. 5. 25
유럽 좌파의 대표자들이 조지 갤러웨이의 승리를 축하하는 편지를 보내 왔다. 이탈리아 재건공산당(PRC)의 파우스토 베르띠노띠가 보낸 메시지를 싣는다. 조지에게, 평화를 위한 전투를 수행하는 우리는 당신의 놀라운 승리에 크게 고무됐습니다. 그것은 또한 유럽 전체와 당신의 나라에서 진정한 좌파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당신의 승리는 리스펙트의 정…
새로운 세력의 탄생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이번 선거는 기성 정당들에 실망한 사람들이 새로운 정치적 대안을 갈구하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라크 전쟁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노동당에서 축출당한 조지 갤러웨이가 런던 동부에서 리스펙트(노동당이 아닌 좌파적 대안 정당이자 반전 정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했다. 무슬림 거주지인 이 곳은 이번 선거의 하이라이트였다. 갤러웨이가 블레어의 최측근이자 이라크 전쟁을 지…
기성 정당들은 대중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55호
2005. 5. 11
지난 5월 5일 영국 총선 결과, 노동당은 646석 중 356석을 확보해 재집권에 성공했다. 보수당은 197석을, 자유민주당은 62석을 얻었다. 토니 블레어는 다우닝가(총리 관저)에 재입주했지만, 벌써부터 그가 언제 사퇴할지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타임스〉는 “노동당 수뇌부가 벌써부터 블레어의 장래를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퇴하느냐 마느냐는 쟁점이 …
Book - 자본주의 도시 파리의 탄생
지면
김석진
격주간 다함께 54호
2005. 4. 27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데이비드 하비, 생각의 나무낭만과 예술의 도시, 영화 〈물랑루즈〉에서 보이는 화려한 배경들, 몽마르뜨 언덕과 쎄느 강 … 이런 것들이 파리라는 도시에서 떠오르는 단상들이다. 이런 단상들은 19세기에 만들어진 파리의 모습을 기초로 하고 있다. 역사지리학자이며 마르크스주의자인 데이비드 하비는 《모더니티의 수도, 파리》에서 19세기에 …
이탈리아 - 베를루스코니의 참패
지면
격주간 다함께 53호
2005. 4. 13
4월 3∼4일 이탈리아 지방선거에서 우익인 현 총리 베를루스코니의 선거연합이 참패했다. 13개 지역 중 11개 지역을 로마노 프로디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인 ‘우니오네’(연합)에게 잃었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베를루스코니 정부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커져 왔다. 압도 다수의 이탈리아인들이 베를루스코니 정부가 이라크 침략에 동참한 것에 반대했다. …
증가하는 프랑스의 인종 차별
지면
이예송
격주간 다함께 52호
2005. 3. 30
최근 발표된 보고서를 보면, 프랑스에서 무슬림에 대한 인종주의적 위협과 공격이 갑절(2003년 2백32건에서 2004년 5백95건)로 늘었다. 이것은 1990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보고서는 이런 공격의 근저에는 “극우파의 준동”이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프랑스 내 무슬림 인구는 3백만∼4백5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들은 프랑스 사회의 최하층에서…
프랑스 - 공공서비스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산되다
지면
짐 울프리스
격주간 다함께 49호
2005. 2. 19
지난 달 프랑스 전역에서 공공서비스 공격에 반대하는 행동 주간의 일환으로 30만 명이 넘는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수만 명의 정리해고를 포함하는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해 우체국 노동자들이 대부분 작업을 멈췄다. 그 뒤로 지속적인 임금·일자리 삭감에 항의하는 철도 노동자의 행동이 이어졌다. 그리고 교사, 병원 직원과 공무원들의 행동이 계속됐다프랑…
목격담
지면
강철구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나는 지난 10월에 열렸던 런던 유럽사회포럼에 참가했다. 그런데 일부 한국 좌파 사이트에 런던 유럽사회포럼에 대한 부정확하고 왜곡된 사실들이 실려 있어 온전한 사실을 전하려 한다. 특히 이라크 관련 전체 토론회가 그랬다.이라크 점령 반대는 포럼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요구였다. 이를 반영하듯이, 10월 15일에 열린 ‘이라크 점령을 중단하라’ 토론회에…
런던 유럽사회포럼의 성과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47호
2005. 1. 5
[편집자 주] 일부 단체(가령 사회진보연대나 노동자의힘) 웹사이트 자료실이나 정간물에는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런던 유럽사회포럼을 부정적이거나 부정확하게 평가하는 글들이 실려 있다. 그러나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런던 유럽사회포럼이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 그와 동시에, 정치적 이견들을 반영하는 논쟁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원문은 ‘저항의 세계화’ 웹사이트(ht…
런던 유럽사회포럼의 - 커다란 성공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42호
2004. 11. 4
10월 15~17일 비에 젖어 우중충한 런던 북부에 대규모 사회 포럼의 멋지고 열정적이고 창조적인 혼돈 ― 내가 포르투 알레그레, 피렌체, 파리, 뭄바이에서 목격했던 ― 이 찾아왔다. 유럽사회포럼(ESF)의 주 행사장인 알렉산드라 궁전은 사람들, 소음, 정치 활동, 가판, 여러 나라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로 들끓었다. 조지 갤러웨이의 말을 빌리면 그것은 …
10월 2일 독일ㆍ네덜란드 노동자 시위 - 신자유주의 공격에 맞선 투쟁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40호
2004. 10. 8
지난 10월 2일 독일과 네덜란드에서는 정부의 신자유주의 개혁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있었다. 네덜란드에서는 무려 30만 명이나 참가했다. 네덜란드 경찰은 “1981년 반핵 시위 때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에서는 5만 명이 모였다. 이것은 지난 4월 50만 명이 참가한 것에 비하면 소규모이지만, 그래도 최근 몇 년 간 가장…
영국 지방선거와 유럽의회 선거 결과
지면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영국 지방선거와 유럽의회 선거 결과이라크 전쟁 수렁에 빠진 블레어와 영국노동당영국 좌파 정기간행물 종합지난 6월 10일 영국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와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집권 노동당이 맛본 사상 최악의 참패 중 하나였다.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은 24퍼센트를 득표,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에 이어 3위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더 나빴다. 겨우…
네덜란드 노사관계가 ‘모델’인가?
지면
장광열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네덜란드 노사관계가 ‘모델’인가? 이정우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5월 11일 자신이 재직했던 경북대에서 ‘참여정부의 국가발전 전략’에 대한 특별 강연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개혁 없이는 성장도 없다”고 주장하며, 노사관계에 대해 “우리 노사관계는 불신과 대립을 증폭하는 영미형은 맞지 않으며 노사가 대타협하는 네덜란드 모델을 하루 속히 도입해야 한다…
프랑스 지방선거
지면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프랑스 지방선거정치를 회피해선 안 된다알렉스 캘리니코스가 프랑스 극좌파의 지방 선거 실적에서 교훈을 끌어낸다[ ] 안의 말은 〈다함께〉 편집팀의 부연설명이다. 프랑스 지방선거에 관한 언론 보도 헤드라인은 [프랑스 정치 지형이] 우파 집권당에서 “복수 좌파” 정당들―사회당·공산당·녹색당―로 크게 이동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혁명적 좌파에게는 이야기가 사뭇 다르…
1848년 6월 파리 혁명 ─ 민주개혁과 노동계급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노무현 탄핵 사건을 계기로 “민주수호” 정서가 국민의 대중을 휩쓸고 있는 지금 시민·사회 단체들은 “민주개혁”에 대해 얘기한다. 한국 “민주화” 논쟁 때마다 ‘다함께’는 그 동력이 아래로부터의, 특히 노동계급의 대중 운동이었음을 역설해 왔다. 그러나,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국민행동’ 지도부 내의 유력한 분위기는 노동계급의 참가를 고무하기는커녕 오히려 경…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
:
“너희가 벌이는 전쟁에서 우리가 피를 흘린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선거 결과 사회당의 득표는 3백만 표나 증가해 지지율이 34퍼센트에서 42.6퍼센트로 급등했다. 우파인 국민당은 60만 표를 잃어 44.5퍼센트에서 37.6퍼센트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좌파연합의 득표는 별로 변동이 없었지만, 득표율 자체는 5.5퍼센트에서 5퍼센트로 하락해 겨우 다섯 석만 얻었을 뿐이다. 그것은 우파에 대항하기 위해 “사표”를 방…
역자가 쓴 서평
:
《세계를 뒤흔든 1968》 크리스 하먼, 책갈피
지면
격주간 다함께 26호
2004. 3. 13
영국의 반전 국회의원 조지 갤러웨이는 2003년을 일컬어 “수십 년 동안 일어날 일이 한꺼번에 일어난 해”라고 말했다. 1968년도 바로 그런 해였다. “1648년이나 1789년 또는 1917년처럼 세상이 완전히 뒤집힌 것은 아니었지만 강력하게 뒤흔들렸다.” 미국은 베트남에서 수렁에 빠졌고 국내에서는 흑인 반란에 시달렸다. 소련은 체코슬로바키아 민중의 저…
네덜란드에서 온 편지 - 네덜란드는 본받을 만한 나라인가?
지면
장광열
격주간 다함께 13호
2003. 7. 26
네덜란드에서 온 편지 - 네덜란드는 본받을 만한 나라인가?장광열(네덜란드 독자)요즘 와서 네덜란드 모델을 본받자는 말이 많다. 노사가 한 발씩 양보해서, 노조는 임금 인상 요구를 자제하고, 사용자측도 노조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면 파업 손실이 줄어 대외신인도가 올라간다. 그리 되면 해외 자본도 한국에 안심하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네덜란드가 바로 그렇게 해…
프랑스 - 노동자들을 배신한 노조 지도부
지면
격주간 다함께 11호
2003. 6. 28
프랑스 - 노동자들을 배신한 노조 지도부해외 좌파 저널에서6월 19일 파리, 마르세유, 기타 많은 도시들에서 노동자들이 시위 행진을 했다. 의회는 연금 법안 투표 준비에 바빴고, 시위를 주도한 노조 지도자들은 공공연하게 패배를 인정했다.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 계획에 반대하는 견해가 66퍼센트였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노동자들의 연금이 30퍼센트나 삭감되…
결정적 국면을 맞이한 프랑스 연금
지면
격주간 다함께 10호
2003. 6. 13
결정적 국면을 맞이한 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 파업해외 좌파 저널에서프랑스 노동자들과 우파 정부 간의 힘 겨루기가 결정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정부는 6월 10일 연금 “개혁”안을 국회에 상정함으로써 노동자들에 대한 공세를 더욱 다그쳤다.그 개혁안은 노동자들의 정년을 연장하고, 연금 납입액은 올리면서도 노동자들이 나중에 수령할 연금액은 더 낮추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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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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