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주요국들 간의 협력이 깨지고 있다
〈노동자 연대〉 구독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은
갈등의 양측 당사자 영국
양측 정부의 동기는 대체로 선거 정치에 있다. 하지만 프랑스 총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에게 서한을 보내, 유럽연합이 힘을 모아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을 혼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럽연합 제국주의의 입장에서 보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생긴 균열을 치유하는 것은 그들의 이해관계에 더 부합한다. 수많은 싱크탱크들이 새로운 협력 방식을 모색하라는 주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가 유럽에서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안보 문제에서 말이다.
하지만 시국은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는 존슨과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개인의 기벽 탓이 아니다. 세계적 수준에서 지도적 자본주의 국가들 간의 협력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자유주의 학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관한 두 책을 냈다. 콜린 칼과 토머스 라이트의 《여진》, 애덤 투즈의 《셧다운》이 그것이다. 두 책 모두 국제 협력의 실패를 강조한다. 각국이 무질서하게 경제를 중단시키고 상호 경쟁 속에서 백신 개발
이는 모든 문제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10월 30~31일 로마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주요 경제국 정상들은 개최국인 이탈리아의 총리 마리오 드라기에게 훈계를 들었다.
분열
하지만 미국의 두 주요 경쟁국의 지도자들
주요한 세계적 문제에 집단적으로 대응이 필요한 것은 맞기 때문에, 중국
가장 기이한 분열은 미국의 핵 전략을 두고 벌어지는 것이다. 바이든은 선제적 핵무기 사용의 공식적 포기를 고려 중이다. 미국이 직접 공격받거나 위협이 임박했을 때처럼 매우 제한된 상황에서만 핵무기를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주요 동맹들인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이렇게 설명한다.
따라서 그런 국가들은 핵전쟁의 그림자 아래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것인데, 그래야 더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것도 미국
경기 둔화, 자본주의의 자연 파괴로 인한 혼란 증대, 열강의 경쟁 심화라는 3중 위기의 충격파 속에서 국제적 국가 체계가 해체되고 있다. 이는 위험한 결과를 낳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