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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운동
경기 보건의료 노동자들, 박근혜 퇴진 외치며 거리 행진
박한솔
189호
2016. 12. 15
박근혜의 ‘의료게이트’와 관련한 청문회가 열리는 날,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 소속 노동자 2백여 명이 수원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행진을 했다.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수원의료원 등에서 하루 업무를 마친 노동자들이 수원의 주요 거리를 행진한 후 수원역 광장에서 열린 수원촛불문화제에 참가했다.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박근혜는 범죄자다! …
74일 동안 놀라운 투혼을 보여 준 철도 파업 — 평가와 과제
이정원
189호
2016. 12. 13
철도 파업이 집행부의 일방적 종료 선언으로 아쉽게 끝났지만, 74일간 진행된 이번 파업은 박근혜 정부의 위기를 더 악화시키고 퇴진 운동을 성장시키는 데 중요한 구실을 했다. 또, 퇴진 운동 내에서 박근혜 정부의 주요 ‘적폐’ 중 하나인 노동개악(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키우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철도 현장 노동자들은 놀라운 투지를 발휘했다. …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서 좌파 후보가 승리하다
정원석
189호
2016. 12. 12
지난주에 치러진 18대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서 투쟁을 강조해 온 조창익·박옥주 후보가 당선했다. 전교조 내 좌파인 ‘교찾사’(교육노동운동의 전망을 찾는 사람들) 경향의 후보가 지도부 선거에서 세 번 연속 당선한 것이다. 좌파 선본의 완승이었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 견줘도 득표율(53.67퍼센트)이 1~2퍼센트 늘었고, 상대 후보와의 격차도 9퍼센트로…
성과연봉제 철회 없는 파업 종료 합의는 폐기돼야 한다
188호
2016. 12. 8
철도노조 김영훈 집행부가 어제 기습적으로 성과연봉제 철회에 관한 그 어떤 약속도 없이 파업을 종료한다는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에 사인했다. 이에 따라 집행부는 12월 9일 오후 2시 부로 파업을 종료하자고 말한다. 이른바 “현장 투쟁 전환”이 파업 종료임은 명백하다. 두 달 넘게 파업한 이유였던 성과연봉제 문제는 사측의 거부로 교섭 의제에 포함되지도 …
경희의료원 노동자들, 박근혜 퇴진과 악행 폐기를 요구하며 촛불 행진에 나서다
최인찬
188호
2016. 12. 7
12월 6일 오후 5시 30분. 경희의료원 노동자들이 퇴근 길에 병원 앞에서 촛불을 들고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행진을 준비한 보건의료노조 경희의료원지부는 경희대 학생들과 지역 사회단체들에게도 행진에 함께할 것을 제안했고, 학생들과 여러 단체들도 참가해 2백여 명이 모였다. 경희의료원 노동자들과 참가자들은 회기역까지 행진을 하며 박근혜 퇴진과…
성명
:
김영훈 위원장은 철도 파업 종료 합의를 철회하라
2016. 12. 7
12월 7일 정오부터 언론들이 철도 파업 종료 소식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12월 6일부터 2016년 임금 및 현안 관련 교섭이 재개됐는데, 노조 지도부가 잠정합의에 서명을 한 것이다. 현재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조차 조합원들에게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합의문 어디에도 성과연봉제 관련 내용은 없다는 것이다. 성과연봉제…
철도 파업
:
두 달 넘게 투혼을 발휘하는 철도 노동자들
지면
이정원
188호
2016. 12. 2
철도 노동자들이 놀라운 투지를 발휘하며 두 달을 넘겨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파업이 시작될 때만 해도 정부는 노동자들이 이렇게 오래 버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기업 복지 삭감, 근속승진제 폐지, 임금피크제 도입 등 다른 공공기관 ‘정상화’ 공격은 이미 관철됐다. 그러나 정부의 오판이었다. 노동자들은 올해 4월 박근혜의 총선 참패를 보면서 서…
철도 노동자와 세종호텔 노동자의 아름다운 연대
백은진
188호
2016. 12. 2
11월 24일 세종호텔 앞에 철도노조 성북승무지부의 깃발이 나부꼈다. 세종호텔노조(이하 세종노조)는 2013년 5월부터 3년 넘게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마다 호텔 앞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데, 이 집회에 철도노조 현장 지부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세종노조는 세종호텔 내 한국노총 노조(세종연합노조, 이하 연합노조)가 사측과 전…
11월 29일 박근혜 즉각 퇴진 긴급 촛불 집회
:
철도 노동자 2천 명이 참가하다
최미진
187호
2016. 11. 30
11월 29일 박근혜가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직후,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이것이 “시간 끌기를 위한 기만일 뿐”이며 “2백만 촛불이 외치고 전국민적으로 요구했던 즉각 퇴진을 거부”한 것이라고 옳게 규정했다. 같은 날 저녁 “박근혜 즉각 퇴진 긴급 촛불집회”는 박근혜의 기만적 담화를 규탄하고, 즉각 퇴진 요구를 다시 한…
지금은 퇴각할 때가 아니다
:
김영훈 위원장은 파업을 종료해서는 안 된다
187호
2016. 11. 28
지난 11월 21일 야3당 원내대표 공동 제안이 발표된 후, 철도 노동자들은 이 제안이 ‘파업 접고 빈손으로 복귀하라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런데 김영훈 위원장이 이 제안을 수용하려 한다는 것이 알려지자, 노동자들은 위원장이 파업 종료를 선언하지 못하도록 강한 압력을 가했다. 11월 22일 야당들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확대…
우체국 비정규직에게 급식비를 지급하라
윤필언
187호
2016. 11. 25
국가기관인 우정사업본부(산하기관 포함)에는 비정규직 노동자 1만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 공무원과 같은 일을 하면서도 여러 차별을 받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밥값이다. 정규직은 매월 급식비 13만 원을 받지만, 비정규직은 받지 못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우정 노동자들(전국집배노조, 전국우편지부, 전국별정우체국지부)은 내년 예산…
철도 파업
:
현장조합원들이 야당들의 파업 종료 종용을 거부하다
지면
이정원
187호
2016. 11. 25
11월 21일 야 3당 원내대표가 철도 파업 철회를 제안했다. 야 3당은 철도 파업의 장기화가 “전적으로 정부와 사용자의 책임”이라면서도, 노동자들에게 파업 종료를 종용했다. 그러면서 “국정이 정상화될 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는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최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 조합원들 …
공무원노조도 연가 내고 동참한다
지면
양윤석
187호
2016. 11. 25
11월 22일 공무원노조 중집은 “박근혜 정권 퇴진! 성과퇴출제 폐기!”를 위해 11월 30일 연가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공무원들은 “박근혜 정권 사망 선포 대회”를 열고 이후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최근 공무원노조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조합원 98퍼센트가 “박근혜 정권 퇴진”에 동의했고 95퍼센트의…
교사들, 민주노총 반박근혜 파업에 동참한다
지면
정원석
187호
2016. 11. 25
민주노총이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11월 30일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 중앙집행위는 민주노총 결정에 따라 그날 서울 집중 연가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박근혜는 대중적 증오의 대상이지만, 전교조 조합원들도 박근혜에 이를 간다.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기 전에 ‘한 마리의 해충이 온 산을 붉게 만[든다]”며 전교조에 …
처우 개선 요구하며 하루 파업 한 국립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
:
“박근혜는 우리들의 사용자로서 자격이 없다”
윤필언
186호
2016. 11. 24
11월 23일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소속 국립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백여 명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하루 파업을 하고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현재 국립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 예산안은 국회 해당 상임위를 통과한 상태이다. 국립학교는 워낙 소수(전국 41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백39명)인데다가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서 노동자들이 …
[
〈벌떡교사들〉
성명서]
박근혜 퇴진! 박근혜 교육 정책 폐기!
:
다 같이 연가 투쟁! 11월 30일 서울로 모이자!
2016. 11. 22
민주노총이 “박근혜 즉각 퇴진! 박근혜 정책 폐기!”를 요구하며 11월 30일 총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전교조 중앙집행위는 민주노총 결정에 따라 그날 중앙 집중 연가 투쟁을 하기로 결정했다. 중집의 결정을 환영한다. 박근혜는 대규모로 일어난 퇴진 운동 앞에서 처음에는 몸을 낮추는 듯했다. 그러나 지금 반격을 가하고 있다. 부산 LCT 비리 수사 지시…
야당들의 철도 파업 종료 종용을 규탄한다
—
정의당은 즉시 취소하라
이정원
186호
2016. 11. 21
오늘(11월 21일) 야3당 원내대표가 ‘철도 파업 해결과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야3당 원내대표 공동 제안문’을 발표했다. 이 제안문은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은 국정이 정상화될 시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하며, 국회 차원에서 최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니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철도노조의 전향적인 결정”을 촉구했다. 즉, 야3당이 지금 50일 …
KT 친사측 노조 위원장 비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를 규탄한다
:
검찰의 결정에 불복하고 투쟁을 지속할 것
이원준
186호
2016. 11. 18
10월 28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KT의 친사측 노조 위원장 정윤모와 조직실장 최장복에 대한 업무상 배임 고소 건에 “혐의 없음(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권력과 자본의 하수인 아니랄까 봐 결국 진실과 정의를 외면한 것이다. 올해 초 정윤모의 비리가 폭로된 이후 그동안 검찰이 보인 행태는 이번 결정을 예견하게 했다. 3…
을지대병원
·
서울대병원 등
:
기회를 붙잡아 파업해 승리한 병원 노동자들
지면
장호종
186호
2016. 11. 18
박근혜 정부의 위기를 기회 삼아 일부 노동조합들은 단호한 투쟁으로 승리를 거두고 있다. 11월 11일 대전 을지대병원 노동자들이 파업 16일 만에 커다란 승리를 거뒀다. 사측은 교섭 당시 ‘파업에 참가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냐’며 할 테면 해보라는 듯이 비웃었지만, 첫날 2백 명으로 시작한 파업 대열은 둘째 날 3백 명, 셋째 날 4백 명으…
철도 파업
:
꾀죄죄한 민주당 중재안 거부하자
이정원
186호
2016. 11. 18
철도 파업이 5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들끓는 퇴진 압박을 받는 속에서도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시행은 기어코 밀어붙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태도다. 11월 15일 국토부장관 강호인은 ‘철도파업 관련 관계부처 합동 담화문’에서 “고액 연봉자들의 무책임한 집단행동”, “명분 없는 불법 파업” 운운하며 철도 파업을 비난했다. “성과연봉제가 안정성과 공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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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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