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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국제
국제적 연대를 보낸 한국 진보진영
최용찬
레프트21 90호
2012. 10. 10
9월 27일 한국의 노동조합, 인권·사회운동 단체들이 마리카나 광원들의 투쟁에 연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투쟁을 지속하고 있는 남아공 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탰다. 한국의 단체들은 성명서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싸우는 남아공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지지하고, 마리카나 학살 등 극심한 탄압을 일삼는 남아공 정부를 규탄했다. 성명서에는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논쟁
:
시리아 혁명에 대한 올바른 입장은 무엇인가
지면
차승일
레프트21 90호
2012. 10. 6
최근 터키와 시리아의 공방전을 빌미로 시리아 혁명에 대한 서방 제국주의의 군사적 개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방의 군사 개입에 반대하면서 시리아 혁명을 지지해야 할 이유를 살펴본다.2011년 3월에 시작된 시리아 혁명이 18개월 동안 계속되고 있다. 이미 2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됐다. 이토록 큰 희생을 치르면서도 시리아 민중…
마리카나 승리 이후
:
남아공 곳곳에서 노동자 파업이 물결치고 있다
지면
사히드 모하메드
레프트21 90호
2012. 10. 6
남아공 론민 백금 광산에서 일하는 마리카나 광원들이 22퍼센트 임금 인상을 쟁취하자, 이제 다른 부문의 노동자들도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투쟁에 나서고 있다. 9월 24일에 운수 노동자 2만 8천 명이 “마리카나! 마리카나!”를 외치며 남아공 전역에서 파업을 벌였다. 이는 지난 8월 마리카나에서 학살된 노동자 34명에 대한 최고의 헌사였다. 다음…
남수단 파병은 수단의 비극을 악화시킬 뿐이다
지면
김종환
레프트21 90호
2012. 10. 6
9월 27일 국회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평화유지군을 보내는 파병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방부는 남수단의 재건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남수단 파병은 그동안 수단을 괴롭혀 온 제국주의 지배를 강화하려는 것이다. 공병과 의무병 중심이라는 말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 국방부는 아프가니스탄에 지방재건팀을 파병할 때도 같은 말을 했…
[성명] 남수단 파병은 중앙아프리카에 대한 패권과 석유를 위한 것이다!
레프트21 89호
2012. 9. 28
이 글은 반전평화연대(준)이 9월 28일 발표한 성명이다.9월 27일 국회에서 ‘국군부대의 국제연합 남수단임무단 파견 정부안’이 159명 의원 중 113명의 찬성(반대 27명 기권 19명)으로 파병 동의안이 가결됐다. 국방부는 공병과 의무병력을 중심으로 300명 수준의 파병 규모가 될 것이고 남수단 재건 지원 활동이 목표라고 밝혔다. ‘울지마 톤즈’로 …
패트릭 본드 기고
:
‘성장을 위한 죽음’을 모른 척하는 세계은행 총재 김용
패트릭 본드
레프트21 89호
2012. 9. 21
패트릭 본드가 지난 9월 초 세계은행 총재 김용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방문에 대한 비판 글을 〈레프트21〉에 보내 왔다. 패트릭 본드는 남아공 크와줄라 나탈 대학교 교수이자 국제적인 반자본주의 활동가다. 패트릭 본드는 세계은행이 다국적 기업의 이윤을 보장하려고 남아공 민중에게 얼마나 많은 희생을 강요했는지 폭로한다.김용은 다트머스 대학 총재 시절에…
남아공
:
큰 승리를 쟁취한 마리카나 광원들
켄 올렌데
레프트21 89호
2012. 9. 21
남아공 마리카나 백금광산에서 파업을 벌이던 광원들이 론민 사측의 새 제안을 받아들이고 9월 20일 작업장에 복귀했다. 노동자들은 임금 22퍼센트 인상을 쟁취하고 6주 동안 지속된 치열한 투쟁을 끝냈다. 론민 사측은 착암공 임금을 월 1만1천78란드(1백60만 원)으로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다른 노동자들의 임금도 11퍼센트~22퍼센트 인상된다. 광원들은…
마리카나 학살 이후
:
남아공 전국에 파업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지면
켄 올렌데
레프트21 89호
2012. 9. 15
파업 중인 마리카나 백금 광산 노동자 약 4천 명이 9월 10일 중무장한 경찰과 충돌했다. 노동자들은 “백인들은 지금 떨고 있다! 우리를 쏜 경찰들은 떨고 있다!” 하고 연신 외치며 경찰에 맞섰다. 사측과 대표 교섭 노조인 전국광원노조(NUM)가 합의했음에도 마리카나 광산 파업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 현재 파업 중인 광원들은 경쟁 노조인 …
[리비아 미 대사 피습] 제국주의 범죄와 모독의 인과응보
—
군사적 보복 시도 반대한다
레프트21 88호
2012. 9. 13
이 글은 노동자연대다함께가 9월 13일 발표한 성명이다.지난 11일, 리비아 벵가지에서 무장한 시위대가 미국 영사관을 공격해 미국 대사관을 포함한 외교관 4명이 죽었다. 이스라엘계 미국인이 제작했다고 알려진 무슬림 혐오 내용의 유튜브 동영상이 이번 사태를 촉발했다. 이집트에서도 성난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에 진격해서 성조기를 불태우며 거세게 항의했고 미국…
무르시 테헤란 연설의 속사정
레프트21 88호
2012. 9. 7
이집트 새 대통령의 외교 정책 방향이 함축하는 바를 필 마플리트(《이집트 혁명과 중동의 민중 반란》(책갈피)의 공동 저자) 가 살핀다.모하메드 무르시가 이집트의 새 대통령으로 올 6월에 선출됐을 때 서방 언론은 그의 당선으로 이슬람주의의 위협이 심각해진양 호들갑을 떨었다. 서방 언론은 무르시가 종교 대립, 권위주의 통치, 반민주적 가치관과 관련 있는 인…
남아공 마리카나 광원 노동자들
:
정부의 위협에 굴복하지 않고 투쟁하고 있다
켄 올렌데
레프트21 88호
2012. 9. 7
요하네스버그에서 가까운 모더이스트 금광에서 9월 3일 경비대가 살쾡이파업[노동조합 지도부의 허가 없이 현장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벌이는 비공인 파업]을 벌이던 광원들에게 고무총탄을 발사해, 네 명이 총탄을 맞아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한편, KCD이스트 금광 노동자 1만 2천 명도 8월 29일부터 살쾡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 노동자들은 전국광원노…
ANC는 어떻게 투쟁을 억눌러 왔는가
지면
〈소셜리스트 워커〉
레프트21 88호
2012. 9. 1
지금 남아공을 이끌고 있는 ANC 지도자들은 자본주의와 맞서려 하지 않았다. 외려 그들은 흑인과 백인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 “공정한” 자본주의를 바랐다. ANC 지도자들은 사장들과 “협력 관계”를 확립해 번영을 꾀하려 했다. 그러나 자국과 해외의 힘센 기업, 지주, 은행의 선의에 기댄 대가로 ANC는 대중에게 한 공약을 내팽개쳐야 했다. 이러한 과정은 …
남아공 마리카나 광원 학살의 역사적 배경
:
해방을 바라는 꿈들이 산산히 부서지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88호
2012. 8. 31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꾸준히 추적해 온 영국의 사회주의자 찰리 킴버가 아파르트헤이트[남아공의 인종차별 체제]에 맞선 싸움들이 어떻게 환멸로 변했는지 살펴본다.1994년 4월 27일, 요하네스버그 근교 타운십[남아공의 흑인 거주구]에 머물던 나는 새벽 안개가 자욱히 낀 이른 아침 역사적 사건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수십 년 동안 억압받고 배제됐던 흑인들이 …
남아공
:
학살 정부에 맞선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88호
2012. 8. 31
학살의 진상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사장들의 가혹한 탄압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학살 현장에서 광원 약 2백70여 명을 체포했고, 그들을 살인죄로 기소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분노스럽게도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34명의 동료 바로 옆에 서 있던 노동자들에게 학살의 책임를 물으려 하는 것이다. 검찰 대변인은 “총격이 일어났을 때 … 광원…
남아공 광원들의 저항과 연대가 커지고 있다
최용찬
레프트21 87호
2012. 8. 24
8월 16일 마카리나 광원 학살이 자행된 뒤, 남아공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행동들이 확대되고 있다. 학살 다음날 희생자 가족들과 광원의 부인들이 거리로 나와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에 반대하는 투쟁노래를 다시 부르며 시위를 벌였다. 백금 광산 파업은 다른 광산으로 확대되고 있다. 로얄 바포켕 백금광산 노동자들이 8월 22일 파업에 돌입했고 앵글로 아메리칸 백금 광…
남아공 광원 노동자들에 대한 학살이 보여 준 것
레프트21 87호
2012. 8. 24
남아공에서 벌어진 파업 노동자에 대한 학살은 단지 인간적인 비극이 아니다. 이것은 심지어 아래로부터의 중대한 봉기를 통해 개혁이 이뤄진 사회에서도 자본주의 논리가 지속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 보여 준다.오늘날 남아공에서는 투쟁을 통해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체제를 해체하며 탄생한 정권이 노동자들과 빈민들에 대한 야만적인 착취와 탄압을 관장하고 있다.…
드러나는 마리카나 대학살의 진실
레프트21 87호
2012. 8. 24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원 34명이 경찰에게 잔혹하게 사살당했다.파업중인 남아공 광원들이 경찰 총격에 살육당하는 모습이 담긴 TV 영상에, 전세계는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차츰 드러나는 학살의 진실은 훨씬 더 충격적이다. 이건 비극적인 판단 착오 같은 게 아니었다. 학살은 고의적이었다. 주 경찰은 무장한 노동자들의 공격에서 스스로를 보호한 게 아니…
남아공 마리카나 광산 대학살
:
이윤을 위한 피비린내 나는 만행
찰리 킴버
레프트21 87호
2012. 8. 20
파업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원 노동자들이 8월 16일,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영국의 사회주의자 찰리 킴버가 이번 학살로 이어진 일들과 그리고 그 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분석했다. 남아공 경찰들이 러스텐버그 인근 마리카나 백금 광산의 파업 노동자들에게 총을 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며칠 사이 다른 충돌에서도 열 명이 목숨을 잃었다.역겹기 그지…
짐바브웨 여섯 명의 활동가들에게 사회봉사와 벌금형이 내려지다
레프트21 77호
2012. 3. 23
3월 21일 아랍 혁명에 대한 뉴스 비디오를 시청했다는 이유로 기소된 짐바브웨 여섯 명의 활동가들에게 각각 사회봉사와 벌금형이 선고됐다. 여섯 명은 3월 19일 “대중 봉기를 음모”했다는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여섯 명 모두에게 징역2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또한 각각 420시간의 사회봉사와 미화 500달러의 벌금이 선고됐다. 피고인들은 이 …
유죄를 선고 받은 짐바브웨 사회주의자들
:
‘아랍의 봄’ 비디오를 본 게 죄인가
레프트21 77호
2012. 3. 21
짐바브웨 사회주의자 여섯 명이 날조된 기소에 근거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로버트 무가베 정권의 야만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켄 올렌데(영국의 사회주의자)가 주장한다.3월 19일 짐바브웨 법정은 여섯 명의 사회주의자들에게 “대중 폭동을 선동”했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여섯 명의 사회주의자들은 이집트와 튀니지 봉기에 대한 뉴스 장면 비디오를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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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