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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에 대한 광범한 환멸과 대안
지면
찰리 킴버
126호
2014. 5. 17
남아공 선거에서 아프리카 민족회의 ANC가 이겼지만, 이를 ANC의 지배 체제가 견고하다는 증거로 보는 것은 착각이다. 지난 20년간 변한 것이 없다는 실망감 속에서 대안 세력들이 각종 부문의 노동자, 실업자, 그리고 지배계급에게 배척당한 사람들의 분노를 대변하며 성장했다. ANC보다 좌파적인 노동자 정당에 대한 요구도 증대하고 있다. ANC 소속 장관…
ANC(아프리카민족회의)의 선거 승리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어디로 갈 것인가
지면
찰리 킴버
126호
2014. 5. 17
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신문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 찰리 킴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광원 파업과, 마리카나 학살 조사 과정에 대한 분노가 계속되고 있고 ANC의 선거 승리는 ‘정상’으로의 회귀가 아니라고 말한다.아프리카민족회의 ANC가 남아공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그러나 투표자의 62퍼센트에 달하는 압도 다수의 지지를 얻었다는 사실만 보면, 현재 남…
토니 벤(1925~2014)
:
평생을 거쳐 왼쪽으로 나아가며 영감을 준 사회주의자
찰리 킴버
122호
2014. 3. 21
토니 벤은 지난 40년간 영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주의 좌파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오랜 세월 중요한 노동계급 모임과 집회에는 거의 빠짐없이 벤이 연사로 초청됐고, 그는 시간만 맞으면 꼭 참석해 연설을 했다.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은 자랑스럽게도 여러 해 동안 벤을 우리 ‘맑시즘’ 행사에 초청해 토론했고, 셀 수도 없이 많은 운동들에서 그와…
영국 병사 살해 사건
:
무슬림혐오증을 부추기는 이간질에 속지 말아야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5월 22일 영국 런던에서 무슬림으로 알려진 흑인 두 명이 영국군 병사를 살해하는 일이 일어났다. 영국 정부는 전국에 테러 경계령을 내렸고 언론은 이슬람의 호전성을 강조한다. 우파와 나치는 이 사건을 이용해 인종차별과 무슬림혐오증을 부추긴다. 이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긴급 발표한 성명서를 소개한다.인종차별주의자와 우익들은 5월 22일 런던 남부…
남아공 마리카나 광원 학살의 역사적 배경
:
해방을 바라는 꿈들이 산산히 부서지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88호
2012. 8. 31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 꾸준히 추적해 온 영국의 사회주의자 찰리 킴버가 아파르트헤이트[남아공의 인종차별 체제]에 맞선 싸움들이 어떻게 환멸로 변했는지 살펴본다.1994년 4월 27일, 요하네스버그 근교 타운십[남아공의 흑인 거주구]에 머물던 나는 새벽 안개가 자욱히 낀 이른 아침 역사적 사건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수십 년 동안 억압받고 배제됐던 흑인들이 …
남아공 마리카나 광산 대학살
:
이윤을 위한 피비린내 나는 만행
찰리 킴버
레프트21 87호
2012. 8. 20
파업 중인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원 노동자들이 8월 16일, 경찰의 총격을 받았다. 영국의 사회주의자 찰리 킴버가 이번 학살로 이어진 일들과 그리고 그 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분석했다. 남아공 경찰들이 러스텐버그 인근 마리카나 백금 광산의 파업 노동자들에게 총을 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며칠 사이 다른 충돌에서도 열 명이 목숨을 잃었다.역겹기 그지…
격변을 앞둔 프랑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82호
2012. 5. 27
프랑스 대선 결과는 중대한 투쟁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였다. 사르코지에 대한 대중의 거부는 분명 좋은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의 최대 수혜는 파시스트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이었다. 르펜의 주요 정책은 반이민, 반무슬림 인종차별주의다. 수년간 주요 정당들은 르펜이 이 쟁점들을 주도하도록 했고 르펜 정책의 핵심 요소들을 수용해 왔다. 이것이 르펜[…
이집트에서 투쟁과 연대가 성장하고 있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56호
2011. 5. 5
이집트 노동자들이 투쟁과 연대의 날로서 메이데이를 되찾았다. 석달 전 혁명으로 쫓겨난 친서방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통치 아래 메이데이는 가짜였다. 친정부 ‘노조들’은 노동계급을 억압하고 무자비하게 착취하는 무바라크 정권을 찬양하곤 했다. 그러나 이집트 혁명은 이 모든 것을 바꿨다.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열린 메이데이 시위에서 국가, …
영국
:
학생들이 긴축 반대 운동에 힘을 주고 있다
찰리 킴버
레프트21 44호
2010. 11. 18
지난주 학생과 강사 5만 명이 참가한 시위와 보수당사 점거는 정부에 반대하는 싸움의 사기를 크게 북돋았다. 이 투쟁은 대학 1년 등록금을 9천 파운드로 올리려는 것, 교육을 망치려는 것, 보수당이 대학 교육의 담장을 높여 부자들만 입학하게 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위는 또한 이윤을 중시하며 사람들의 다른 관심사를 무시하는 사회에 분노하는…
오바마의 미국에 실망한 유권자들
찰리 킴버
레프트21 43호
2010. 11. 8
[편집자 주] 11월 2일 미국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패했다. 일부 주류 언론들은 오바마의 ‘좌파’ 정책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 말한다. 그러나 찰리 킴버는 오바마가 그런 정책을 펴지 않은 것이 민주당 실패의 원인이라고 말한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08년에 희망의 물결을 타고서 당선했다. 흑인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리에 오른 것, 그…
국가에 맞서 굳건히 싸우는 프랑스 노동자와 학생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43호
2010. 10. 28
프랑스 우익 정부는 연금 개악에 반대하는 노동자 파업과 거리 시위를 강력한 탄압으로 굴복시키려 한다. 지난주[10월 22일]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똘마니’(폭동 진압 경찰)들을 풀어 정유공장의 파업 피켓 대열을 공격했다. 정부는 정유공장 노동자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감옥에서 오랫동안 썩어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사르코지는 파업…
노동자와 대중의 힘을 보여 주는 프랑스 투쟁
찰리 킴버
레프트21 42호
2010. 10. 22
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의 편집자인 찰리 킴버가 프랑스 투쟁 현지에서 상황을 전해 준다.프랑스에서 연금 공격에 맞선 반격이 거대한 저항으로 발전했다. 노동자들은 노동자들의 연금 기여분을 늘리고 67세까지 일해야 연금 전액을 받을 수 있게 개악하려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계획에 맞서 싸우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계획은 경제 위기의 대가…
프랑스 10월 12일 총파업
:
3백50만 명이 우익 정부에 맞서 시위를 벌이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프랑스노동총동맹(CGT)는 10월 12일 프랑스에서 3백50만 명이 2백여 군데에서 행진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투쟁은 연금 개악 반대 투쟁의 새로운 정점이었다. 지금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투쟁은 매우 중요하다. 이 투쟁은 전 유럽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6월부터 연금 개악 반대 투쟁이 시작됐는데, 10월 12일 투쟁은 네 번째 대규모 파업과 투쟁의 …
9월 23일 프랑스 총파업 2신
:
사르코지를 패퇴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찰리 킴버
레프트21 40호
2010. 9. 24
프랑스 노동자들이 니콜라 사르코지 우익 정부의 연금 공격을 막으려고 투지를 보여 줬다. 9월 23일에 노동자 수백만 명이 하루 파업과 시위에 참가했다. 사르코지는 정년을 62세로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연금을 전액 받으려면 많은 노동자들이 67세까지 일해야 할 것이다. 노동자들의 연금 보험료도 오르고 있다. 초기 보도들을 보면, 9월 23일 전국…
프랑스 2백만 명 총파업 ― 사르코지의 긴축 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프랑스 노동자들
찰리 킴버
레프트21 40호
2010. 9. 16
지난주 화요일(9월 7일) 프랑스에서는 무려 노동자 3백만 명이 정부의 연금 삭감 계획에 항의하며 거리로 나왔다. 노동조합들은 다가오는 9월 23일 목요일에 또 한 차례 대대적인 파업과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노동총동맹(CGT)에 따르면 이날 하루 2백 개의 시위가 열렸다고 한다. 파리에서 27만 명이, 마르세이유에서 20만 명이, 툴루즈에서 11…
그리스의 위기는 “유럽판 서브프라임 위기”
찰리 킴버
레프트21 31호
2010. 5. 10
경제 위기의 대가를 어느 계급이 치를 것인지를 둘러싼 세계적 전투의 한가운데에 그리스 노동자들이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은 그리스 정부가 몇 달간 국가부도 사태를 모면할 수 있도록 구제금융을 제공해 주는 대가로 그리스에 또 한 차례 대대적인 공공지출 삭감을 강요하려 한다. 그리스 지배계급도 이러한 삭감을 적극 밀어붙이고 있다. 영국…
영국 총선 결과
:
긴축을 거부한 유권자들
찰리 킴버
레프트21 31호
2010. 5. 8
영국 총선에서 어떤 정당도 긴축을 강요할 정당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모든 주류 정당은 선거 운동 과정에서 자신들이 집권 후 강요할 긴축의 크기를 솔직히 밝히지 않았다. 주류 정당들 중 유권자 25퍼센트를 넘는 지지를 받은 정당은 없다. 영국 지배자들은 잔인한 긴축 정책을 실천할 안정되고 강력한 정부를 바랐다. 그러나 그 기대는 배반당했다. 영국에…
프랑스 토탈 노동자 투쟁
:
완벽한 승리를 얻기 일보직전에 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다
찰리 킴버
레프트21 26호
2010. 3. 3
프랑스의 토탈 정유소 노동자들은 여론의 큰 주목을 받은 파업 투쟁으로 사장들에게 양보를 따냈다. 그러나 노조 지도자들은 노동자들이 완전한 승리를 거두기 직전에 파업 중단을 선언했다. 만약 그렇게 승리했더라면 또 다른 저항을 고무하는 효과를 낳았을 것이다. 토탈 노동자들의 파업과 공장 점거는 다른 석유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었고, 일부 주유소…
이스라엘에 살인 여권을 쥐어 준 서방 정부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26호
2010. 2. 25
하마스 지도자를 살해한 이스라엘의 암살단원들이 영국 여권을 소지하고 있었다는 뉴스를 접하며 이런 질문을 던져 본다. 만약 이란 정부 요원들이 해외에 거주하는 반대파 지도자를 암살하려고 영국 여권을 사용했다면 영국 정부의 반응은 어땠을까? 분명 길길이 뛰며 항의했을 것이고, 어쩌면 미사일 공격까지 감행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영국 정부는 …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그리스 노동자들의 투쟁
찰리 킴버
레프트21 25호
2010. 2. 18
지난주에 파업과 거리 행진을 벌인 그리스 노동자들은 무척 중요한 전투를 벌이고 있는 우리 형제 자매들이다. 경제 위기의 대가를 누가 치를 것이며 은행 구제 비용을 누가 지불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이 전투의 결과에 달려 있다. “자본가 기생충들은 가라! 부는 노동자들의 것이다!”, “노동자들의 해답은 자본가들과의 전쟁이다” 등의 펼침막 문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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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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