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금 개악 반대 운동:
수백만 명이 시위로 투쟁 지속 의지를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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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230만 명이 행진했다. 그러나 6월 6일로 예정된 다음 전국 행동의 날은 너무 제한적이고, 너무 늦다.

지금은 연금 공격에 맞선 싸움을 끝낼 때가 아니다. 그리고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선 싸움에서는 새로운 희망이 보인다. 노동절인 5월 1일에 13번째 전국 행동의 날이 열려, 약 300개의 시위가 프랑스를 휩쓸었다.
사람들은 연금 수령 연령을 2년 늦추는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법에 반대해 거리로 나왔다.
법의 공식 절차가 모두 끝났는데도 노조 지도자들은 투쟁을 전진시키기 위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전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행동에 나섰다. 노조는 전국적으로 230만 명이 행진했다고 밝혔다.
파리에는 55만 명이 행진했는데, 이는 2022년 같은 날 열린 시위의 10배이고 지난 전국 행동의 날인 4월 13일보다 15만 명 더 많은 규모였다.
기층에서 운동이 전혀 소진되지 않았고 분노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하나의 신호다.
마르세유에서 약 13만 명, 툴루즈에서 10만 명, 보르도에서 10만 명, 낭트에서 8만 명, 그르노블에서 3만 8000명, 브레스트에서 3만 3000명, 바욘에서 3만 명, 클레르몽페랑에서 2만 5000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어디에서나 경찰은 시위대에게 최루가스를 퍼부으며 특히 잔인하게 굴었다. 경찰은 이를 통해
5월 1일에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마린 르펜의 파시스트 국민연합
국민연합이 최근의 노동자 운동에서 가장 전투적이었던 르아브르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은 도발이었다. 수천 명이 모여 파시스트에 대한 증오를 드러냈다. 행진에 나선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은 이렇게 외쳤다.
마티외는 〈소셜리스트 워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시위는 과거 여러 좌파와 노동조합들이 파시스트에 대항해 행동에 나서기를 거부했던 것에 비하면 한 걸음 진보한 것이다. 시위대 일부는 국민연합의 행사 장소
노동총동맹
앞서 지난 4월 29일엔 대규모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열렸다. 그 시위는 새로운 이주민 배척법과
5월 2일, 노조 지도자들은 연금 공격에 맞선 다음 행동을 결정하려고 만났다. 그들은 6주 뒤인 6월 6일에 또 다른 전국 행동의 날을 열기로 했다.
그 무렵 의회에 연금 공격을 무효화할 법안이 상정될 예정이므로 이를 지지하면 된다는 막연한 바람에 기초한 결정이다. 너무 늦고, 마크롱에 대한 압력도 키우지 못한다.
사실 일부 노조 지도자들은 이제 대규모 파업, 항의, 시위의 시기는 끝났다고 믿고 있다. 가장 큰 연맹인 프랑스 민주노동자총연맹
CGT의 지도자 소피 비네는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주 동안
노조가 저항 투쟁의 진정한 초점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5월 1일,
같은 날 마르세유에서는 약 200명이 호화로운 인터콘티넨탈 호텔을 일시 점거했다. 시위대는 호텔 정면에
그런 행동은 파업의 위력을 키울 수 있고, 공식적인 행진 이상을 원하는 사람들을 새롭게 운동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마크롱에 대한 분노, 노동자에 대한 공격, 민주주의 침해, 경찰 폭력 문제는 사라지지 않았다. 노동조합 지도자들이 이 분노를 짓밟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바로 아래로부터 저항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