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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프랑스 안팎에서 전쟁 꾀하는 마크롱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354호
2021. 1. 27
[ ]안의 내용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동자 연대〉 편집팀이 덧붙인 것이다. 지난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프랑스가 알제리를 식민 지배하고 알제리 독립에 반대해 8년간[1954~1962년] 전쟁을 벌인 것(아마 10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을 것이다)을 “뉘우치거나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마크롱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분…
파업 앞둔 프랑스 보건 노동자들
:
“우리의 행동이 진정한 일보전진입니다”
지면
찰리 킴버
353호
2021. 1. 20
1월 21일 프랑스 보건 노동조합들과 환자 단체들이 프랑스 전역에서 하루 파업과 시위를 벌인다. 파업 조직자들은 “환자들이 직면한 문제들뿐 아니라 직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도 규탄한다”고 말한다. 조직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보건 인력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상황은 악화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과 학생들은 인력·병상 부족에 지치고 분노…
프랑스 50만 보안법 반대 시위
:
권위주의 강화, 이슬람 혐오, 파시즘에 맞서다
김종환
347호
2020. 12. 9
이 글은 노동자연대가 12월 8일 주최한 온라인 토론회에서 필자가 발표한 내용을 기사로 정리한 것이다. 토론회 영상은 유튜브 ‘노동자연대TV(영상 보기)’에서 볼 수 있다.프랑스에서 경찰 보호 악법인 ‘포괄적 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몇 주째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이 법은 경찰을 비판할 목적으로 경찰이 찍힌 사진이나 영상을 공개하면 최대 징역 1년,…
프랑스 보안법 반대 운동
:
수십만 명이 경찰 보호 악법에 항의하다
찰리 킴버
346호
2020. 12. 2
11월 28일 프랑스 전역에서 30만 명 이상이 정부의 ‘포괄적 보안법’ 발의를 규탄하며 시위에 나섰다. 약 50만 명이 참가했다는 추산도 있다. 코로나19 외출 제한령이 있었음에도 시위 규모는 컸다. 파리·마르세유·포·렌·보르도·리옹·릴·낭트·스트라스부르를 비롯해 크고 작은 도시 수십 곳에서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행진했다. 혁명적 사회주의자…
프랑스 거리 참수 사건
:
인종차별주의자들이 사건을 이용하고 있다
340호
2020. 10. 21
10월 16일 프랑스에서 교사 사뮈엘 파티가 참수된 사건은 끔찍한 일이다.(관련 기사 본지 339호 ‘프랑스 교사 참수 테러: 마크롱의 지독한 인종차별·제국주의 정책이 낳은 결과’) 이 일이 무슬림 혐오와 인종차별을 심화시키는 데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 파티는 수업 중 학생들에게 무하마드를 나체로 묘사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보여 줬다. 그러…
프랑스 교사 참수 테러
:
마크롱의 지독한 인종차별·제국주의 정책이 낳은 결과
김종환
339호
2020. 10. 17
프랑스에서 한 교사가 거리에서 살해당하고,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사살되는 일이 벌어졌다. 프랑스의 오랜 이슬람 혐오 정책이 낳은 비극이다. 현지 시각으로 16일(금) 오후에 벌어진 이 끔찍한 사건의 배경은 이렇게 알려져 있다. 희생자는 얼마 전 수업 도중 ‘무슬림 학생들은 손을 들라’고 한 뒤 충격적인 것을 보일 테니 원치 않으면 나가 있으라고 하고는 무…
프랑스,‘이슬람 극단주의’와의 투쟁?
:
무슬림 희생양 삼아 주의 돌리려는 마크롱
지면
찰리 킴버
338호
2020. 10. 7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이슬람 혐오적 공격에 가차없이 나서기 시작했다. 10월 2일 마크롱은 프랑스 내 “이슬람 분리주의”에 반대하는 투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슬람을 가리켜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위기에 빠졌고 극단적 분파들 때문에 망가진 종교”라고 했다. 마크롱은 프랑스의 이슬람이 “외세의 영향”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
분노한 프랑스 노동자, 전국의 거리로 나오다
지면
찰리 킴버
337호
2020. 9. 23
9월 17일 프랑스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몇몇 노동조합연맹과 학생단체들이 소집한 전국 행동의 날 시위에 참가했다. 참가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비슷한 시위에 비해 적었다. 그러나 정부와 사장들에 대한 반감은 여전히 넘쳐났다. 청년 대표단은 다국적기업들을 구제하느라 자신들의 미래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프랑스 전역을 다시 뒤흔든 노란조끼 시위
지면
찰리 킴버
336호
2020. 9. 16
9월 12일 프랑스에서 노란조끼 시위대가 수천 명 규모로 거리로 나왔다. 시위대를 향한 탄압은 지독했다. 경찰은 일제히 최루탄을 쐈고 파리에서 250명 이상을 체포했다. 교사인 안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경찰에 대한 공포를 극복해야 거리로 나설 수 있습니다. “도저히 집에만 처박혀 있을 수가 없었어요. 마크롱 대통령은 부자들을 위해 …
프랑스 사회주의자가 말하는 프랑스의 전국민고용보험
:
프랑스 실업보험 개혁이 한국의 모델이라고요?
지면
세드릭 픽토로프
334호
2020. 9. 2
문재인 정부가 올해 고용보험 개혁 방향을 논의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은 프랑스 마크롱 정부의 실업보험 개혁을 칭찬하며 벤치마킹하려 한다. 일부 진보·노동단체들도 이를 무비판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의 혁명적 사회주의 활동가인 세드릭 픽토로프는 마크롱 정부의 실업보험 개혁은 미사여구와 달리 심각한 후퇴를 낳았다고 지적한…
인종차별 반대 투쟁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김준효
326호
2020. 6. 10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흑인 살해를 규탄하며 시작된 항쟁이 미국과 다른 많은 나라들을 뒤흔들고 있다. 시위가 2주째로 접어들면서 운동의 규모는 더 커졌다. 6월 첫째 주말에만 미국 전역에서 100만 명 넘게 거리에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휴스턴 등 대도시에서는 수만 명이 운집했다. 지금까지 미국 내 50개 주(州) 800곳 넘는 도시들에서 시위…
개학하고 ‘정상으로 돌아가자’는 각국 정부에 맞서는 노동자들
:
“경제 살리려고 목숨 내놓지 않을 겁니다”
김준효
323호
2020. 5. 21
코로나19 상황이 한국보다 훨씬 심각한 서방 정부들도 개학과 봉쇄 조처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안전보다 기업의 수익성 회복을 더 중시하는 지배자들의 냉혹한 우선순위에 많은 사람들이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확진자 수가 세계 1위인데도(2~7위 나라들을 모두 더한 것보다 많다) 4월 말부터 주별로 이동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가증스…
프랑스
:
교사들이 5월 등교 재개를 반대하며 파업을 예고하다
찰리 킴버
320호
2020. 4. 29
프랑스 교사들이 5월 등교 재개에 파업으로 맞서려 준비하고 있다. 4월 23일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등교 재개 계획을 발표했다. 이것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사망자가 또다시 폭증하게 할 방안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교사 약 90만 명과 학생 1200만 명이 교실에서 북적대게 될 것이다. 관리직과 교원 아닌 학교 노동자들도 있다. 교사 알랭은 〈소…
프랑스, 이스라엘, 남아프리카공화국 …
:
코로나19 위기가 시위, 소요, 탄압을 촉발하다
지면
320호
2020. 4. 23
프랑스: 인종차별적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분출하다 4월 19일 파리에서 인종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프랑스 경찰에 대한 분노가 폭발했다. 경찰이 아랍 출신 청년을 암행 순찰차로 치어 중상을 입혀 시위에 불을 댕겼다. 목격자에 따르면, 경찰은 이 청년을 치려고 고의로 순찰차 문을 열었다. “경찰은 신호등에서 이 청년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토바이가 …
프랑스
:
마크롱 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제에 노동자들이 반발하다
지면
마리 펠테스
318호
2020. 4. 9
프랑스는 코로나19에 대응해 강력한 국가 권력으로 집행되는 엄격한 외출 제한령 하에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회 활동 대부분을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은 가혹하고, 계급적인 방식으로 벌어지고 있다. 격리 방침을 위반하거나 이유 없이 외출하면 벌금 135유로[약 18만 원]를 내야한다. 그 후 15일 이내 한 번 더 이…
코로나19
: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비하라”는 세계 지배자들
김준효
315호
2020. 3. 18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전 세계 권력층의 속내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은 영국의 강경 우파 총리 보리스 존슨일 듯하다. 3월 12일 존슨은 대국민 담화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비하라” 하고 냉혹하게 말했다. 충분히 많은 수가 감염되면 ‘집단면역’이 생겨 안전해질 테니 그전까지 사망자는 ‘불가피한’ 희생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망률이 아무리 …
프랑스
:
시위 금지령도 저항을 막지 못한다
찰리 킴버
315호
2020. 3. 12
3월 14일 파리는 시위와 저항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나라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시위를 금지하겠다고 나섰다. 2018년 11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시위를 벌이고 있는 노란 조끼 운동은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대규모 거리 시위를 줄기차게 호소하고 있다. 노란 조끼 운동은 국가가 자행한 경악스러운 수준의 탄압을 부각한다.…
국회 표결 없이 연금 개악 강행하려는 프랑스 정부
찰리 킴버
315호
2020. 3. 4
프랑스 정부가 국회 표결 없이 연금 개악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하자, 2월 29일 저녁 프랑스 전역 도시에서 맹렬한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오전 프랑스 총리 에두아르 필리프는 연금 개악안이 헌법 49조 3항[정부가 긴급하다고 판단한 상황에서 직권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게 하는 조항]에 따라 통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가 내각 불신임안…
프랑스 연금 개악 저지 투쟁
:
다시 거리로 나선 노동자들과 위기에 처한 마크롱
지면
찰리 킴버
315호
2020. 2. 20
파업이 지속되면서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다. [ ] 안의 내용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동자 연대〉 편집부가 넣은 것이다.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정치적 곤경에 처해 있다. 지난주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렇게 보도했다. “국내 사안에서 누적되는 어려움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마크롱의 ‘전진하는 공화국’…
프랑스
:
연금 개악 반대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
찰리 킴버
314호
2020. 2. 12
프랑스 기업주들과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연금 개악에 맞선 파업 노동자들의 저항을 꺾기 위해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그들은 10주 동안 수백만 명이 몇 차례 파업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거대한 반란을 저지하려 한다. 파리와 마르세유 소재 소각장과 자원 회수 시설의 파업 노동자들은 “업무 복귀 명령”을 받았다. 일터로 복귀하지 않으면 6개월 징역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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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14호
2024.07.16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