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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시국선언 교사 징계는 표현의 자유 침해다
조수진
215호
2017. 7. 4
“어머, 선생님! 세월호 시국 선언했다고 징계를 줘요? 박근혜 감옥 보내고 정권도 바꿨는데 도대체 왜요? 뭘 도와 드리면 되나요? 저 영종중학교 학부모예요. 주변에 꼭 알릴게요.”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1인 시위하는 첫날 만난 한 학부모가 한 말이다. 내가 가르치지 않는 학년 학생의 학부모이고 일면식도 없었지만, 가던 길을 일부러 돌아와 응원을 해 줬다. …
미
·
중 갈등, 다시 악화되다
김영익
215호
2017. 7. 4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다시 높아질 조짐이다. 국내 언론들은 그 주된 원인이 중국이 북핵 문제에서 트럼프가 원하는 만큼 협력해 주지 않아서라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 통상, 대만 문제, 남중국해 등 경제적·지정학적 핵심 이익을 놓고 미국과 중국이 마찰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산 철강, 반…
화물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위해
:
표준운임제 도입하라
장우성
215호
2017. 7. 4
전국의 화물 노동자 수천 명이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주간 중인 7월 1일 서울에 모여 문재인 정부에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국회 앞에서 열었다. 화물 노동자들은 문재인 정부가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표준운임제 도입 추진, 지입차주 번호판 소유권 인정, 지입제 개선, 화물 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화물차 통행료 할인 확대 등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화여대
“촛불과 학생들의 지지로 당선한 김혜숙 총장은 학내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양효영
214호
2017. 7. 4
7월 3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정문에서 이화여대 비정규직 청소·경비·주차·시설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학생 기자회견이 열렸다. 빨간 투쟁 조끼를 입은 이대분회 조합원들과 학생회, 학내 진보 단체들이 함께 김혜숙 총장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학내 진보 단체들과 학생회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서명을 받아 이날 기자회…
경기이주공대위 성명서
: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의 미등록 이주노동자 집단 폭행사건 규탄한다!
214호
2017. 7. 1
지난 6월14일 경기도 수원의 한 건설현장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이주노동자들에게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소속 단속반이 들이닥쳤다. 그 자리에서 중국출신 이주노동자 Y씨가 출입국단속반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집단구타를 당한 내용이 얼마 전 한 언론에 의해 공개되었다. 그리고 경기이주공대위는 얼마 전 화성외국인보호소를 방문하여 Y씨를 직접 만나 …
6.30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대회
:
5만여 명이 모여 최저임금 만원, 비정규직 철폐를 외치다
이정원
214호
2017. 6. 30
6월 30일 ‘최저임금 만원-비정규직 철폐-노조 할 권리 “지금 당장” 사회적 총파업 대회’에 전국에서 5만여 명(주최측 발표)의 노동자들이 모여 집회를 하고 종로 대로를 위세 좋게 행진했다. 광화문 인근 곳곳에서 여러 노조가 각자 자신들의 집회를 한 뒤 이 대회에 참가했다. ‘최저임금 비정규직철폐 만원공동행동’ 소속 단체들도 이 집회에 함께 참가했다.…
노동자연대 교사모임 성명
전교조 집행부의 비정규직 강사의 “정규직 교사 전환” 반대는 노동계급의 단결을 해친다
2017. 6. 30
6월 30일 ‘최저임금 1만 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를 요구하며 민주노총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총파업에 돌입했다. 많은 전교조 교사들이 같은 학교에서 일하는 학교 비정규직 동료의 파업을 지지하며 연대 활동을 펼쳤다.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계기수업도 진행했다. 그리고 전교조 조합원 수백 명이 조퇴와 연가 등을 해 자체 …
카타르와 갈등을 벌이는 중동 지배자들의 속내는 무엇인가
질베르 아슈카르
214호
2017. 6. 30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이집트 정부가 카타르를 상대로 [단교, 봉쇄 등] 맹렬한 외교적 공격을 퍼붓는 상황을 이해하려면, 카타르가 이라크에서 [납치된 왕족을 석방시키려] 테러리스트들에게 몸값을 지급하는 등 테러리즘을 지원했다는 비난의 이면을 봐야 한다. 카타르를 비난하는 국가들도 똑같은 일을 수십 년간 해 왔으므로, 그것이 진짜…
끔찍한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맞선
:
만도헬라 비정규직 투쟁 지지하자
소은화
214호
2017. 6. 30
“사장님이 골프 칠 때, 노동자는 땅을 친다!”, “일할 때는 가족이고, 자를 때는 가축이냐!”, “증거 인멸 중단하고 불법 파견 인정하라!” ‘최첨단’ 자율주행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만도헬라 일렉트로닉스 인천공장에서는 아침마다 노동자들의 구호 소리가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최근 비정규직 이슈가 부상한 가운데, ‘비정규직 공장’ 만도헬라는 그 문제가 심각…
러시아 혁명 1백 주년 연재 21
:
알렉산드르 케렌스키 – 전쟁에 충실하고 혁명을 배신하다
214호
2017. 6. 30
알렉산드르 케렌스키는 혁명의 파도 맨 꼭대기에 오르려다 고꾸라진 인물이다. 그는 1917년에 노동자들에게 쫓겨나기 전까지 4개월 남짓 러시아의 총리였다. 러시아에서는 2월 혁명으로 구 지배체제인 차르가 타도됐다. 뒤이어 기회를 잡은 자본가 정치인들이 “임시정부”를 세우고 정부를 운영했다. 그러나 그 정부는 계속해서 위기를 겪고 언제나 무너지기 일…
논평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바른정당 대표 이혜훈 만남
:
바른정당은 개혁의 파트너가 아니다
214호
2017. 6. 30
6월 27일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바른정당 대표로 당선한 이혜훈을 만나 덕담을 건넸다. “평소 합리적이고 소신 있는 정치를 해 오셨기 때문에 개혁 보수의 문을 활짝 여는 강단 있는 리더가 되실 것이라 믿는다.” 누군가는 원내정당의 대표들끼리 으레 하는 인사말이라고 볼 수도 있으나, 이혜훈은 심 대표가 표방한 “노동이 당당한 나라”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
바른정당이 과연 자유한국당과 다를까?
김지윤
214호
2017. 6. 30
6월 26일 정의당 추혜선 대변인은 바른정당 대표로 이혜훈이 당선하자 축하 논평을 발표했다. “바른정당이 보수의 본진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란다. … 야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걷는 바른 공조를 기대한다.” 바른정당의 보수적∙반노동계급적 본질을 흐리게 만드는 나쁜 논평이다. 바른정당은 지난 9년 동안 집권당의 일부로 권력을 향유했던 자들로, 퇴진 운동이…
노동자연대 성명
:
문재인 정부는 송영무 임명을 철회하라
2017. 6. 29
6월 28일 장관 인사청문회를 마친 국방부장관 후보자 송영무 임명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3당의 반대로 여당의 29일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도는 일단 무산됐다. 우파 정당들이 송영무가 군 퇴임 후 법무법인 율촌에서 자문료로 월 3천만 원씩 받은 것을 놓고 “도덕적 흠결” 운운하는 것은 역겨운 일이다. 박근혜 정부…
건설노조의 “내국인 고용” 요구가 일자리와 임금을 지키는 대안이 될 수 없는 이유
이정원
214호
2017. 6. 29
6월 20~21일 건설노조의 토목건축 조합원 1만여 명이 서울로 모여 집회를 열었다. 토목건축 노동자들이 이렇게 대규모로 모인 것은 최초의 일이다. 지난 2~3년 동안 이 분야의 조합원 규모가 무려 5배(1만 5천 명)로 성장했다. 건설노조 토목건축분과는 이렇게 성장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전국의 건설업체들을 상대로 중앙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핵심 요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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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5호
2024.05.1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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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