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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아공 전 대통령 제이컵 주마 수감
: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정부 실패가 드러나다
찰리 킴버
377호(온라인판)
2021. 7. 13
7월 7일 자정을 40분 앞두고, 제이컵 주마가 차를 타고 자택을 떠나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이렇게 남아공 전 대통령은 몰락을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디뎠다. 지난주 재판부는 주마가 “국정 농단”, 즉 정부와 기업 사이의 부패 커넥션에 관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5개월형을 선고했다. 주마는 체포를 늦추려 법리적 술책을 부렸지만, 결국 피…
프랑스,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
:
코로나19 위기가 시위, 소요, 탄압을 촉발하다
지면
320호
2020. 4. 23
프랑스: 인종차별적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분출하다 4월 19일 파리에서 인종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프랑스 경찰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 경찰이 아랍 출신 청년을 암행 순찰차로 치어 중상을 입혀 시위에 불을 댕겼다. 목격자에 따르면, 경찰은 이 청년을 치려고 고의로 순찰차 문을 열었다. “경찰은 신호등에서 이 청년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토바이가 …
기아, 독재, 파업 ...
:
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에서 촉발한 사건들
지면
317호
2020. 4. 2
인도: 수많은 사람이 기아 위험에 내몰리다 10억 명 이상에게 외출·이동 금지령을 내린 인도 정부의 시도가 며칠도 안 돼 파탄나고 있다. 3월 22일 인도의 강성 우파 총리 나렌드라 모디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21일간 전국에 외출·이동 금지령을 내렸다. 모디는 인도인들이 “전방의 장병들을 본받아” 어려운 시기에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성명
:
이주민 혐오 반대한다! 노동자들은 단결해야 한다!
국제사회주의경향
299호
2019. 9. 26
이 성명은 국제사회주의경향(IST) 소속 아프리카 단체들의 공동 성명이다.1. 아프리카 대륙의 국제사회주의자들은 9월 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충격에 빠뜨린 일련의 반(反)이주민 폭력 사태를 단호히 규탄한다. 남아공에서 일어난 같은 처지의 가난한 이주민 노동자 이웃들에 대한 공격, 그에 대해 콩고·나이지리아·잠비아 등지에서 일어난 보복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
수단 항쟁
:
항쟁 지도부의 배신적 타협으로 군부가 권력을 부지하다
찰리 킴버
293호
2019. 7. 10
수단 항쟁 지도부가 성취할 수 있고 성취해야 하는 수준에 한참 못미치는 형편없는 타협안에 손을 들어줬다. 7개월 동안 수많은 수단인들이 민간 정부 수립과 민주주의 쟁취를 위해 어마어마한 용기를 발휘해 왔다. 이번 합의는 수단인들의 요구를 전혀 이루지 못한다. 이번 합의는 거의 2년을 사실상 군부 통치 하에서, 3년 이상을 선거 없이 지내야 함을 뜻…
수단 항쟁
:
군부 통치 종식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전국을 휩쓸다
찰리 킴버
292호
2019. 7. 2
6월 30일 군부 통치의 종식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수단을 휩쓸었다. 시위대는 거듭되는 경찰 폭력과 공중으로 울려퍼지는 총성에도 겁먹지 않고 오후 6시 30분에 대통령궁에 이르렀다. 한 반정부 단체 대변인은 이렇게 말했다. “지구상의 어느 누구도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 평화, 정의를 요구하는 수단 민중을 막을 수 없습니다. “총알, 최루탄, 폭…
심화하는 수단 항쟁
:
다시 총파업에 나선 수단 노동자들
찰리 킴버
289호
2019. 6. 12
수단 노동자들이 잔혹한 군사 정권과 싸우며 사회를 멈출 수 있는 힘을 보여 주고 있다. 총파업으로 여러 도시가 멈췄다. 6월 9일 수도 하르툼에 있는 정부 청사와 공공기관이 대부분 문을 닫았다. (수단의 첫 근무일은 일요일이다.) 모든 은행, 상당수 상점과 주유소, 주요 시장도 문을 닫았다. 교통은 완전히 마비됐다. 하르툼국제공항은 운항이 대…
기로에 선 수단 항쟁
찰리 킴버
289호
2019. 6. 10
수단 항쟁이 기로에 섰다. 군부가 항쟁을 분쇄하려 하면서 항쟁이 유혈 낭자한 학살로 이어지거나 더욱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투쟁으로 심화할 것이라고 찰리 킴버는 지적한다. 수단 지배자들이 항쟁을 유혈 낭자하게 분쇄하려 한다. 6월 3일 군부가 수단 수도 하르툼 광장 점거를 침탈해 최소 110명이 죽었다. 실제 사망자 수는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수단 …
수단 민중항쟁
:
군대 발포로 수백 명 사상
지면
찰리 킴버
289호
2019. 6. 5
수단 군부가 수단을 바꾸는 항쟁을 분쇄하려 나섰다. 그러나 6월 4일 현재 군부의 탄압에 맞서 파업과 시위가 시작되고 있다. 수단의사중앙위원회는 현재까지 35명이 죽고 수백 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아동도 있다. 아직 전체 사망자 수가 취합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수치는 더 커질 듯하다. 6월 3일 오전 군 병력은 수단 수도 …
수단 노동자들, 군부에 맞서 총파업에 나서다
지면
찰리 킴버
288호
2019. 5. 30
5월 28일 수단 전역에서 노동자들이 이틀 총파업에 나섰다. 이 총파업은 군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의 일환이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켄나나 제당 공장과 센나르 제당 공장 노동자, 항만 노동자, 수도 하르툼에 있는 코버 공단 미숙련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동참했다. 보건·석유·핵발전·항공·은행·통신 부문의 노동자, 여러 정부 부처의 공무원 노동자,…
남아공 총선 결과
:
투쟁의 필요성을 보여 주다
찰리 킴버
286호
2019. 5. 15
5월 8일 남아공 총선에서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거둔 성적은 초라했다. 찰리 킴버는 전진하기 위해서는 저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번 남아공 총선 결과는 집권 여당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대한 냉엄한 심판이었다. 5월 6~7일 사전 투표 기간에도 사람들은 가난과 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웨스턴케이프주(州) …
남아공
:
혁명을 주장하는 새 정당이 탄생하다
앨런 고틀리
282호
2019. 4. 10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회주의혁명노동자당(SRWP)이 공식 출범했다. 수많은 지부에서 온 1000명이 넘는 대의원들이 요하네스버그에 모여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전투적 버전이 아닌 정당”을 건설하자는 호소에 귀를 기울였다. SRWP는 “혁명을 지지하는, 사회주의를 위한 정당”임을 표방한다. SRWP는 스스로를 “마르크스-레닌주의 전위 정당”으로 선언하…
리비아에서 노예 시장이 생기다
:
서방 제국주의가 야기한 21세기 야만
김종환
229호
2017. 11. 19
유럽을 향하는 난민들이 리비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의해 노예로 팔리고 있다. CNN이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성인 남성이 수십만 원에 거래된다. 주류 언론이 말하지 않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바로 무수한 돈과 군함을 동원해 이런 야만을 잉태한 장본인이 바로 유럽연합이라는 것이다. 먼저 유럽연합은 난민들이 이용하던 터키~그리스 육로를 폐쇄했다. 물리적으…
예멘·남수단·나이지리아·소말리아 기근
:
제국주의적 개입, 전쟁, 불평등이 만든 참극
204호
2017. 4. 13
남수단·소말리아·예멘·나이지리아에서 어린이 1백40만 명을 포함한 2천만 명이 기근 위험에 처해 있다. 유엔은 눈앞의 불을 끄려면 40억 파운드[약 5조 6천억 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청난 금액인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미국이 군사 기구에 들이는 비용의 사흘치에 불과하다. 오늘날 기근은 전반적 식량 부족 때문이 아니다. 세계 전체로 보아, 1…
남아공
:
전국을 휩쓴 대학 등록금 인상 반대 시위
지면
찰리 킴버
182호
2016. 10. 3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10.5퍼센트 인상하려다 전투적 시위, 학교 폐쇄, 동맹 휴업에 밀려 크게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남아공공산당(SACP) 사무총장이자 고등교육부 장관인 블레이드 은지만데는 올해 다시금 공격에 나섰다. 그는 각 대학이 알아서 2017년 등록…
남아공 새 노총 출범 임박
지면
차승일
181호
2016. 9. 21
남아공에서 새 노총의 출범이 가시화하고 있다. 새 노총 건설에서 주도적 구실을 하고 있는 남아공 금속노조(NUMSA)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8월 30일 열린 ‘새 노총 건설을 위한 운영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알렸다. 31개 노동조합의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 회의는 9월 안에 새 노총 출범 날짜를 발표하기로 했다. 새 노총에는 조합원이 약 35만 명으로 남…
남아공
:
노동자들을 대변할 새로운 세력이 탄생하는 걸까?
찰리 킴버
173호
2016. 5. 9
남아공에서 새로운 노동조합 총연맹을 띄우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기존의 남아공노동조합연합(코사투)에 대한 좌파적 대안을 만들려는 것이다. 코사투는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대통령 제이콥 줌마의 핵심 지지 세력이다. 새로운 노총을 만들기 위한 5월 1일 집회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올해 안으로 조직 결성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이집트 정치 탄압 중단을 위한 국제 행동
:
“이집트의 봄이 찾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연대하겠습니다”
박이랑
151호
2015. 6. 20
6월 19일 한남동 이집트 대사관 근처에서 ‘이집트의 모든 사형선고 철회와 집행 중단, 정치 탄압 중단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집트의 정치수들이 호소한 국제 연대(본지 150호 ‘이집트 활동가들이 정치적 탄압에 항의하는 국제 연대를 호소하다’ 참조)에 호응해 서울, 영국, 캐나다, 미국, 레바논 등지에서 잇따라 열리는 …
남아공
:
새 노동자 정당 건설로 한걸음 내딛다
지면
147호
2015. 4. 24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분열하면서 새로운 좌파 정당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급진적 세력이 모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켄 올렌데가 전한다.4월 셋째 주에 열린 ‘사회주의를 위한 회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 노동자 정당 건설 계획이 한걸음 전진했음을 보여 줬다. 민주좌파전선(DLF) 대표로 회의에 참가한 트레보 응웨인은 “아주 역사적인 …
남아프리카공화국 코사투 노총의 금속노조 제명
:
ANC와 단절하라는 정당한 요구에 제명으로 답한 노조 관료들
지면
김종환
138호
2014. 11. 22
11월 9일 남아공노총 코사투의 특별집행위원회가 산하의 최대 노조인 금속노조를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단순히 코사투 내 권력 쟁투로 말미암은 분열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더 넓은 사회적 맥락이 있다. 남아공 역사를 돌아보며 이 사건의 의미를 살펴본다.남아공의 자본주의 발전과 아파르트헤이트(인종 격리·차별 체제) 17세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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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