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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 작지만 큰 싸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지난 7월 말부터 9월까지 광저우 근처에 있는 인구 2천 명의 마을 타이스(太石) 촌(村: 중국 최하위 행정단위)에서 관리의 부패에 반대하는 투쟁이 일어났다. 투쟁의 규모는 크지 않았음에도 중앙 정부는 이 사건을 2003년 사스 발병이나 파룬궁 사건과 같은 급으로 취급했다.투쟁은 지난 7월 말 마을 주민 4백 명이 촌민위원회 주임[촌장]이 개발 목적으로 마…
미국 - 되살아나는 흑인 반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카트리나 재난으로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문제가 밝히 드러났고, 조지 W 부시에 대한 흑인들의 지지율은 2퍼센트로 하락했다. 지난 주에는 흑인 대중의 분노가 운동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두 가지 고무적인 사례가 있었다.먼저 10월 15일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서는 나찌의 행진에 반대하는 시위가 있었다. ‘국가사회주의운동’이라는 나찌 단체는 흑인 …
‘인간사냥’에 맞선 마석 주민들의 투쟁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지난 10월 17일 오후 1시경 마석 성생 공단에 출입국 관리소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단속반은 사전 영장 제시도 없이 마구잡이로 담을 타고 공장 안까지 들어와 이주노동자 31명을 순식간에 연행했다. 연행 현장을 목격한 지역 주민들과 이주노동자들은 단속반이 이주노동자들을 개 패듯 하며 수갑을 채우고 연행하는 장면에 격분해 단속 차량 앞을 막고서 농성을 벌였다…
여성 이주자들과 이혼의 자유
지면
이정원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최근 정부는 한국인과 결혼했다 이혼한 외국인 여성들의 국내 체류와 취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해 시행에 들어갔다. 그 내용은 이혼의 ‘책임’이 한국인 배우자에게 있는 경우 여성의 거주 체류와 취업을 가능하게 해 주고 외국인에게 ‘책임’이 있는 경우에도 자녀나 한국인 부모 등 가족 부양 사유가 있을 때 체류와 취업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사실 정부가 이번에 내놓…
독자편지
여성 칼럼을 읽고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나는 저출산 문제를 다룬 지난호 여성 칼럼의 결론에 완전히 공감한다.하지만 그 기사가 ‘출산은 여성의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엉뚱한 쟁점에 절반 가까이 할애돼 있는 점은 의아스럽다. 양육이 개별 가족에게 맡겨져 있는 현실에서 여성이 선택의 여지를 아예 빼앗기고 있다는 게 진정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자본주의의 파괴적 면모 가운데 하나다.하루에도 수…
독자편지
항공여행도 줄여야 한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1. 비행기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는 공기의 움직임이 대단히 적은 성층권 하부와 대류권의 경계에 뿌려진다. 따라서 대기 중에 정체되는 그 이산화탄소의 효과는 공기의 움직임이 활발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식물과 물이 있는 지상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크다.2. 시작은 대기업 이사들과 CEO들의 불필요한 항공여행을 줄이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
독자편지
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 한 선배 사회주의자의 답변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사회주의자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저는 친구들 앞에서도 사회주의자로서 당당했던 고등학생입니다. 얼마 전 저는 친구들 앞에서 삼성과 ‘메가스터디’의 독단적 운영을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한 아이가 물었습니다. “넌 삼성장학생이잖아. 메가스터디를 싫어한다면서 메가스터디 책을 많이 가지고 있잖아? 도대체 왜 비판하는 거지? 네가 할 수 있는 게 뭐…
기타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10월 13일(목) 저녁 7시 30분∼8시 30분 거리 신문판매중에 경험한 것이다. 11월에 부시가 방한한다는 말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부시 방한 반대 리플릿을 배포하거나 서명을 권유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아펙이 무엇인지 잘 몰라도 부시가 온다는 것 자체로 많은 사람들이 “왜 오느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 재미있는 것은…
바로잡습니다
지면
한규한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지난 호 해방 60년 연재 기사 중 “그러나 닉슨 정권 들어 미국이 전선을 확대하고” 부분에서 “닉슨 정권”을 “존슨 정권”으로 바로잡습니다. - 한규한
독자편지
카트리나 재난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매우 좋았다. 특히, 카트리나 재난이 보여 준 미국의 추악한 모습과 사람들의 정치화와 의식 발전을 다룬 기사는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미국에서 운동이 성장하고 있다는 희망을 심어 줬다. - 김은영매우 좋았다. 이번 재난이 미국과 전 세계적으로 어떤 정치적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는 것이 좋았다. 네 가지 지적도 아주 타당했다. - 전주현카트리나를 통해 계급세력 …
독자편지
NGO 바로 보기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NGO 정치와 보통의 NGO 지지자들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를 매우 훌륭히 다룬 기사였다. 현재 한국 운동의 상황에서 꼭 필요한 쟁점을 적절한 시기에 잘 다룬 것 같다. - 김은영매우 좋았다. NGO 정치의 성격과 약점을 정확히 잘 지적했고, 그러면서도 NGO 단체의 평회원들을 우리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지적했다. 나 역시 NGO에서 활동하는데…
독자편지
강정구 교수 파문
지면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남재희, 홍사덕 등이 운동권 자녀를 뒀다고 〈조선일보〉의 질타를 받은 적이 없다”는 예를 들어 우익의 이중 잣대를 폭로한 것은 매우 적절하고 재미있는 사례였다. 또한 강정구 교수 마녀사냥 사건을 다루면서 우익뿐 아니라 우익에 타협하는 노무현 정부에 분명하게 반대해야 한다는 점과 운동 일각의 양비론적 태도를 비판하면서 우리 운동이 지녀야 할 올바른 정치적 …
영화평 <시티 오브 갓> 폭력의 도시, 절망과 희망의 도시
지면
로저 콕스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시티 오브 갓〉은 매우 호소력 있는 브라질 영화다. 모두가 이 영화를 보기 바란다. 시티 오브 갓[신의 도시]은 리우 데 자네이루 변두리에 위치한 파벨라라는 허름한 빈민촌의 별명이다. 〈시티 오브 갓〉은 1960∼1980년대에 그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추적한다. 이 영화는 〈좋은 친구들〉이나 〈펄프 픽션〉 같은 할리우드 극영화뿐 아니라 각종 다큐…
노회찬 의원의 우려스런 질주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한겨레〉 10월 15일치 인터뷰에서 당의 의회정당화, 국민정당화 견해를 비교적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 인터뷰에서 노 의원은 당직공직 겸직에 원칙적으로 찬성하며 현역 국회의원이어야 “정치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노총 부문 할당제 폐지에 찬성했다.노 의원은 “집권은 민노당이 궁극적으로 꿈꾸는 세상 바꾸기…
권영길 의원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전주현
격주간 다함께 66호
2005. 10. 26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한미연합사의 〈전략기획지침〉을 공개하자 국군기무사는 권 의원과 3명의 보좌관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하지만 〈전략기획지침〉 중 작전계획 ‘5026’ 등은 이미 지난해부터 언론을 통해 알려져 논란이 돼 왔고 국회도서관에도 보관돼 있다. 그런데도 국군기무사는 국회도서관에서 권 의원측이 열람 복사한 흔적이 없다며 권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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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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