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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그람시 사망 70주년
:
계급, 이데올로기, 서유럽 혁명
지면
맞불 41호
2007. 4. 25
[편집자] 4월 27일은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 안토니오 그람시가 죽은 지 70주년 되는 날이다. 이 글은 영국의 혁명적 반자본주의 주간지 편집자인 크리스 뱀버리가 2005년에 쓴 글들을 모아 번역한 것이다.그람시는 사상이 널리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려면 일단의 개인들이 그 사상을 사회 전체로 전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람시가 살던 20세기 초에 이탈리아인…
재게재
신자유주의의 대안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96호
2007. 4. 18
[2021년 12월 7일 편집자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제 위기 등을 맞아 국가 개입이 강화되면서 신자유주의가 끝났다는 주장을 종종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는 몇몇 국유화나 국가 개입 강화로 대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말한다. 자유시장 옹호자들은 “대안이 없다”는 말을 끊임없이 되풀이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신…
정성진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에세이
:
'좌익 공산주의'강시
정성진
맞불 37호
2007. 3. 28
최근 ‘좌익 공산주의’가 ‘평의회 공산주의’와 함께 우리 나라 일부 좌파 학생과 지식인들 사이에 새롭게 유행하고 있다. 반면 한동안 뜨던 ‘자율주의’ 바람은 주춤한 듯하다. 최근의 ‘좌익 공산주의’는 1920년 레닌이 ‘순수’ 프롤레타리아트 혁명이라는 허상을 좇는 자들이라고 비판한 독일·네덜란드·이탈리아 등의 ‘좌익 공산주의’를 원조로 한다. “소아병” 환…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지면
개리스 젠킨스
맞불 36호
2007. 3. 20
[편집자] 최근 대안 사회 모델을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사회주의자 개리스 젠킨스가 진정한 사회주의(또는 공산주의) 사회의 모습에 대해 설명한다. 더 나은 세계를 만들려는 투쟁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다. “사회주의가 무엇입니까?” “공산주의와 같은 것인가요?” 오랫동안 공산주의는 재산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사회 질서가 공정…
옛 소련과 사회주의
지면
애비게일 바칸
맞불 36호
2007. 3. 20
[편집자] 최근 대안 사회 모델을 둘러싼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캐나다 사회주의자인 애비 바칸은 옛 소련이 사회주의와 전혀 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 자본주의를 대체할 혁명적 대안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사회주의하면 야만적인 스탈린주의 체제를 떠올린다. 20세기 대부분 동안 옛 소련과 동유럽을 지배한 스탈린주의 체제는 서…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6
:
마르크스주의와 억압
지면
존 몰리뉴
맞불 30호
2007. 1. 30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가장 흔한 ― 특히 대학가에서 흔한 ― 비판 가운데 하나는 마르크스주의가 인종 차별, 성 차별, 동성애 혐오 같은 억압[이하 ‘천대’로 용어 변경] 문제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르크스주의가 흑인·여성·동성애자 등은 그들의 투쟁을 계급투쟁에 “종속”시켜야 한다거나 아니면 그들의 문제를 그저 사회주의 혁명이 해결해…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5
:
자본주의의 모순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8호
2007. 1. 16
변증법을 다룬 지난 번 칼럼에서 강조했듯이, 마르크스는 모든 변화가 모순을 통해 일어난다고 보았다. 이 점은 자본주의의 발전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자본주의는 서로 연결된 모순들의 덩어리다. 첫째,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있다. 자본주의는 과거의 경제 체제에서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생산력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그 생산력이 소외된 노동을 바탕으…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4
:
마르크스주의 변증법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6호
2006. 12. 26
이 연재 칼럼을 시작하며 말했듯이, 마르크스주의의 출발점은 추상적 철학이 아니라 세계를 변화시키려는 결단이자 그런 변화의 주체가 노동계급임을 확인하고 노동계급의 투쟁에 동참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마르크스는 그런 출발점에서 더 나아가 일관된 철학적 견해를 순식간에 발전시켰다. 마르크스의 철학적 견해는 그 전의 모든 철학을 바탕으로 해서 그것을 뛰어넘는 것이…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3
:
소외의 근원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5호
2006. 12. 19
이 연재 칼럼에서 지금까지 마르크스의 소외론을 다루지 않은 이유는 그것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 오히려 그것은 마르크스주의 전체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 나중에 다룰 변증법과 마찬가지로 ‘철학적’이고 ‘난해한’ 문제처럼 비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래에서 설명하듯이, 소외는 우리의 일상적 경험과 직결돼 있다. 마르크스의 소외 개념을 정확히 설…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2
:
사회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3호
2006. 12. 5
지금까지 이 칼럼의 주제는 주로 자본주의에 대해 마르크스주의가 어떻게 주장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자본주의를 전복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마르크스주의가 자본주의에 반대할 뿐 아니라 사회주의도 옹호한다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이제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지향하고 건설하기 위해 투쟁하는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를 말할 때가 된 듯하다. 흥미로운 점은 마…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1
: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II ─ 이데올로기의 구실
지면
존 몰리뉴
맞불 21호
2006. 11. 21
지난 번 칼럼에서 보았듯이, 지배계급의 지배는 근본적으로 강제력에 의존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가 그 강제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지배계급의 지배가 순전히 강제력에만 의존한다면, 사회 성원의 대다수인 노동계급에 의한 [체제] 전복에 매우 취약할 것이다. 자본가 계급과 국가의 권력은 평상시에 그들에게 착취당하고 억압당하는 대다수 사람들한테서 그들의 지배에 대…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10
:
그들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I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8호
2006. 10. 31
우리가 보았듯이, 자본주의는 착취를 바탕으로 한 계급 분열 사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극소수 특권층이 대다수를 지배하고 이들의 노동에 의존해 살아간다. 어떻게 그들이 대다수를 지배할 수 있을까? 이탈리아 마르크스주의자인 안토니오 그람시가 지적했듯이, 강제력과 동의를 결합시키는 것이 그 해답이다. 사실, 강제력과 동의는 아주 긴밀하게 결합돼 있고 서로를 …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9
:
노동자들은 어떻게 착취당하는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7호
2006. 10. 23
나는 지난 번 칼럼에서 어떻게 착취에 의해 계급이 생겨나고 계급투쟁이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 주었다. 이것은 먼저 계급들이 생겨난 뒤에 이따금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착취한다고 생각하는 흔한 통념과 반대되는 주장이다. 또, 그것은 마르크스의 착취 개념이 우리 사회에서 유력한 개념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도 보여 준다. 유력한 개념에 따르면, 착취는 대체로…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8
:
계급이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5호
2006. 10. 9
지난 번 칼럼에서 보았듯이, 마르크스의 역사이론에서는 계급투쟁이라는 개념이 결정적 구실을 한다. 마르크스는 계급투쟁이 역사의 주요 동력이라고 보았고, 계급투쟁이라는 수단에 의해 하나의 생산양식이 다른 생산양식으로, 예컨대 봉건제가 자본주의로 또는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로 바뀐다고 보았다. 그런데 계급이란 무엇인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문제는 매우 복잡…
정성진의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에세이
:
연속혁명론 발표 1백 주년
지면
정성진
맞불 14호
2006. 9. 25
트로츠키의 사상은 우리 나라에서도 이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트로츠키의 연속혁명론이 정식화된 〈평가와 전망〉책갈피)이 출간된 지 1백 돌을 맞는 오늘날 트로츠키를 빼놓고 사회주의나 마르크스주의를 논의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정말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사상 지형의 변화이다. 지난 1980년대만 하더라도 우리 나라에서 트로츠키는 마르크스주의의 이…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7
:
사회는 어떻게 바뀌는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4호
2006. 9. 25
지난 번 칼럼에서 설명했듯이, 마르크스의 역사이론은 생산에 집중했다. 사회가 생활필수품의 생산을 조직하는 방식이 생산양식이다. 이 경제 토대 위에 법률·정치·종교·철학·도덕·예술 등 상부구조가 형성된다. 그러나 하나의 생산양식은 어떻게 다른 생산양식으로 바뀌는가? 이것은 마르크스 자신에게,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 즉 자본주의 생산양식을 폐지하기를 원하…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6
:
저들의 역사와 우리의 역사 : 역사유물론이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11호
2006. 9. 6
지금까지 이 시리즈의 다섯 칼럼에서는 마르크스의 핵심 정치사상 가운데 노동계급·자본주의·혁명·국제주의 등을 다뤘다. 이런 사상들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더 광범한 사상 체계, 흔히 '역사유물론'이라고 부르는 마르크스 역사이론의 일부이기도 하다. 역사유물론은 마르크스주의 전체의 중추다. 역사유물론은 구석기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 역사 전체를 개괄적으로 설…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5
:
왜 국제주의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9호
2006. 8. 22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1848년 《공산당 선언》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 말은 그 뒤 우리 운동의 핵심 슬로건이 됐다. 이 말에는 두 가지 근본적 사상이 가장 간명하게 결합돼 있다. 첫째, 우리 운동은 특정 계급의 운동, 즉 노동계급 또는 프롤레타리아의 운동이라는 것이다. 둘째, 우리 운동은 국제적 운동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전 세계 노동자들…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4
:
왜 혁명이 필요한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7호
2006. 8. 7
엥겔스는 마르크스 추도사에서 “마르크스는 무엇보다도 혁명가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왜 ‘혁명’인가? 그리고 마르크스주의자들이 말하는 ‘혁명’은 어떤 것인가?혁명은 위험한 사건이다. 혁명이 일어나면 사람들이, 특히 노동자들이 죽는다. 그리고 혁명은 잘못되기 십상이다 ― 프랑스 대혁명, 러시아혁명, 중국 혁명의 결과를 보라. 엄청난 희생이 뒤따랐고, 결국은 혁…
실천가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 3
: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맞불 5호
2006. 7. 15
‘지피지기’(知彼知己)라는 말은 오래되고 유익한 격언이다. 노동계급 운동과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 ― 농민, 학생, 지식인 등등 ― 의 적(敵)은 자본주의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그리고 우리 운동 안에는 흔히 아주 모호한 자본주의 개념이 널리 퍼져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지배자들이 그것을 원하기 때문이고, 따라서 저급 언론부터 명문 대학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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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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