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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김대중 추모정국 목격담
:
차분하지만 이명박에 대한 분노로 아른거렸던 1주일
김재원
레프트21 13호
2009. 8. 27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숨을 거둔 후 나는 곧바로 덕수궁 대한문으로 달려갔다. 나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저지른 신자유주의 정책과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일관되게 통일정책을 펼치지 못한 것 때문에 그를 추모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고 나서 덕수궁 대한문 앞에 ‘분향소’가 세워진 것을 떠올리고 이번에도 시민들이 모일 것 같아…
《다윈주의와 지적 설계론》
:
보수적 창조론자들에 맞선 유물론 투쟁의 역사
지면
최규진
레프트21 13호
2009. 8. 27
△《다윈주의와 지적 설계론》 존 벨라미 포스터 외, 인간사랑, 291쪽, 15,000원 2009년은 찰스 다윈 탄생 2백 주년이자 《종의 기원》이 출판된 지 1백50주년 되는 해다. 마치 진화론 자체가 진화한 것처럼 유례없이 진화론에 대한 저작과 학술 활동이 붐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진화론이 접목되고 재구성되고 있다(심지어 …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④
:
자본주의는 왜 정의롭지 못한 체제인가
지면
팻 스택
레프트21 13호
2009. 8. 27
밥 딜런의 노래 “해티 캐롤의 외로운 죽음”은 자본주의적 민주주의에서 사법 제도를 정당화하는 핵심 메시지가 담긴 노랫말로 시작한다. 명예로운 법정에서 판사가 망치를 탕탕 내리치네. 만인이 평등하고 법정이 공정함을 보여 주려고, 법전의 문구를 멋대로 무시하거나 악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귀족들도 빠져나갈 수 없다는 것을, 일단 경찰에게 붙잡히면…
진보적 애국주의 논쟁
:
좌파가 진보적 애국주의를 수용해야 하는가
지면
한규한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최근 애국주의 논쟁이 한창이다. 대표적으로 《시민과 세계》 제15호에 실린 영남대 장은주 교수의 논문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는 것 ― ‘민주적 애국주의’의 가능성과 필요성〉이 논쟁을 촉발시켰다. 논쟁을 소개한 〈한겨레〉는 “애국”이 좌파진영에서 금기의 언어였다고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애국을 수식어로 하는 각종 좌파 단체들이 많은 것에서도 알 수 있…
독자편지
쌍용차 파업 평가 토론회에 다녀와서
:
쌍용차 파업에서 진짜 부족했던 것은
지면
김문성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이종탁 산업노동정책연구소 부소장은 민주노동당 새세상연구소가 20일 주최한 “쌍용차 투쟁 ─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나” 토론회에서 발제를 했다. 이종탁 부소장은 쌍용차 파업이 “경제위기로 인한 기업의 위기를 노동자에게 전가하려 한 자본의 시도에 맞선 투쟁”이었으며 “노조가 단순한 반대자 이상의 역할을 했고” “다양한 사회적 연대”가 형성된 점이 의의라고 평가…
독자편지
맑시즘2009에 다녀와서
지면
풋내기 참가자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우연히 학교 게시판에서 포스터를 보고 참석하게 되었는데, 어느 것 하나 놓칠 것 없는 알찬 강의였습니다. 수십 년을 별다른 생각 없이, 별다른 비판 없이, 주어진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라가기 바쁜 보통 사람으로 살다가 최근에야 기본적인 것들을 고민하기 시작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한 내용도, 조금은 생경하게 느껴지는 내용도 있었지만…
오늘날의 제국주의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오늘날 제국주의를 논하는 이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자본주의가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20세기는 수많은 전쟁과 전쟁 위협으로 점철된 세기이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제국주의 이론은 바로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한 세기 전에 개발된 이론입니다. 중요한 이론가 두 명, 즉 레닌과 부하린이 각각 1916년과 1917년에 제1…
독자편지
존 몰리뉴의 “사회주의는 가능하다”를 읽고
지면
강영만
레프트21 13호
2009. 8. 27
〈레프트21〉에 연재되는 존 몰리뉴의 칼럼은 항상 쉽고 명쾌해 맑스주의의 기본 원칙들을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12호에 실린 “사회주의는 가능하다” 칼럼 역시 나에게 매우 유익했다. 민주적 계획에 따른 분배가 가능하다는 것을 설득력있게 기술한 이번 칼럼은 많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을 것이라 믿는다. 그간 활동해 오면서 많은 주…
독자편지
강박적 외모관리의 배경
지면
정진희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지난 호 독자편지에서 류민희 동지는 여성의 외모를 중시하는 성차별적 고용 관행이 여전히 많은 기업들에 퍼져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잘 지적했다. 하지만 “보통의 노동계급 여성들은 ‘인생역전’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평범하게’ 취업하고 싶어서” 외모를 가꾼다는 설명은 다소 단순한 설명이다. 물론 “신데렐라가 되고 싶다는 ‘큰 꿈’보다는 ‘취업하고 싶어서…
독자편지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는 작지만 소중한 성과
지면
강영만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처음 이명박 정부가 그간 일부 진보단체들이 요구해 온 “등록금 후불제”를 받아들였다는 보도를 접하고 적잖이 놀랐다. 그러나 곰곰히 뜯어보니 〈레프트21〉 11호에서 선영 동지의 지적처럼 기만에 가까운 정책이었다. 대출받은 학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연소득 기준을 1천5백90만 원으로 정했다고 한다. 대학 4년간 연간 9백만 원씩 3천6백만 원을 빌린 대학생…
중앙대는 진중권 교수 보복 해임과 학생 부당 징계를 철회하라
지면
신동익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최근 중앙대는 이미 사문화한 겸임교수 자격 요건을 들어 진중권 교수에게 재임용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이명박 정부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 온 진보 지식인 진중권 교수에게 보복을 한 것이다. 중앙대 총장 박범훈은 지난 2월 이명박 정부 출범 1년 기념 한나라당 강연회에서 자신의 여제자를 지목하며 “요렇게 생긴 토종이 애기 잘 낳고 살림 잘하는 스…
한대련 전학대회
:
학생들이 이명박 퇴진 운동을 결의하다
지면
임민경
레프트21 13호
2009. 8. 27
8월 22일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전국학생대표자회의에 모인 전국 2백여 명의 학생회 활동가들은 이명박 퇴진 운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기로 결정했다. 이 날 모인 전국의 한대련 활동가들은 “이명박을 고치는 것보다 대통령을 바꾸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며 “앞으로의 운동이 더 이상 정권에 요구하는 수준의 운동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며 “새로운 높이…
대학생행동연대 상반기 평가 토론회
:
운동을 전진시킬 수 있는 연대체가 돼야 한다
지면
서범진
레프트21 13호
2009. 8. 27
8월 22일,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주최로 ‘MB심판 민주회복을 위한 대학생행동연대(이하 행동연대)’ 발족 3개월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한대련 간부 수련회 프로그램 중 일부였던 이 토론회에는 1백50여 명이 넘는 한대련 소속 학생회 간부들이 참가해 한대련 의장, 대학생 다함께, 민주당 대학생특별위원회 등…
무섭게 번지는 신종플루의 공포
:
신종플루 대유행에 허둥지둥하는 이명박 정부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3호
2009. 8. 27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걱정과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6월 초에 신종플루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고, 7월에는 감염자 수가 너무 많아 집계를 포기했다. 겨울철인 남미의 여러 나라들은 물론이고 여름인 북반구 나라에서도 무서운 기세로 전염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는 무더운 여름철에…
여성 육상 선수 세메냐 논쟁
:
성은 단지 XX 염색체의 문제가 아니다
지면
켈리 힐디치
레프트21 13호
2009. 8. 27
무엇이 여성을 정의하는가? 겉모습? 옷? 지난 몇 주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 육상 선수 캐스터 세메냐가 당한 일들을 생각해 보면, [여성이] 자기 분야에서 너무 잘해도 문제가 생김을 알 수 있다. 얘기인즉슨, 어떤 사람이 단발, 탄탄한 체형과 근육질 몸매를 가지고 있으면 여성일 리 없다는 것이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세메냐가 베를린 세계육상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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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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