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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의 기원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노무현은 ‘국익’(‘국민’ 또는 ‘민족’의 이익)의 이름으로 이라크 파병을 추진하고 있다. 남한과 중국은 고구려 역사를 둘러싸고 민족주의 이데올로기를 부추기고 있다. 북한은 ‘강성대국’을 표방하며 민족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일본도 북핵, 개헌과 유사법제, 자위대 이라크 파병 문제를 놓고 국가주의(민족주의)를 조장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4국이 모두 민족주의 …
마르크스주의와 테러리즘
지면
존 몰리뉴
격주간 다함께 34호
2004. 6. 26
체제의 폭력이 테러리즘을 낳지만, 혁명가들은 사뭇 다른 투쟁 형태를 위해 싸운다. 우파들은 항상 지난 3월 11일 스페인 마드리드 테러 같은 사건들과 혁명을 연관시키려 해 왔다. 그러나 진정한 사회주의자들은 모두 그런 [투쟁] 방법에 항상 반대해 왔다. 우리가 원하는 사회는 폭력이 없는 사회, 지금 우리가 겪는 억압과 차별이 과거지사가 돼 버린 사회다…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우리에게는 세계를 변화시킬 지도자들의 정당이 필요하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32호
2004. 5. 29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우리에게는 세계를 변화시킬 지도자들의 정당이 필요하다 콜린 바커 지난 호에서 우리는 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래로부터의 대중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운동의 힘은 압도 다수의 대중을 동원할 수 있는 능력에서 나온다. 운동은 우리 지배자들에 대한 거대한 도전 속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창조성을 발휘한다. 자본주의 타…
운동에 대한 태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
지면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운동에 대한 태도는 무엇이어야 하는가?비판적 지지최일붕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회원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떻게 사회주의자들[그리고 반자본주의자들]이 탄핵 반대 운동을 지지할 수 있는가?”이런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에게는 러시아 혁명가 레닌이야말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일 것이다. 그는 심지어 경찰이 만든 노동조합 운동까지 지지했다.1902년 러…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운동에서 정당이 하는 구실이 있는가?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31호
2004. 5. 15
반전·반자본주의 운동 안에는 우리와 일반적 원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모든 형태의 억압에 반대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들은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은 모두 수많은 조직 노동자들의 창의성·활력·상상력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그들은 우리가 파시스트[영국국민당(BNP)]에 맞서 최대한 광범한 세력을 단결시켜야 한다는 데 동의…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
지면
존 몰리뉴
격주간 다함께 30호
2004. 5. 1
전쟁은 왜 일어나는가?존 몰리뉴 존 몰리뉴는 《마르크스주의의 진정한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마르크스주의와 당》(북막스) 등의 지은이이다.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발칸반도 등지에서 전쟁을 벌이기 전에도 세계 전역에서 유혈낭자한 충돌이 끊이지 않았다. 알제리·앙골라·콩고·소말리아·르완다·체첸·아제르바이잔, 기타 등등. 사실, 지난 20세…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9호
2004. 4. 17
21세기 마르크스주의이주 규제에 반대하라콜린 바커2004년 2월 초, 중국인 20명이 모어캠 만에서 새조개[닭고기 맛이 나는 식용 조개]를 채취하다 익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 중 가장 어린 사람은 15세 소녀였다. 생존자 중 9명은 난민이었다. 그들은 리버풀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었다. 마루바닥에 깔린 매트리스에서 잠을 잤고, 먹을 것도 거의 없…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민족 해방 운동을 지지하기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28호
2004. 4. 3
1840년대에 영국 식민지 아일랜드에 기근이 닥쳤다. [그런데도] 영국 정부는 아일랜드에서 곡물을 강탈했다. 150만 명이 기아로 죽었고, 150만 명이 이민을 떠났다. 당연히 민족 독립 문제가 아일랜드 정치를 지배했다. 아일랜드는 오랜 투쟁을 치른 후에야 독립을 쟁취했고, 그것도 오직 남부에서만 가능했다. 19세기 말 이후로 민족 독립을 위한 …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7호
2004. 3. 20
21세기 마르크스주의제국주의란 무엇인가? 콜린 바커 반전 운동은 수많은 사람들의 세계관을 바꿔 놓았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라크 점령을 “제국주의”라고 불렀다면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거나 심지어 웃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똑같은 말이 거의 상식이 됐다. 하지만 “제국주의”의 진짜 뜻은 과연 무엇인가?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정의…
21세기 마르크스주의
지면
격주간 다함께 26호
2004. 3. 13
21세기 마르크스주의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콜린 바커 1919년 미국 시애틀의 항운 노동자들은 러시아 혁명을 분쇄하는 데 사용할 무기를 배에 싣기를 거부했다. 샌프란시스코, 런던, 헐, 그 밖의 다른 도시들의 항운 노동자들도 그렇게 했다.바로 그런 국제 연대의 정신으로 랭커셔의 면직업 노동자들은 미국 남북전쟁이 노예제에 반대하는 전쟁이라는 것을 알고…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노동계급 중심성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25호
2004. 2. 28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계급은 이전 역사의 모든 피착취 계급과 비교해서 커다란 정치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는 자체의 필요 때문에 노동자들을 대도시에 집중시켰다. 자본주의는 노동자들을 공장과 사무실로 몰아넣는다. 그리고 자본주의는 이전의 사회 체제보다 평균적으로 높은 수준의 교육을 노동자들에게 제공한다. 그 결과, 현대 노동계급은 상당히 쉽게 노동…
21세기 마르크스주의
:
자본주의에서는 노동자가 모든 부(富)를 생산한다
지면
콜린 바커
격주간 다함께 24호
2004. 2. 14
강력한 신화가 존재한다. 정부관료, 국회의원, 그리고 대다수 언론이 이 신화를 유포한다. 자본가들이 “부의 창조자”라는 주장이다. 자본가들이 없으면 투자도 없고, 일자리도 없어지고, 경제가 몰락할 것이라고 한다. 봉건제 하에서도 똑같은 논리가 동원됐다. 영주가 없으면 토지도 없다. 농민은 떠돌아다니면서 굶으리라. 오늘날 사회에서는 소수 자본가 계…
21세기의 마르크스주의-자본주의와 폭력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21호
2003. 12. 13
노무현은 살인적인 노동운동 탄압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노동자들의 시위를 “불법 폭력” 시위라고 비난했다. 정부와 언론은 언제나 대중 투쟁 ― 전쟁 반대 운동이든 강제 철거 반대 투쟁이든 핵 폐기장 건립 반대 시위이든 ― 을 비난한다. 심지어 경찰이 핵 폐기장 건립을 반대하는 부안 주민들에게 방패와 곤봉을 휘둘러 주민들이 크게 다쳤을 때조차, 정부와 언…
영국 노동당의 무기력한 역사
지면
크리스 하먼
격주간 다함께 17호
2003. 10. 18
영국 노동당의 무기력한 역사 “우리는 노동당을 재활용할 수 있다.” 9월 30일 본머스에서 열린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노동당 좌파와 일부 주요 노조 지도자들은 여전히 이렇게 말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역사 전체는 그런 시도가 실패할 것임을 보여 준다.아마도 토니 블레어는 램지 맥도널드 이래로 가장 우파적인 노동당 지도자일 것이다. 맥도널드는 1931년 노동당을…
소련 블록 사회의 성격: 국가자본주의론의 관점
최일붕
격주간 다함께 16호
2003. 10. 4
문제 제기 1989/91년 동구권이 붕괴하자 그 사회들이 사회주의를 구현하고 있다고 여겼던 좌파는 커다란 이데올로기적 혼돈에 빠졌다. 만일 이 사회들이 계급 없는 사회라는 마르크스주의의 이상을 구현하고 있었다면, 동구권의 붕괴는 사회주의와 마르크스주의의 파산을 뜻했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사회들이 단지 명목상으로만 사회주의였을 뿐 실제로는 자본주의…
마르크스는 어떻게 마르크스주의자가 됐는가?
지면
김인식
격주간 다함께 15호
2003. 9. 20
마르크스는 1818년에 독일의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영국에서는 산업혁명이 진행중이었다. 증기 기관, 새 기계, 새로운 계급들, 새로운 투쟁들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사건들은 마르크스가 어린 시절을 보낸 트리어에서는 잔잔한 파장조차 일으키지 못했다. 트리어는 중세적 고요의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독일 전체가 그랬다. 독일은 정치·…
정치적 견해가 왜 중요한가?
지면
격주간 다함께 10호
2003. 6. 13
정치적 견해가 왜 중요한가?케빈 오벤던(영국의 좌파 언론인)“이 운동은 무척 새로운 운동이다. 그런데 왜 낡은 생각으로 돌아가는가? 신문을 만들고 파는 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있을까?”최근 한 토론회에서 나온 질문이다. 답변은 반자본주의 운동과 반전 운동 속에서 사람들이 겪은 경험으로부터 나왔다.지난 3년 동안 세계적인 운동이 엄청나게 성장했다. 그것이 …
마르크스는 여전히 유효한가?
:
마르크스에 대한 왜곡을 걷어 낸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9호
2003. 5. 31
1990년대 내내 죽은 개 취급을 받았던 칼 마르크스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 1998년에 〈파이낸셜 타임스〉나 〈뉴요커〉 같은 주류 언론의 논평가들은 마르크스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타당하다고 주장하는 기사들을 썼다. 〈가디언〉의 경제면은 거의 매주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비판을 언급하고 있다. 사실, 빌 클린턴의 유명한 말,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1992…
알렉스 캘리니코스 방한 강연
:
반자본주의 운동과 사상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격주간 다함께 5호
2003. 3. 29
제가 최근에 한국에 왔던 때는 1999년 9월이었으니 겨우 3년 남짓 됐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짧은 기간에 마치 완전히 새로운 역사적 시기가 도래한 듯합니다. 두 사건이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계의 본질을 재정의했습니다. 첫번째 사건은 1999년 11월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정상 회의에 항의한 시위였습니다. 시애틀 시위는 더 근래에 일어난…
영국 '전쟁저지연합' 간사 겸 카이로 국제반전회의 부의장 존 리즈 방한 강연 2
:
오늘날의 제국주의
지면
존 리즈
격주간 다함께 3호
2003. 3. 15
먼저 자본주의의 중요한 특성 한 가지를 지적하면서 제국주의에 관한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경쟁입니다. 여러분이 이 사실을 마르크스에게서 배우지 않았다면 마가렛 대처나 로널드 레이건 같은 사람들로부터 들어 봤을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경쟁이 비효율을 몰아내고, 경쟁력이 약한 기업들을 도태시키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능력이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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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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