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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독자편지
한족 중국인 학생들과의 티베트 논쟁
지면
이종길
맞불 83호
2008. 4. 17
지난 4월 10일 고려대 마르크스주의 포럼 ‘중국의 티베트 학살 - 티베트인들은 왜 저항하는가’의 연사로 나섰던 나는 한족 중국인 학생들과 논쟁에 부딪쳤다. 한족 중국인 학생들은 이 포럼에 16명이나 참가했다. 한 중국인은 서방 정부들이 이번 사건을 부풀리고 ‘조작’해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물론 주요 서방 정부들은 중국을 견…
오세훈의 파렴치한 올림픽 성화 환영 계획
지면
맞불 82호
2008. 4. 10
그리스, 프랑스, 영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에 항의하는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몇 차례나 성화가 꺼지기도 했다. 각 나라 정부들은 중국 정부의 티베트인 학살을 우려한다는 입장과는 달리, 경찰력을 동원해 학살에 반대하는 정당한 행동을 억눌렀고 시위 참가자 수십 명을 연행했다. 그런데 서울시장 오세훈은 이렇게 …
독자편지
티베트 투쟁에 대한 지지는 진보진영에서 높은 편
지면
정진희
맞불 81호
2008. 4. 3
지난 호에 김용욱 기자가 쓴 티베트 기사는 티베트인들의 투쟁을 옹호해야 함을 논쟁적으로 쓴 훌륭한 기사였다. 다만, 한국에서 티베트 투쟁에 관한 성명서를 낸 진보 단체들의 수가 매우 적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 참여연대, 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등 4백40여 개 시민단체들이 모인 연대조직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월 20일 중국 당국의 학살을 …
티베트 자유를 위한 국제 공동 행동
지면
조지영
맞불 81호
2008. 4. 3
티베트 수도 라싸가 평온을 되찾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중국 정부가 3월 27일 외신기자들에게 라싸를 공개하는 도중, 티베트 승려들이 목숨을 걸고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중국 정부의 잔인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저항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 줬다. 3월 29일엔 라싸에서 다시 1천여 명이 시위를 벌였다. 국제 티베트 지지 그룹들은 이…
독자편지
티베트와 사회주의
지면
한상원
맞불 80호
2008. 3. 27
2004년 1월 인도 뭄바이 세계사회포럼(WSF)에는 다양한 반전·반세계화 세력들과 나란히 붉은색 도포를 입은 티베트 승려들도 반중국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었다. 뭄바이 폐막 행진에서 나는 여러 팻말을 제작해 참가자들에게 나눠 주는 일을 했는데, 그때 내가 들고 있던 팻말에는 “A socialist world is possible”(사회주의 세계는 가…
티베트 논쟁
:
티베트인들의 투쟁을 옹호하라
지면
김용욱
맞불 80호
2008. 3. 27
티베트 민중 항쟁이 벌써 3주째로 접어들고 있다. 항쟁의 발원지인 라싸의 상황은 대규모 중국 점령군 때문에 ‘안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쓰촨성 등에서는 아직도 독립 요구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진보 인사, 조직, 정당 들뿐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티베인들의 항쟁을 지지하고 티베트 연대 시위에 참가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티베트인들의 …
중국의 소위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실체
지면
천둥(陳東)
맞불 80호
2008. 3. 26
얼마 후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이라는 구호 아래 개최된다. 그런데 한 줌밖에 안 되는 고관대작들의 세계와 꿈이 과연 평범한 민중의 세계와 꿈과 같을까?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원회 웹사이트는 “꼭 지켜야 할 다섯 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검소한 올림픽”이다. 검소? 베이징 올림픽은 초호화 체육관을 짓기 위해…
중국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부시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80호
2008. 3. 26
중국이 티베트인들의 항쟁을 진압하자 미국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래 중국의 수단 정권 지원에 항의하는 운동으로 시작된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참가 거부] 요구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주에 미국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민주당)는 인도 북부의 달라이 라마를 방문해서 조지 W 부시를 더한층 압박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독자편지
티베트인들의 독립 요구를 지지해야
지면
김재원
맞불 79호
2008. 3. 24
나는 쓰촨성에 있는 아바장족(‘장’은 중국어로 티베트를 뜻함)의 전통가옥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때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티베트족 억압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바장족의 집에는 덩샤오핑의 사진과 중국 정부가 임명한 판첸 라마의 사진 등이 있었다. 현지 가이드는 이런 것이 “모든 집에 다 있다”고 했다. 중국 정부의 극심한 탄압 때문인지…
티베트인들의 투쟁에 지지를
지면
김용욱
맞불 79호
2008. 3. 20
중국의 점령에 맞선 티베트인들의 투쟁은 중국이 사회주의는커녕 제국주의 열강의 하나임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번 시위에서 티베트인들은 달라이 라마의 사진과 함께 ‘티베트 독립’ 구호를 내걸었다. 피억압 민족으로서 티베트인들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민족자결권을 가져야 한다. 안타깝게도 달라이 라마와 티베트 망명 정부는 1980년대 초부터 티베트 독립 국가…
티베트 망명정부 동아시아 대표부 사무소 락빠 쵸고 대표 인터뷰
: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을 60년 동안 유린했습니다”
지면
김용욱
맞불 79호
2008. 3. 20
3월 16일 방한한 티베트 망명정부 동아시아 대표부 사무소 락빠 쵸고 대표를 긴급 인터뷰해 티베트 민중 저항의 배경에 대해 들었다. 이번 항쟁이 발생하게 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이번 사태는 오랜 과정의 결과입니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평화적인 행진에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이게도 중국군이 티베트인들을 상대로 폭…
티베트인들이 억압에 맞서 투쟁하다
지면
찰리 호어
맞불 79호
2008. 3. 20
티베트에서 20년 만에 최대 규모의 항쟁이 발생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거리에서 경찰과 전투를 벌였다. 중국 지배자들은 티베트자치구를 봉쇄해 언론들이 상황을 보도하지 못하도록 한 뒤 잔인한 탄압을 시작했다. 이번 주 티베트에서 발생한 소요와 시위는 수십 년에 걸친 민족억압의 산물이다. 지난주 초, 티베트 수도 라싸에 있는 주요 사원들의 승려들은 1959…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에 대한 억압과 학살을 중단하라
맞불 78호
2008. 3. 17
중국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일어난 시위를 중국 정부가 유혈 진압해 지금까지 약 1백 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심지어 1천 명이 죽었다는 보도도 있다. 라싸에서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한 1959년 봉기 49주년을 기념해 지난 3월 10일부터 라마교 승려들이 주도한 평화적인 시위가 일어났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시위를 폭압적으로 진압하고, 티베트인들의 분노…
중국 경제 기적의 비결 - 중국판 ‘식칼 테러’
지면
팀 셰퍼드
맞불 69호
2007. 12. 13
11월 20일 오후 서너 시 무렵 노동운동가 황칭난(黃慶南)은 중국 남부의 도시 선전 ― 눈부신 경제 성장 중심지 가운데 하나 ― 에 있는 자신의 가게 앞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갑자기 청년 두 명이 다가왔다. 그 중 한 명은 큰 칼을 들고 있었다.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고, 의사들은 칼에 맞아 중상을 입은 황칭난이 오른쪽 다리를 못쓰게 될 거라…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중국에서 새롭게 조명받는 마르크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63호
2007. 10. 30
중국은 항상 서방 자본주의의 마지막 변경이었다. 18세기 후반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침투한 이래로 서방의 수출업자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구입할 엄청나게 많은 소비자들이 이 고대 문명에 숨어 있다고 꿈꿔 왔다. 이 꿈 ― 자본주의 세계 경제에 통합되는 바람에 빈곤해진 사회 현실과는 전혀 맞지 않는 ― 때문에 미국은 20세기 중반에 중국을…
중국 공산당 전대
:
후진타오의 “조화사회”는 부자들의 천국
지면
김용욱
맞불 61호
2007. 10. 17
홍콩의 주간지 〈아주주간〉은 10월 15일 열린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자대회[이하 전대]의 핵심 주제를 ‘민생’과 ‘민주’라고 보도하면서, ‘민생’을 주로 강조하는 공산당 ‘좌파’와 시장 개혁·‘민주개혁’을 강조하는 ‘우파’ 간 논쟁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들 간 논쟁은 후진타오와 원자바오 등 현 최고 지도부에 대한 공공연한 비판을 담고 있었다. 사실 권위…
홍콩 철근 노동자 파업
:
억눌렸던 분노가 폭발하다
맞불 57호
2007. 9. 4
홍콩 철근 노동자(紮鐵工人) ― 건축 공사장에서 철근을 다루는 노동자 ― 들의 파업이 26일째(9월 2일 현재) 계속되고 있다. 이것은 최근 홍콩 역사상 가장 긴 파업 중 하나다. 노동자들은 일당을 8백50홍콩달러(10만 2천 원)에서 9백50홍콩달러(11만 4천 원)로 인상하고 하루 8시간 노동을 준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원래 철근 노동자들의 일당은…
미국 VS 중국ㆍ러시아
:
심각해지는 제국주의 열강의 갈등
지면
김용욱
맞불 56호
2007. 8. 29
최근 미국과 중국·러시아 사이에서 크고 작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갈등은 중국산 상품 안전성 논쟁·러시아의 IMF 총재 입후보 논란 등 경제 영역에서,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 기지 설치·상하이협력기구(SCO) 최초의 합동 군사 훈련·중국을 겨냥한 미군 사상 최대 해상 군사 훈련·핵무기 탑재 전략폭격기의 러시아 영토 밖 장거리 비행 훈련 재개 같은…
독자편지
중국 광저우에서 본 ‘순수한 자본주의’의 실상
지면
강영만
맞불 54호
2007. 8. 15
나는 최근 중국 광저우를 방문했다. 광저우는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 3대 도시다. 세계 최대의 의류·신발·가죽제품 생산지로서 인류가 입고 있는 옷의 50퍼센트 이상을 생산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화려한 발전 속 실상은 매우 끔찍하다. 중국 서부 대륙의 청년들은 달랑 속옷 몇 장만 들고 하루에도 수천 명씩 광저우로 몰려든다. 이렇게 몰려든 사람들 대부…
독자편지
내가 본 “사회주의 중국”
지면
김재원
맞불 49호
2007. 6. 19
흔히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중국을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조차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중국에는 여느 자본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자본주의 국가에서 만든 상품이 많이 있고, 세계가 알아주는 ‘초일류 노동자 탄압’ 기업 삼성 ― 역설적으로 중국의 삼성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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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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