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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강제 종료 위기에 처한 세월호 특조위
:
아직 밝혀야 할 진실들이 많다
지면
김승주
175호
2016. 6. 1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실질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 9개월 남짓한 시간이 흘렀다. 유가족들은 특조위가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의 손과 발이 되길 바라며 특조위 활동 기간 보장을 위한 특별법 개정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특조위가 이룬 성과와 한계를 돌아보면서, 진실 규명 운동이 앞으로 전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본다. …
독자편지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고
이장원
175호
2016. 6. 1
강남역 살인사건에 관한 이현주 동지의 기사를 읽고 몇 가지 의견을 개진하고자 이 글을 쓴다. 이 사건에서 한 젊은 남성은 전혀 알지 못하는 젊은 여성을 무작위로 선정하여 살해하였고 ‘여자들이 자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살해했다’는 납득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상당히 충격적인 살해동기를 밝혔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 특히 많은 여성들이 피해자에 대한 슬픔…
독자편지
서울대 세월호 특별법 개정 1천 인 서명
: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다
이시헌
174호
2016. 5. 28
5월 26일 총학생회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서울대 학생연대(이하 세월호 학생연대)가 대학 본부 앞에서 공동으로 ‘세월호 특별법 개정 촉구 1000인 서명 운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명 운동을 벌인 지 2주 만에 1천2백66명이 서명했다. 주말에는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을 고려하면 하루에 1백30명꼴로 서명에 참여한 셈이다. 당초 목…
강남역 살인사건
:
여성차별, 흉악범죄, 자본주의
이현주
174호
2016. 5. 26
한 여성의 어처구니없는 피살로 많은 여성들이 충격에 빠졌다. 이 여성은 이 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는 강남역 상가 근처 공중 화장실에서 일면식도 없는 한 남성에게 살해됐다. 친구들과의 만남 중간에 잠시 화장실에 갔을 뿐, 이 여성이 그 자리에서 죽임을 당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었다. 하루아침에 허망하게 딸을 먼저 보낸 그의 부모와 연인을 잃은 그의 남자…
영화
〈업사이드 다운〉
:
‘뒤집어진 세월호’, 그리고 ‘뒤집어진 세상’
김무석
174호
2016. 5. 18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개봉한 영화 〈업사이드 다운〉이 상영을 이어가며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영화 시사회 등에 참석해 지난 2년간의 고통을 전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진실 규명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해 왔다. 나는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영화를 봤다. 영화는 4월 1…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기간 보장 받으려면
:
기층 운동 건설에 신경써야 한다
김지윤
174호
2016. 5. 18
19대 임시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사실상 무산될 듯하다. 5월 12일에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농해수위)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특별법 개정안은 새누리당의 완강한 반대 속에 법안 소위를 통과되지 못했다. 새누리당 소속 위원들은 뻔뻔하게도 더민주당이 농해수위를 단독개최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5월 13일 여야 3당 원내지도부와 …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 제적 처리 항의 농성 현장 취재
:
“사망 신고도 못한 우리 아이, 제적 처리로 두 번 죽인 셈”
김지윤
173호
2016. 5. 12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을 제적 처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이 일고 있다. 수십 명의 유가족들이 일방적 제적 처리에 대한 원상 복구와 책임자의 사과를 요구하며 단원고 본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제적 처리 사실은 5월 9일 한 유가족이 우연히 희생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발급받으려다 밝혀졌다. 이제까지 유가족들은 이런 사실에 대해 학교 측으로부터 일…
기습적 세월호 ‘기억교실’ 이전 시도에 항의하다
박태현
173호
2016. 5. 8
5월 6일 단원고 당국이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이 쓰던 ‘기억교실’을 치우려고 시도해 유가족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긴급히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학교 당국은 '이사 업체 차'를 학교 안으로 들였다가 거센 항의에 밀려 우선 이사 업체 포장 박스를 치웠다. 지난달,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단원고 당국, 경기도 교육청은 세월호 ‘기억…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투쟁의 의의와 마르크스주의
박한솔
173호
2016. 4. 30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진실 규명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그간 투쟁의 성과로 중요한 진실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의혹들도 있다. ‘왜 침몰했고, 왜 구조하지 않았는가’ 하는 핵심 물음은 충분히 풀리지 않았다. 선원들 재판을 통해서도 직접적인 침몰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국정원과 세월호의 관계를 낱낱이 밝…
총선 패배에도 특조위 닫겠다는 박근혜
:
진실 규명 염원을 모아 항의 운동을 확대
·
강화해야 한다
김지윤
173호
2016. 4. 30
총선 패배로 타격을 입은 박근혜는 최근 소통 강화 운운하며 언론사 보도국장들과 만나 ‘이번 총선은 정권이 아닌 국회에 대한 심판’이라는 황당한 얘기를 늘어놨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종료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법에 명시된 조사 활동 기간을 보장하는 것이 세금 낭비인양 하며 말이다. 취임 후 최저 지지율에…
서평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세월호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
:
“이제 더 이상 숨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김승주
173호
2016. 4. 30
세월호 참사에는 두 부류의 희생자가 있다. 하나는 하늘의 별이 돼 우리 곁을 떠난 3백4명의 희생자들이고, 나머지는 죽을 때까지 그들을 그리워해야 할 ‘살아 있는’ 희생자들이다. 그중에서도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쉽지 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 단원고등학교 생존 학생들과 유가족 형제자매들의 첫 번째 인터뷰집이 책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유가족 어머니, 아버…
최영준 4
·
16연대 상임운영위원 재판 방청기
:
‘세월호 지우기’ 주범을 폭로하고, 진상규명 운동의 대의를 방어하다
오제하
173호
2016. 4. 29
4월 26일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이하 국민대책회의) 공동운영위원장이자 4 · 16연대 상임운영위원인 최영준 동지의 재판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최영준 동지는 2015년 4, 5월에 열린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집회에 참가했는데 검찰은 ‘일반교통방해’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의료 민영화 반대’ 집회에 참가한 것도 문제 삼아 기소를 추가했다. 최…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최규진
173호
2016. 4. 28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의 기원 4월 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이날은 1993년 4월 10일 태국 케이더(Kader)의 한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 공장은 당시 한창 인기 있던 심슨(Simpson) 인형을 만드는 공장이었다. 이 공장 안에서 일어난 불은 188명의 노동자를 재로 만들었다. 188명이나 되…
세월호 참사 2주기 전국 대학생 대회
:
대학생 1천여 명이 정부의 ‘세월호 지우기’에 맞서 진실 규명을 외치다
오선희
172호
2016. 4. 18
4월 16일 오후 3시에 ‘특별법 개정! 진상조사 방해하는 박근혜 정부 규탄! 4·16 세월호 참사 2주기 전국 대학생 대회 “외쳐봐! 우리가 더!”’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렸다. 4·16 연대와 4.16 세월호 참사 2주기 대학생 준비위원회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1천여 명이 참가했다. 총학생회와 학생회들이 대거 참가…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문화제
:
거센 비바람에도 진실 규명 염원이 광화문으로 모이다
김지윤
172호
2016. 4. 18
세찬 폭우도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향한 염원이 모여드는 것을 막지 못했다. 참사 1백 일에도, 1주기에 이어 세월호 참사 2주기에도 어김없이 비가 쏟아졌다. 그러나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1만 2천 명은 한 마음으로 “기억하자! 행동하자!”를 외쳤고, 문화제가 시작된 이후에도 노란 리본을 달고 문화제에 참가하려고 모여드는 인파로 주변 지하철역이 북적댔다…
박근혜의 선거 패배를 세월호 운동 건설의 기회로
지면
김지윤
172호
2016. 4. 15
이번 20대 총선 결과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광범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세월호 참사 진실 은폐 세력이 패배한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성역 없는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을 누더기로 만들었고, 반쪽짜리 특별법으로 탄생한 특조위조차 꼴을 못 보고 그 숨통을 조이려고 쓰레기 시행령을 밀어붙였다. 급기야 오는 6월 30일에 강제로 …
[전문]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인터뷰
:
“지난해보다 더 많은 분들이 지지해 주고 있습니다”
지면
박혜신
172호
2016. 4. 15
세월호 참사 2주기입니다. 주류 언론은 ‘세월호가 잊혀져 간다’고 하지만, 실제 분위기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유가족들은 2주기를 앞두고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저를 비롯해 우리 엄마, 아빠들은 매일 대학, 지역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2주기를 앞두고 많은 대학에서 우리를 초청해 줘서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찾아 …
언론은 사람들의 생각을 좌지우지 하는가?
지면
장한빛
172호
2016. 4. 15
주류 대중매체는 노동자나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 사장들과 정부 편을 든다. 3월 26일 5차 민중총궐기 집회의 경우, 지상파와 종편의 뉴스는 대부분 이를 보도조차 하지 않았다. TV조선이 민중총궐기를 보도했지만 초점을 “선거법 위반 여부 주시”에 맞췄다. 주요 언론들은 ‘노동 개혁’ 반대 투쟁을 “‘귀족’ 노동자들의 철밥통 기득권 지키기”로 매도…
전교조 교사들의 세월호 공개수업
:
“선생님들의 용기가 또 다른 세월호 참사를 막는 길”
지면
박성환
172호
2016. 4. 15
교육부의 세월호 계기수업 금지 조처와 징계 협박에도, 전교조 교사들의 용기 있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문제 삼은 《기억과 진실을 향한 416 교과서》 주문도 쇄도하면서 벌써 1만 부가량 인쇄했다고 한다. 지난 4월 12일, 경기도 ㅅ 초등학교의 서지애 교사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공감하고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공개수업을 진행했다. …
기억과 행동의 다짐으로 가득했던 세월호 참사 2주기 콘서트
김지윤
171호
2016. 4. 11
세월호 참사를 여전히 기억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한 5천여 명이 광화문광장 북단으로 모였다. 4·16연대가 세월호 참사 2주기 “다시 봄…기억하라! 행동하라!” 기억과 약속 행동 차원에서 마련한 〈약속 콘서트〉가 성공적으로 열렸다. 봄이지만 아직 쌀쌀한 날씨인데다 콘서트 하루 전 날 장소가 변경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콘서트가 시작되고도 광화문광장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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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