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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
새로운 확전 국면으로 접어들다
찰리 킴버
431호
2022. 8. 2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흐른 지금, 서방과 러시아의 대리전이 또 다른 변곡점을 지나 더 위험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서방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탈환하는 공세에 나서도록 부추기고 있다. 러시아는 2014년에 크림반도를 점령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푸틴의 대응이었다. 당시 우크라이나에서는 친러 성향 대통령 빅토…
살만 루슈디 피습을 이용한 이슬람 혐오에 넘어가지 말라
지면
찰리 킴버
429호
2022. 8. 16
소설가 살만 루슈디가 뉴욕에서 칼에 찔리는 경악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범인이 누구든 이 사건으로 이슬람 혐오가 더한층 기승을 떨칠 것이 분명하다. 그런 반동에 맞서야 한다. 루슈디는 지난 금요일 한 문학 행사가 끝날 무렵 무대 위에서 습격을 당했다. 루슈디의 문학 에이전트에 따르면, 13일 아침 현재 루슈디는 인공호흡기를 끼고 있고 말을 할 수 없는 …
시간이 없다
:
위기의 시대, 왜 레닌주의가 절실한가?
지면
찰리 킴버
427호
2022. 8. 2
혁명이 일어나지 않으면 우리는 머지않아 인류 전체를 포함해 모든 중요한 것이 절멸될 엄청난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그래서 혁명적 조직의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졌습니다. 절멸을 불러올 세 거인의 출현을 우리는 너무나도 분명하게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 세 거인은 바로 앞으로도 계속될 팬데믹, 전쟁, 기후 위기입니다. 세 쟁점은 서로 나란히 병존하는 단순한…
수단
:
대규모 항쟁이 거리를 휩쓸다
지면
찰리 킴버
424호
2022. 7. 5
6월 30일 대규모 거리 시위가 수단을 휩쓸어, 군사 정부에 굴종하지 않겠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뜻을 강력하게 표현했다. 최근에 열린 시위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번 시위대는 행진을 마치고 수도 하르툼의 두 곳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이런 점거는 2019년에 정권을 심각한 위기로 몰아넣은 단호한 점거 투쟁 전술을 떠올리게 한다. 당국은 여느 때처럼 …
6월 19일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
:
신자유주의자 마크롱, 과반 확보 실패
—
좌파연합 뉘프와 파시스트 둘 다 지지 상승
찰리 킴버
422호
2022. 6. 20
6월 19일 프랑스 총선 결선 투표에서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은 큰 타격을 입었다. 마크롱 세력의 의석은 과반에 한참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반을 확보하려면 289석이 필요한데, 마크롱은 245석밖에 얻지 못했다. 5년 전인 2017년 마크롱의 정당이 포함된 선거 연합이 356석을 차지했다. 이번에 의석이 준 것은 마크롱이 팬데믹 대응에…
6월 12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
멜랑숑의 좌파 연합에 대한 지지가 급등하다
지면
찰리 킴버
421호
2022. 6. 14
6월 12일 프랑스 총선 1차 투표는 신자유주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에 맞선 좌파적 대안이 대중적 지지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 줬다. 기성 정치권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마크롱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겨 줬다. 이번 선거의 승자는 장뤼크 멜랑숑이 이끄는 신(新)생태사회민중연합(NUPES, 이하 “뉘프”)이다. 6월 12일 오후 10시(현지 시각) 현재…
나토의 무기 지원 확대로 미국
·
러시아 대리전이 강화되다
찰리 킴버
420호
2022. 6. 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100일이 지난 지금, 러시아의 공격과 나토의 확전이라는 암울한 패턴은 계속되고 있다. 5월 31일(현지 시각)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로켓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는 400억 달러[약 51조 원] 규모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의 일부이다. 이번 무기 지원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과 사거리가 …
스웨덴
·
핀란드의 전쟁 동맹 가입 신청에 환호하는 나토 지도자들
찰리 킴버
417호
2022. 5. 19
유럽에서 제국주의적 군국주의가 또다시 크게 확대됐다. 5월 18일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1300킬로미터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다. 나토 사무총장 옌스 스톨텐베르그는 “역사적 일보 전진”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방위를 명분으로 나토의 제국주의적 세력을 확장할 기회가 왔다고 환호하는 것이다. 아주 최근까지도…
제국주의 간 대결이 격화되고 있다
:
우크라이나 전쟁의 새로운 국면에 대비하라
지면
찰리 킴버
417호
2022. 5. 17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거의 석 달이다. 전쟁은 전보다 훨씬 위험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어느 쪽이든 신속하게 승리를 거둘 가능성은 사라졌다. 오히려 양측은 이제 참극의 연장에 대비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삽시간에 강력한 공세를 펴면 키예프(키이우)를 장악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타도하고 꼭두각시 정권을 세울 수 있을 것…
프랑스 대선 이후
:
나치를 저지하려면 투쟁이 필수적이다
찰리 킴버
414호
2022. 4. 28
마크롱은 파시즘의 전진을 막을 방벽이 아니다. 4월 24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신자유주의자 에마뉘엘 마크롱이 파시스트 마린 르펜을 58.5퍼센트 대 41.5퍼센트로 꺾고 당선했다. 지난 20년 동안 파시스트 정당 국민연합(과거에는 국민전선)은 세 번이나 대선 결선에 진출했는데, 이번이 승리에 가장 가까웠다. 이들의 대선 1차 투표 득표율은 …
프랑스 대선
:
마크롱이 이겼어도 나치의 위협은 증대하고 있다
—
르펜은 2017년보다 더 강력해졌다
지면
찰리 킴버
414호
2022. 4. 25
4월 24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신자유주의자 에마뉘엘 마크롱이 파시스트 마린 르펜을 58퍼센트 대 42퍼센트로 꺾고 당선했다. TV 뉴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리 시위가 시작됐다. “르펜이 싫어서 시위에 나왔어요. 하지만 마크롱이 앞으로 5년 동안 공격을 벌이리라는 것도 알아요.” 파리 거리 시위에 참가한 학생 파트리스…
프랑스 대선
:
학생들이 “르펜도 마크롱도 아니다”를 외치다
찰리 킴버
413호
2022. 4. 23
프랑스 대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이 시위, 점거, 대중 집회를 벌이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위는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시작됐는데, 학생들은 이 선거에서 자신들이 배제됐다고 여긴다. 시위 참가자 대부분은 신자유주의자인 에마뉘엘 마크롱과 파시스트 마린 르펜이 경합하는 [이번 대선이] “선거 쇼”라고 규탄했다. 현재 마크롱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고 당…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프랑스를 휩쓸다
—
대선 결선 투표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다
지면
찰리 킴버
413호
2022. 4. 19
4월 16일 프랑스 곳곳에서 수만 명이 프랑스 정치·사회를 오염시킨 인종차별에 맞서 집회를 벌였다. 신자유주의자 에마뉘엘 마크롱과 파시스트 마린 르펜이 경합하는 4월 24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벌어진 집회다. 시위 조직자들은 파리에서 약 4만 명이, 전국적으로는 15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무부는 전국적으로 1만 360…
전쟁은 어떻게 세계 도처에서 반란을 촉발할 수 있는가
찰리 킴버
412호
2022. 4. 18
“제국주의 전쟁을 내전으로 전환하라.” 러시아 혁명가 블라디미르 레닌과 그리고리 지노비에프는 제1차세계대전 와중인 1915년에 이렇게 썼다. 후대에 사는 우리는 그 후에 일어난 일을 안다. 저 담대한 선언이 나온 지 2년 후 러시아 노동자들은 세계를 뒤흔든 항쟁을 일으켰다. 그런데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맥락 속에서 볼셰비키의 이런 선언이 갖는 …
프랑스 대선
:
신자유주의자 마크롱과 파시스트 르펜의 대결로 압축되다
지면
찰리 킴버
412호
2022. 4. 12
4월 10일 저녁[현지 시각] 프랑스 대선 1차 투표가 마감됐다. 이후 신자유주의자와 파시스트가 프랑스 대통령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개표 결과 현직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27.8퍼센트로 가장 앞섰고, 국민연합의 마린 르펜이 23.2퍼센트로 뒤를 이었다. 좌파 후보인 장뤽 멜랑숑은 22퍼센트를 득표해, 지난 2017년 대선에서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
우크라이나
:
제국주의 간 충돌에서 누가 승리하든 우리의 패배다
찰리 킴버
411호
2022. 4. 8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서방 중 누가 이기든, 우크라이나인들에게는 재앙일 것이고 미래의 전쟁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키예프(키이우)에 꼭두각시 정권을 세우는 데에 성공하면, 우크라이나의 사회·경제·정치 활동은 러시아 지배자들에게 종속될 것이다. 러시아의 전진이 이보다 제한적이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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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
호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협력으로 전쟁 몰이 가속
찰리 킴버
411호
2022. 4. 7
미국·영국·호주 지도자들[오커스 동맹국]이 러시아의 대학살이 폭로된 바로 다음 날 무시무시한 신무기 개발을 위한 협력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전쟁 기구 나토 강화뿐 아니라 중국과의 대결을 대비한다는 목적도 있다. 4월 5일자 백악관 성명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바이든과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호주 총리 스콧 모리슨은 “기존의 핵추진 잠수함…
미국 아마존 노동자들이 노조 결성에 성공하다
찰리 킴버
411호
2022. 4. 6
미국 뉴욕 스태튼아일랜드에 위치한 아마존 JFK8 물류창고에서 노동자들이 천문학적 돈이 든 노조 설립 방해 시도를 이겨 냈다. 노동자들이 투표로 아마존노동조합(ALU)을 결성한 것이다. “이것은 혁명의 기폭제입니다.” ALU 조직자이자 위원장인 크리스 스몰스는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아마존은 2020년에 스몰스를 해고했는데, 스몰스가 팬…
제재로 푸틴 지지가 강화될 수 있다
찰리 킴버
411호
2022. 4. 5
최근 러시아 여론 조사에 따르면 제재는 푸틴을 약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푸틴에게 도움을 주고 있을 수 있다. 4월 초에 발표된 이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71퍼센트였던 푸틴 지지율은 3월 중순에 83퍼센트로 올랐다. 정부 지지율도 55퍼센트에서 70퍼센트로 올랐다. 반대자를 탄압하는 전쟁 시기에 발표되는 여론 조사는 언제나 의심의 눈초리로 봐야…
바이든은 러시아의 정권 교체가 전쟁의 목표라고 실토하다
지면
찰리 킴버
410호
2022. 3. 29
미국 대통령 바이든이 러시아 정권 교체와 몇 년에 걸친 전쟁을 선포한 것은 가뜩이나 무시무시하게 위험한 상황을 더 악화시킨 것이자, 또 이례적인 일이기도 했다. 바이든은 3월 26일 폴란드에서 한 연설에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권좌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바이든의 말은 러시아에서 새로운 혁명이 벌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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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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