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민중의 소리〉 가 기업광고 받는 것에 반대한다
〈노동자 연대〉 구독
인터넷 언론인
결론부터 말하면,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기업 광고는 불가피하게 정치적 주장을 톤다운하게 만든다. 이는 그 언론과 기업 간의 정치적 관계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 관계 때문이다.
예컨대
사실 당시에 이 책 광고를 거절한 언론이
사실,
둘째, 기업과 정부의 광고나 후원을 받는다면 그 언론사는 다른 많은 언론사처럼 정보 제공자나 선전 집단에 지나지 않게 되고, 실제 운동을 조직할 수 없다.
사실,
다시 말해, 이 여성은 50∼60대 여성 미화 노동자들의 처지와 성형수술을 고민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사회의 구조적 요인이 여성 일반에게 강요하는 같은 억압의 다른 이름에 지나지 않다는 사실을 이 기사를 통해 보지 못할 것이다. 어쩌면 이 여성 예비 노동자는 여성 미화 노동자를 동정하거나 연대해야 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자본주의 또는 사회의 구조적 요인에 도전해야 할 필요까지는 느끼지 못할 것이다. 최악의 경우,
민중이 여성 억압에 거부하고 맞서라고 행동을 고무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차별에 대해 비판적인 말 몇 마디하고 되레 성형수술을 하라는 유혹을 하고 있으니 누가 이런 ‘소리’를 ‘민중’의 소리라고 생각하겠는가. 자신들의 언론사 이름을 뭐라 짓든 그것은 그들의 자유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민중에 포함된 나는 그 이름이 잘못 쓰이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