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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말리아 선박 피랍
:
제국주의 개입이 비극을 낳고 있다
한규한
맞불 64호
2007. 11. 7
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됐던 마부노호 선원들(조선족 선원 포함)이 1백74일 만에 석방됐다.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일본 화물선 골든 노리호 소속 한국인 선원들은 여전히 억류중이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해적과 협상은 없다”며 피납 선원들을 나 몰라라 방치했다. 보다 못한 해상노련 등 평범한 사람들이 자발적 모금 운동을 벌이고 정부를 비판하는 여론…
유엔의 계획은 다르푸르에 도움이 안 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54호
2007. 8. 15
영국 총리 고든 브라운은 국제 무대에서 속임수와 공격적 태도를 배격하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가 7월 말 뉴욕을 방문해 수단 다르푸르에 군대 2만 6천 명을 파병하는 유엔 결의안을 지지한 것은 토니 블레어 식 ‘자유주의적 개입주의’의 속임수였을 뿐이다. 8월 5일치 〈옵저버〉에서 메리 리델은 [고든 브라운에 대한] 언론의 아첨을 거들었다. “마침내, …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공부문 총파업
:
50만 명이 총파업 지지 행동에 참가하다
지면
맞불 49호
2007. 6. 19
6월 13일 남아공 전역에서 50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2주째 진행중인 공공부문 총파업을 지지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공항 노동자, 택시와 버스 노동자, 환경미화원, 전력 노동자를 포함해 다양한 노동자들이 하루 연대 파업을 하고 시위에 나섰다. 심지어 경찰노조도 파업을 지지한다고 선언했다.여론도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요구한 12퍼센트 임금인상과 의료·주거 …
남아프리카 공화국
:
거대한 파업이 남아공을 뒤흔들다
지면
외신 종합
맞불 48호
2007. 6. 12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 체제] 종식 이후 최대 파업 물결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치를 위기에 빠뜨렸다. 현재 1백만 명 이상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정부의 6퍼센트 임금 인상 제안에 항의해 12퍼센트 인상을 요구하면서 파업중이다. 그 동안 집권당의 인상안은 남아공의 물가인상을 따라잡지 못했다. 공공부문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뿐 아니라 인력 충원도 요구하고 있다.…
수단 다르푸르 사태
:
외세의 개입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지면
맞불 47호
2007. 6. 5
지난 5월 29일 미국 대통령 부시는 수단 정부가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수단에 대한 경제 제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2003년 이후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전투로 2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2백만 명 이상이 비참한 난민 생활을 하고 있는 다르푸르의 인도주의적 비극을 우려하는 많은 사람들은 미국(과 유엔)의 개입을 통…
수단 다르푸르 사태
:
미국과 중국의 자원ㆍ패권 쟁탈전
지면
맞불 47호
2007. 6. 5
다르푸르의 고통과 비극은 석유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주요 자원 쟁탈전과 패권 다툼이라는 제국주의 열강의 행위와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다. 1978년 미국계 석유 다국적기업 셰브런이 수단 남부에서 대규모 유전을 발견하고 개발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내전 와중에 직원들이 반군에게 살해당하자 셰브런은 수단에서 철수했다. 당시 미국은 억압적인 수단 군사 정부를 지…
수단 다르푸르 사태
:
다르푸르 위기의 원인과 대안
지면
맞불 47호
2007. 6. 5
다르푸르 분쟁의 기원은 1970년대 이후 경제 위기와 오랜 가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0년대 초 세계 경제 위기가 수단을 강타했다. 외채가 엄청나게 늘어 정부 지출의 절반이 외채 상환에 쓰일 정도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978~88년에 수단의 파운드 화를 무려 여섯 번이나 평가 절하했다. 수단의 1인당 GDP는 1978년 4백68달러에서 19…
소말리아 해역 한국 어선 납치의 배경
:
전쟁과 빈곤이 낳은 비극
지면
김용욱
맞불 45호
2007. 5. 22
1월 21일 한국 청해부대가 군사적 공격을 가해 소말리아 ‘해적’ 8명을 사살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적에게 억류된 한국인 선원들을 구출한다는 게 공격의 명분이었다. 현재 한국 정부와 보수 언론들은 “‘아덴만 여명’ 작전이 성공했다”며 기뻐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날 소말리아에서 벌어지는 상황의 진실을 알아야 한다. 이 지역에서 패권 유지와 석유 자원…
나이지리아 한국인 노동자 납치 사건
:
제국주의적 석유 쟁탈전이 원인이다
지면
조명훈
맞불 43호
2007. 5. 9
5월 3일 오전 나이지리아 니제르 델타[삼각주] 지역에서 대우건설 노동자 3명이 무장단체에게 납치됐다. 이 지역에서 한국 노동자들이 납치된 것은 지난해 6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번째다.나이지리아 산유 시설 밀집 지역인 이곳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납치가 빈번하다. 지난해에 외국인 노동자 80여 명이 납치된 데 이어, 올해는 5개월 동안 벌써 93명의 외국인 …
소말리아
:
‘테러와의 전쟁’이 낳은 결과
김용욱
맞불 42호
2007. 5. 1
지난 3월부터 에티오피아 군대가 대규모 게릴라 소탕 작전을 벌여 엄청나게 많은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 에티오피아 군대의 공격으로 3월에만 민간인 1천 명이 죽었고, 4월에도 5백여 명 가까이 죽었다. 또, 지난 두 달 동안 모가디슈에서 탈출한 난민은 40만 명이다. 이는 최근 몇 년 동안 최대 규모이다. 유엔구호처 대변인은 이들 중 인도주의적 지원을 …
기니
:
갈림길에 선 기니 노동자 투쟁
맞불 32호
2007. 2. 21
부패한 캉테 정부에 맞선 기니 노동자들의 총파업 투쟁이 재개됐다.대통령 캉테는 중립적 인사를 총리로 임명하기로 한 약속을 어기고 자신의 측근을 임명했다. 또, 필수품 보조금 확대 등 노동자들에 대한 양보 조처를 후퇴시키려 했다. 노동자들은 이에 크게 분노했다.원래 노동조합 지도부와 야당은 총파업 재개 위협만으로 캉테 정부의 양보를 얻어내기 바랐다. 그래서 …
현지 특별 취재 - 2007 케냐 세계사회포럼
:
활기와 열정이 넘친 케냐 세계사회포럼
지면
김광일
맞불 30호
2007. 1. 30
알렉스 캘리니코스도 말했듯이, 이번 케냐 세계사회포럼(WSF)은 대체로 성공적이었다. 조직위원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등록자수가 5만 명이었다. 그러나 케냐 자체가 사회운동이 활발하지 않은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은 규모는 아니다. 소말리아와 수단 등 아프리카 곳곳에서 사람들이 왔고, 남아공에서도 1백40여 명이 참가했다. 분위기도 매우 좋았다. 각 단체…
현지 특별 취재 - 2007 케냐 세계사회포럼
:
나이로비 세계사회포럼 평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30호
2007. 1. 30
알렉스 캘리니코스에게 2007 케냐 세계사회포럼에 대해 물었다저는 케냐 세계사회포럼이 대체로 성공했다고 평가합니다. 아프리카의 다양한 운동들, 특히 케냐의 운동들이 참가한 것이 중요한 요인이었죠. 케냐 사회포럼은 역동적이었고, 이것은 그동안 빈민 운동이 발전한 덕분입니다.그러나 동시에 몇 가지 문제도 있었습니다. 먼저, 케냐는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나라지만…
현지 특별 취재 - 2007 케냐 세계사회포럼
:
21세기 혁명: 아프리카와 전 세계의 해방을 위한 급진적 대안
맞불 30호
2007. 1. 30
21세기 자본주의의 대안을 둘러싼 흥미로운 워크샵이 열렸다. 바로 “21세기 혁명”이다.남아공과 짐바브웨, 보츠와나, 영국의 연사들은 끔찍한 빈곤과 전쟁을 낳는 자본주의 체제를 파괴할 때만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영국의 웨이먼 베넷은 이렇게 주장했다.“21세기 사회주의의 문제는 우고 차베스가 제기하고 있다. 사회주의는 착취와 억압이 없는…
부시는 왜 소말리아를 폭격했는가
김용욱
맞불 30호
2007. 1. 30
부시 정부는 1월 22일 소말리아 남부를 폭격했다고 시인했다. 이 폭격은 소말리아 임시정부 대통령궁과 에디오피아 점령군이 공격당한 후 전격 감행됐다.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는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고 부상당했다. 부시 정부는 이번 폭격으로 대략 세 가지를 노린 듯하다.첫째, 미국이 여전히 이라크 외의 다른 곳에 개입할 힘이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최근 〈파이…
기니
:
아프리카를 강타한 노동자ㆍ민중 투쟁의 승리
맞불 30호
2007. 1. 30
1월 26일 기니 대통령 로사나 콩테가 항복을 선언했다. 1월 10일부터 총파업 투쟁을 벌인 노동조합의 요구를 받아들여 새로 총리를 임명하고 정부 운영권을 총리에게 넘기기로 합의한 것이다. 원래 노동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관료 부패의 만연, 콩테가 횡령 혐의로 구속된 관료 두 명을 석방한 것에 항의해서 파업을 시작했다. 그 뒤에 노동자들 수십만 명이 시위…
현지 특별 취재 - 2007 케냐 세계사회포럼
:
“전쟁과 빈곤 없는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
지면
김광일, 천경록
맞불 29호
2007. 1. 23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2007 세계사회포럼에 참가한 ‘다함께’ 회원 김광일·천경록 동지가 현지의 생생한 소식과 아프리카인들의 목소리를 전한다1월 20일 나이로비 세계사회포럼이 개막했다. 개막 행진은 나이로비의 대표적 빈민가인 키베라에서 시작해 나이로비 도심 우후루 공원으로 이어졌다. 키베라는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횡포를 훌륭하게 폭로한 영화 〈콘스탄트 가드…
현지 특별 취재 - 2007 케냐 세계사회포럼
:
아프리카인들의 저항의 목소리
맞불 29호
2007. 1. 23
마난디스(케냐) 빈곤과 기아 문제 때문에 세계사회포럼에 참가했습니다. AIDS도 빈곤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AIDS에 감염되면 일자리도 얻을 수 없습니다. 케냐 청년부시의 정책을 보면 아버지 부시가 하려고 했던 일들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 많다. 아버지 부시도 이라크 침공을 시도했다가 일을 끝마치지 못했고, 1990년과 1992년 소말리아에서 미군 …
영화평 - <블러드 다이아몬드>
:
아프리카의 고통스러운 진실
김준효
맞불 28호
2007. 1. 16
'용병'과 '희귀한 핑크 다이아몬드'라는 소재,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이라는 요소만 보면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의 희귀 다이아몬드를 찾아 나선 백인 남자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정도이지 않을까 하고 의심하기 쉽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런 의심을 날려버린다.영화는 평화로운 아프리카의 어촌 마을이 잔혹하게 파괴되고 어부인 솔로몬 반디 (자이몬 훈…
나이지리아 한국인 노동자 납치 사건
:
[재게재] 제국주의 국가들의 석유 쟁탈전이 원인이다
조명훈
맞불 27호
2007. 1. 13
5월 3일 오전, 나이지리아에서 대우건설 노동자 3명이 현지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나이지리아 '니제르 델타'지역에서 한국 노동자들이 피랍된 것은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에 이어 세 번째다.이 지역은 나이지리아의 산유 시설이 밀집돼 있는 곳으로 지난 1년간 약 8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납치됐다.올해 1월 나이지리아 한국인 노동자 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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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1호
2024.12.2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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