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서 해방감을 느낍니다” – 11번째 프랑스 반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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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와 학생이 어떻게 연금 문제에서 승리하고 마크롱을 퇴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4월 6일 시위와 파업의 거대한 물결이 프랑스를 다시 휩쓸었다. 지난 1월 이래 11번째 날이었다. 투쟁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전략이 바뀌어야 한다.
프랑스노동총동맹
이 운동은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연금 수령 연령을 2년 늦추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반발로 지난 1월에 시작됐다. 그러나 이 운동은 이제 민주주의와 경찰 폭력, 사회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물음을 던지고 있다.
몇몇 시위는 거대했다. 노조는 파리에서 40만 명, 마르세유에서 17만 명, 낭트에서 5만 명이 행진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이른 아침부터 브레스트, 아미앵, 캉, 리옹, 마르세유, 비엔, 되세브르 등 여러 크고 작은 도시에서 도로와 로터리를 봉쇄했다.
파리에서는 철도 노동자 수백 명이 다국적 기업 블랙록의 프랑스 지사 건물에 밀어닥쳤다. 파업 노동자들과 파업 지지자들은 파리 샤를드골공항의 제1 터미널에서 시위를 시작해 차례로 공항 터미널들을 봉쇄했다.
독립민주고등학교연맹
파리에서는 쥐 퇴치 노동자들이 쥐 사체를 시청에 던졌다. CGT 공공서비스 지부 지도자인 나타샤 포메는 쥐 퇴치 노동자들이
벨기에 노동조합원들은 국제주의적 연대를 과시했다. 이들은 프랑스의 주유소로 공급될 연료를 보관하고 있는 주요 석유 저장고를 봉쇄했다. 벨기에노동총연맹
파리에서 활동가들은 2017년 대선 당시 마크롱이 연회장으로 이용한 식당 라로통드 인근에서 경찰에게 병과 자갈을 던졌다. 그 호화 식당의 천막에 불이 붙어 경찰이 진화에 나서야 했다.
보르도, 스트라스부르, 렌, 리옹 등 여러 도시에서 경찰이 시위대에 최루탄을 발사했다. 메츠에서는 악명 높은 극우 활동가들이 시위 참가자들을 향해 트럭을 몰아 시위대가 거기에 치일 뻔했다.

지난 3월 28일 파업 때는 200만 명이 행동에 참가했다. 이번에는 규모가 약간 줄었지만 여전히 거대했다. 규모가 줄었다면 이는 노조의 전략이 설득력이 없기 때문이다.
파업은 계속해서 정치적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 3월 7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 철도 노동자 아가트는 온라인 언론 메디어파르에 이렇게 말했다.
시급한 물음은 노동자와 학생들이 어떻게 연금 개악을 저지하고 마크롱을 퇴진시켜낼 수 있는가다. 소피 비네 신임 CGT 사무총장은 연금 개악에 대한
비네는 이번 주 이후에도
이 헌법위원회는 지체 높은 정치적 하수인들로 가득하며, 마크롱의 법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다. 세부 사항을 트집 잡을지는 몰라도 전체를 폐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비네는 위원회의
그러나 지배계급은 그 개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자유주의 조처를 뒤집을 수 없다고 노동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헌법위원회를 운동의 구세주로 제시하는 것은 파업과 투쟁적 시위를 건설하고 강화해야 하는 진정한 과제에서 주의를 돌린다.
헌법위원회는 연금법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을 허용할지의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복잡한 공식 절차에 따라 국민투표를 추진하려면 발의안에 대한 의원 185명의 지지가 필요하다. 이는 현재 확보된 상태다. 그 다음에는 유권자의 10퍼센트인 487만 명이 9개월 안에 청원서에 서명해야 한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과정은 수많은 난관과 지연 전술에 취약할 뿐 아니라, 다시 거리와 일터에서 초점을 멀어지게 한다.
노조는 헌법위원회의 결정 하루 전인 4월 13일을 또 다른 전국 행동의 날로 선포했다.
그러나 드문드문 열리는 행동의 날은 아무 효과도 없다. 정부에게 걸린 판돈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8개 노동조합 연맹의 지도자들은 4월 5일 총리 엘리자베스 보른을 만났다. 예상대로 보른은 양보하지 않았다. 이제 과제는 분산된 행동을 정면 대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것이다.
한 파업 노동자는 4월 6일 이렇게 말했다.
이런 전환을 이뤄내려면 노조 지도자들의 계획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층의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