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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후 미수습자도, 참사의 진실도 유실돼서는 안 된다
지면
김승주
202호
2017. 3. 28
1월 7일 세월호 참사 1천 일 집회의 제목은 “박근혜는 내려오고, 세월호는 올라오라”였다. 이제 그 말이 현실이 됐다. 결국 녹슬고 찢기고 구멍 뚫린 채 올라온 세월호는 검찰이 박근혜 구속 영장을 발부하는 데 강력한 압박 요인이 됐다. 그러나 배를 육상에 무사히 거치하고 미수습자를 가족 품에 돌려주기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해양수산부…
잔인한 ‘희망 고문’은 이제 그만!
:
이번에는 반드시 세월호를 인양해야 한다
지면
김승주
201호
2017. 3. 21
4월 말~5월 초로 예고됐던 인양 일정이 대폭 앞당겨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3월 22일 시험 인양을 실시하고, 성공하면 곧바로 실제 인양 작업에 착수할 수도 있다고 발표했다. 이날 실패하면 다음 인양 시도는 4월 5일에 한다. 인양이 시작되면 몇 시간 만에 세월호가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것이고 반나절이면 들어 올리기 작업이 끝날 것…
헌재 탄핵 인용을 위한 긴급 행동
:
“박근혜 세상의 마지막 밤이 되길 바란다”
김승주, 소은화
199호
2017. 3. 10
헌재의 탄핵 평결을 16시간 앞둔 3월 8일 저녁 7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퇴진행동의 긴급한 호소에 평일임에도 발벗고 달려온 수많은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퇴근 후 바로 온 듯 정장 차림의 직장인들이 곳곳에 보였다. 혼자 온 사람들도 많았는데, 신나게 팻말을 흔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탄핵 인용에 대한 낙관과 자신감을 …
“세월호 참사 제1의 주범, 박근혜를 탄핵하라!”
:
2주만에 5천5백여 대학생 서명을 모아 헌재에 전달하다
김승주
199호
2017. 3. 7
박근혜 탄핵 심판 선고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오늘(7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416대학생연대 소속 대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주범 박근혜 탄핵 촉구 대학생 기자회견 및 서명 전달식"을 진행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세월호 참사 제1의 주범 박근혜를 신속히 탄핵하라고 촉구하고, 탄핵 사유에 세월호 참사를 명시하라고 요구하는 대학생 서명 5천…
세월호 인양 후 충분한 선체 조사와 보존 보장하라
—
유가족 요구 또 외면한 자유당-민주당 야합 규탄한다
김승주
198호
2017. 2. 24
세월호 인양과 선체 조사는 침몰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대법원은 세월호 선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선체 내 기계 고장(조타기 고장, 프로펠러 오작동 등)이 침몰의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배 안에는 미수습자 9명과 희생자들의 많은 유류품들이 충분히 수색되지 않은 격실이나 집기들 사이에 끼어있을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인양 후 …
사드 배치 철회하라!
:
성주·김천 주민들은 민주당사를 점거할 만하다
지면
김승주
194호
2017. 1. 13
1월 11일 성주와 김천 주민들, 원불교 성직자들 수십 명이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를 점거했다.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강행에 맞서 끈질기게 싸우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민주당이 계속 외면해 왔기 때문이다. 성주, 김천 주민들은 민주당에게 “사드 배치 철회를 당론으로 분명히 하라”고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사드 배치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
왜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해야 하는가
지면
김승주
193호
2017. 1. 6
침몰한 세월호 선체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의 가장 중요한 증거물이다. 또한 어떤 화물이 어떻게 실리고 고정됐으며 얼마나 움직였는지 밝히려면, 선체를 온전하게 인양해서 화물칸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선체를 온전하게 인양해야 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아직 우리 곁에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아홉 명이 세월호 안에 있기 때문이다. 단원고의 조…
세월호는 왜 침몰했나?
:
안전을 팔아먹는 이윤 체제와 그 부패
지면
김승주
193호
2017. 1. 6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는 갑자기 오른쪽으로 휙 돌았다. 급선회 직후 갑판에 있던 컨테이너와 철근이 옆으로 미끄러지며 바다로 추락했다.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자 걷잡을 수 없는 전복이 시작됐다. 배가 기울수록 물은 점점 더 많이 들어왔고, 물이 들어올수록 배는 더 빨리 기울었다. 결국 세월호는 기울어지기 시작한 지 불과 …
서평 《박근혜 무너지다》
:
‘기레기’이길 거부한 기자들 이야기
지면
김승주
190호
2016. 12. 16
△《박근혜 무너지다》 정철운 지음, 메디치미디어, 300쪽, 15,000원 지난 몇 달간 뉴스나 신문을 보면서 ‘내가 〈내부자들〉 같은 영화 속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하고 느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JTBC〉의 최순실 태블릿PC 입수, 〈한겨레〉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인터뷰, 〈TV조선〉의 최순실 의상실 CCTV 보도 등 …
박근혜 정권 끌어내리고 세월호 진실을 건져 올리자
김승주
188호
2016. 12. 2
세월호 7시간 이슈와 함께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 운동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수사 대상으로 명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았던 ‘최순실 특검’도 ‘세월호 7시간’을 수사하겠다고 늦게나마 밝혔다. 최근에는 2014년 10월,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시신인양X”, “정부책임, 부담”이라고 적힌 김기춘의 수첩 메모가 폭로됐다. 또 참…
사라진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
어디에 있었냐가 아니라 무엇을 했냐가 쟁점이다
지면
김승주
187호
2016. 11. 25
‘세월호 7시간’이란 박근혜가 세월호 참사 당일 최초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 오전 10시 15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 오후 5시 15분까지를 가리키는 말이다. 11월 19일 4차 범국민행동의 사전대회로 ‘박근혜 7시간 시국강연회’가 열리고, ‘뉴스룸’과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월호 7시간을 파헤치는 등 세월호 쟁점이 퇴진 …
이화여대 시국 선언
:
“평범한 우리가 ‘개·돼지’ 취급 받을 때, 박근혜는 ‘최순실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를 만들었다!”
김승주
183호
2016. 10. 26
박근혜가 어두컴컴한 무대 뒤에서 키워 온 ‘선출되지 않은 권력’ 최순실의 실체와 그를 둘러싼 어마어마한 부패 커넥션이 온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백남기 농민의 죽음과 살인적 경찰 폭력을 앞에 두고 잘도 떠벌리던 “법과 질서”는 이제 박근혜 자신에 의해 철저히 망가졌다. 박근혜는 일곱문장짜리 성의 없는 사과를 발표했지만, ‘최순실 문건’을 입수한 JT…
이화여대 “운동권” 배제 논리에 사로잡힌 일부 학생들의
:
학생총회 발의 서명 방해 규탄한다
김승주
183호
2016. 10. 19
최순실 딸 관련 특혜 의혹뿐 아니라 최경희 총장과 우병우 장모의 의심스러운 연결고리가 알려지는 등 부패 스캔들로 이화여대가 매일같이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혀를 내두를 만한 뻔뻔함을 보여 주고 있다. 부총장은 “(총장이) 사퇴를 해야 할 정도로 잘못을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경희 총장 해임을 밀어붙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어져…
전체학생총회 발의를 위한 서명이 두 시간 만에 2백 명을 넘기다
:
“이화여대에 먹칠을 한 최경희 총장을 물러나게 하려면 더 강력한 추가 행동이 필요합니다”
김승주
182호
2016. 10. 18
박근혜 최측근 최순실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 입학, 학점 취득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 불어나고 있다. 최경희 총장은 알맹이 없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뻔뻔하게 총장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돈과 권력으로 학사행정을 “문란”하게 만든 상황을 보며, 이화여대의 많은 학생들은 엄청난 분노를 느끼고 있다. 그리고 많은 학생들이 지금까지 해 온 운…
미국의 이라크 제재를 통해 대북 제재 보기
:
경제 제재는 ‘폭탄 없는 전쟁’이다
지면
김승주
182호
2016. 10. 3
북한 5차 핵실험 이후 유엔은 추가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려 한다. 미국은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듯 더 강경한 독자 제재를 추진하면서 훙샹그룹 등 북한 핵개발에 연루됐다고 의심받는 중국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다. 보수 언론들이 “이제 남은 건 군사 행동뿐”이라고 호들갑을 떨 만큼, 지난 수십 년간 북한에는 수많은 경제 제재가 가해지고 또 가해졌다. …
[이화여대] 총장 퇴진 운동의 의미 되짚기 ①
:
최경희 총장은 사퇴하고, 프라임·코어 사업 중단하라
김승주
181호
2016. 9. 20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 농성이 두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9월 12일에 열린 전체학생총회에는 4천여 명이나 모여 총장 사퇴를 포함한 요구안을 통과시키고 항의 시위를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올해 초에도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한 적이 있다. 3월 30일 총학생회는 학교 당국의 프라임 사업(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날치기 …
[이화여대] “자격 없는 총장의 졸업식 연설 거부한다!”
:
쏟아지는 사퇴 요구로 최경희 총장이 제대로 입도 못 떼다
김승주
179호
2016. 8. 26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오늘(8월 26일) 열린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려다 오히려 망신살만 톡톡히 뻗쳤다. 총장이 연단에 오르자마자 학생들이 외친 쩌렁쩌렁한 사퇴 요구 구호가 총장의 입을 완전히 막아버렸기 때문이다. 최경희 총장은 일제히 쏟아지는 항의에 당혹해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다. 사색이 돼 쩔쩔매던 그는 결국 화면에 띄워놓은 연설문으로 자신의 발…
이화여대 본관 점거 농성자들 또다시 ‘운동권’을 배제하다
김승주
179호
2016. 8. 25
8월 23일, 이화여대 본관에서는 ‘대(大)만민공동회’가 열렸다. 농성장에서 매일 열리던 만민공동회와 달리 운동의 방향에 대해 “모든 이화인이” 논의하자는 취지로 열린 특별한 모임이었다. 나도 참석했다. ‘노동자연대 이대모임’이 지난 8월 17일 이후 주장해 온 것처럼, 총장 사퇴 운동의 방향에 대한 공개적 대중 토론이 필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최…
정치 세력과 학생회가 배제된 덕분에 투쟁이 효과적이었는가?
:
최경희 총장 아래서 벌어졌던 항의 운동을 돌아본다
김승주
179호
2016. 8. 17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이화여대 본관 점거 투쟁은 눈부신 자발성과 단호함으로 1차 승리를 거두고, 이제 최경희 총장의 퇴진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본관 현장과 온라인 커뮤니티(‘이화이언’)에서 활동하는 익명의 점거 조직자들은 그러한 성과가 ‘학생회와 정치 세력을 배제하고 학생 개인들의 순수한 자발성에만 기반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
“끊임없는 번복, 사퇴로 끝내자!”
:
이화여대 재학생·졸업생 7천여 명이 최경희 총장 퇴진 시위를 벌이다
김승주
178호
2016. 8. 11
“사퇴해! 사퇴해!” 8월 10일 저녁 8시, 전날인 9일 오후 3시까지 퇴진하라는 학생들의 요구에 최경희 총장이 불응하자 이를 규탄하며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학교 정문으로 모인 이화여대 학생과 졸업생 7천여 명은 정말이지 기세등등했다. 임기 내내 오만하기 짝이 없었던 최경희 총장은 생전 못 느껴 본 두려움에 벌벌 떨었을 것이다. 학생들은 핸드폰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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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