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사회주의자가 살펴본 총선 결과:
군부에 한 방 먹였지만 자유주의 정당들은 대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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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5일 타이 총선 결과는 군부에게 굴욕을 안겨 줬다. 군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2014년 쿠데타로 전복한 이래 줄곧 타이를 지배해 왔다. 형식적으로는 2019년에 권력을 민간에 이양했다지만 말이다.
놀랍게도, 자유주의 정당 전진당이 151석을 얻어 1위를 했다. 전진당과 탁신 친나왓의 정당 프어타이당
두 친
총리는 상
몇몇 논평가들은 전진당을
전진당과 프어타이당은 친기업
2020년에 거리에서 분출한 반독재 민주주의 대중 운동은 엄청난 탄압으로 패배했다. 그 에너지가 전진당에 대한 투표로 돌아갔다.
전진당이 정부를 구성하게 되더라도 프어타이당의 보수주의에 발목을 잡힐 것이다. 그리고 전진당 총리 후보는 영업을 중단한 한 방송사의 주식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자격이 박탈될 수도 있다.
전진당과 프어타이당 모두 악법
그 법 때문에 많은 민주주의 활동가들이 수없이 기소돼 감옥에 갇히거나 해외로 망명했다. 그러나 어느 주류 정당도 정치수의 즉각 석방을 공약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수많은 타이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공해와 대기 오염 사태도 전혀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어떤 정당도 자가용을 과감하게 줄이고 전기 대중 교통으로 전환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는다.
이들은 산불을 줄일 실질적 조처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산불도 대기에 연기와 먼지를 배출하는데 말이다.
대기 오염은 기후 변화 문제와 연결돼 있다. 하지만 어느 주류 정당도 화석 연료에서 탈피하고 재생에너지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자유시장주의 정당들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노동조합 권리가 제대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을 타개할 해법을 전혀 제시하지 않는다. 그들은 농촌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거나 임신중지권을 인정하지도 않을 것이고, 파타니 지방의 말레이족 무슬림들을 상대로 전쟁과 탄압을 일삼는 타이 국가의 노선과 결별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는 환영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또 다른 쿠데타를 막고 진정한 변화를 쟁취할 유일한 길은 청년들과 조직 노동계급의 민주주의 대중 운동을 재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