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 선거 부정 항의 시위가 다시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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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부의 케냐에서 부정선거 항의 시위가 다시 시작된 지 사흘 만에 경찰에게 살해당한 사람이 30명을 넘어섰다.
시위대는 대통령 므와이 키바키의 재선을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다. 키바키는 2007년 12월 27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이 합법적으로 재선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광범한 선거 부정이 저질러졌음을 입증하는 증거들이 속출하고 있다.
‘진실과 정의가 있는 평화를 바라는 케냐인들’은 같은 날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와 말썽 많은 대통령 선거의 투표수를 서로 비교해 보았다. 대통령 선거의 투표수가 국회의원 선거 투표수보다 엄청나게 많았다.
야당인 오렌지민주운동
그러나 의회 밖에서 정부의 공격에 대한 ODM의 대응은 일관되지 않고 혼란스럽다. 지난주에 ODM은 부정선거 항의 시위를 취소하고, 정부 각료들이 소유한 회사의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주장했다.
나이로비의 사회주의자 자히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거리의 저항은 아직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 위협적 분위기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시위대가 눈에 띄면 사살하는 것이 경찰의 방침이다. 많은 평화 단체들이 설립돼서 난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력한
정치 위기와 함께 종족 간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키바키와 같은 종족인 키쿠유족들이 종족 학살을 당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키쿠유족 빈민들이 키쿠유족 소수 특권층 부자들과 한통속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 투쟁 과정에서 종족적 폭력에 희생된 사람보다 경찰에게 살해당한 사람이 더 많다. 선거 이후 6백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는 유례 없는 사건은 아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정부가 나이로비 빈민가의 키쿠유족 ‘뭉기키’
아이러니이게도 뭉기키 갱단은 지금 정부의 동맹 노릇을 하고 있다. 나이로비의 노동조합 활동가 오티에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뭉기키는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다. 그들은 제복을 맞춰 입고 무장하고 있다. 나는 서로 다른 인종이 섞여 살던 나이로비 동부의 루아라카 지역에서
IMF
역사가 다니엘 브랜치는 최근
케냐는 식민지 지배의 유산과 국제통화기금
자히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방 언론은
지속적인 항의 시위는 정부를 마비시킬 수 있지만, 케냐의 부가 빈민들에게도 돌아가려면 그들이 독자적으로 조직하는 데 성공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