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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회비 불법 판결과 재정회계법 추진
:
교육재정 확충으로 기성회비 폐지하라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국·공립대 고액 등록금의 주범인 기성회비가 연이어 법원에서 불법 판결을 받음에 따라 기성회비 폐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공립대학들은 대폭 인상하기 어려운 수업료 대신, 실체가 없는 ‘기성회’를 만들고 입학료와 수업료의 세 곱절(전체 등록금의 75퍼센트)에 이르는 돈을 기성회비 명목으로 부당하게 걷어 왔다. 국립대들이 기성회비를 대폭 늘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김무석 법정구속
:
사법부는 그의 양심을 심판할 자격이 없다
김승주
레프트21 111호
2013. 9. 13
지난 6월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선언한 사회운동 활동가 김무석 동지(이하 존칭 생략)가 9월 13일에 열린 선고 재판에서 법정 구속됐다. (김무석의 ‘양심적 병역거부 소견서’ 보기) 판사는 형식적인 말투로 무미건조하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지만, 김무석은 구속되는 마지막 순간에도 방청석을 향해 “건강하게 지내고 돌아와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하고 씩…
진주의료원 노동자의 목소리
:
“환자들도 ‘끝까지 싸워달라’고 합니다”
김승주, 조수진
레프트21 106호
2013. 6. 14
지금 진주의료원 노동자들은 공공의료와 생명을 지키려는 점거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지난 6월 8일 진주의료원 노동자들이 생명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모인 지지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 발언을 소개한다. 7살짜리 애가 있습니다. 아이한테는 이런 더러운 세상을 알려주고 싶지 않아서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감기로 고생하던 아이가 내게 '엄마…
이화여대
:
기업 행사는 도와주고, 진보적 강연은 탄압하는 학교 당국
지면
김승주, 양효영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3월 초,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실천위원회(이하 사노위) 소속 이화여대 학생들은 소속 단체 주최로 이화여대에서 새내기 맞이 정치 포럼을 개최하려고 했다. 이 행사는 사노위 이대모임이 주관하고 동아리연합회가 후원했다. 그런데 학교 당국은 이 행사가 명백히 이화여대 학생들이 여는 행사임에도 ‘외부단체 행사’라며 공간 사용을 불허했다. 사노위 이대모임과 동아리연…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추진
:
‘핵은 핵으로 맞서야 한다’는 오싹한 논리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박근혜 정부가 미국과의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앞두고, 사용 후 핵연료를 독자적으로 재처리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기존 협정에 따르면 한국은 반드시 미국의 사전 동의를 거쳐야만 우라늄 농축이나 핵연료 재처리를 할 수 있다. 박근혜는 당선 전부터 “우리에게 핵폐기물 처리는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라며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NLL 사수와 MD 참가야말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한다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92호
2012. 11. 3
“NLL 포기는 서울을 다 내주고 또 부산까지 더 내줘도 상관없다는 것”이라며 설치던 새누리당의 북풍몰이가 별로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박근혜 캠프 내에서도 “공세는 안 먹히고 피로감만 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북관계를 오랫동안 통찰했던 고(故) 리영희 교수는 이미 1999년에 발표한 논문 ‘‘북방한계선’은 합법적 군사분계선인가?’에서 남…
공공노동자 2만5천 명이 모여 외치다
:
“우리가 아니면 누가 복지의 나라를 만들 것인가!”
김승주
레프트21 91호
2012. 11. 1
10월 31일 열린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투쟁 결의대회는 최대 2만 5천여 명의 대열을 형성하며 성공적으로 치뤄졌다. 이날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근로복지공단 소속 6개 사회보장 노조들과 가스공사 노조는 전국에서 파업을 벌이고 참가했다. 오후 1시 사전집회 격으로 진행된 ‘사회보험 개혁, 실질임금 쟁취 결의대회’에는 하루 파업을 하고 집결한 6개 사회…
서평, 《강정마을 해군기지의 가짜 안보》
:
왜 제주 해군기지는 위험천만한 ‘인화물질’인가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많은 사람들이 제주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보면서 강정마을 시민들의 저항이 폭력으로 짓밟히고 천혜의 자연환경이 무차별 파괴되는 것에 분노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전쟁을 대비해 군사력 증강과 안보 강화는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정욱식의 《강정마을 해군기지의 가짜 안보》는 우파들의 …
이화여자대학교
:
이화여대 학보는 학교의 대변인인가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82호
2012. 5. 28
최근 이화여대 학보(〈이대학보〉)는 등록금 추가 인하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해 온 이화여대 총학생회를 문제삼는 동시에 진보적 학생운동을 깎아내렸다. 이 때문에 학내의 진보적 학생들은 분개했다. 학보는 총학생회의 천막농성에 대해 ‘홍보가 부족하다’, ‘독단적이다’며 마치 비판여론이 쇄도한 듯 여론을 조성했다. 또, 타 대학 비권 학생회의 사례를 끌어들…
이화여대
:
철도 노동자와 함께한 민영화 저지 캠페인
김승주
레프트21 81호
2012. 5. 14
5월 8일 이화여대에서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학생들이 KTX 민영화 저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학생들의 반응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뜨거웠다.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어 서명하려고 줄을 섰다. 1시간 만에 무려 4백62명이 동참했다. 대성공이었다. 한 신입생은 “투쟁이 꼭 승리하길 바랍니다! 저도 함께해서 쓸모 있는 인간이 되겠습니다!” 하며 인…
여성 투사들은 말한다
지면
김승주, 오정숙, 육오영화
레프트21 76호
2012. 3. 2
윤명순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부지부장, 고려대 청소 노동자 “가만 있으면 임금 올려주는 세상이 아니죠” 최저임금은 시급 4천5백80원, 한 달에 1백만 원 정도예요. 이 돈 받아서는 생활비가 20만 원 정도 적자가 납니다. 외식이나 문화생활은 생각지도 못해요. 노동자들의 현실은 너무 각박합니다. 생활임금을 달라고 지난해에 사측과 처음 집단교…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
3·8 여성 비정규직 공동 투쟁에 함께하자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75호
2012. 2. 16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소속 작업장 6곳(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고려대병원, 홍익대, 경희대)의 비정규직 청소·경비 노조가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집단교섭이 지난 2월 7일에 최종 결렬되면서 단체행동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해에 집단교섭과 파업으로 최저임금보다 높은 시급을 따내며 전국적 파장을 일으킨 대학 청소 노동자들이 또다시 투쟁에 나선 …
독자편지
혁명적 신문의 구실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최근 한 동지와 신문 판매에 관해 토론하다가 혁명적 신문에 관한 크리스 하먼(작고한 영국 사회주의자)의 글을 읽었다. 읽은 소감을 공유하고자 편지로 보낸다. ‘다함께’ 회원이 되면 간행물을 읽고 일상적으로 판매하며, 이것을 매개로 토론한다. 또 정기적으로 거리판매도 한다. 공개적인 신문 판매는 자신이 급진적 사상의 소유자임을 커밍아웃하는 일이고, 아…
독자편지
남성 노동자가 여성 노동자 몫을 빼앗는가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65호
2011. 9. 22
나는 이화여대에서 '필수코스’처럼 여겨지는 여성학 강의를 듣고 있다. 여성운동에 관한 영상을 보거나 학생들과 토론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런데 최근에 교수님이 학내 미화·경비 노동자들에 대한 논문을 소개하셨다. 간단히 요약하면 ‘뼈빠지게 청소하는 여성 노동자들보다 멀뚱히 앉아 경비만 보는 남성 경비노동자들의 임금이 왜 더 높은가? 그것은 남성들이 여성에게 …
독자편지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한 ‘희망의 버스’ 체험기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지난 7월 8일부터 10일까지 나는 대학생다함께가 조직한 ‘유성기업 노동자와 함께하는 희망의 버스’에 참가했다. 8일 오후 학생들을 싣고 출발한 버스는 해가 어스름해질 무렵에 유성기업 아산공장에 도착했다. 너무나 당연한 노동자들의 요구에 직장폐쇄와 선별복귀 강요로 대응한 사측과 경찰의 폭력 강제 진압에 무너지지 말자는 결의의 구호가 우렁찼지만, 한편…
이화여대 학생총회 성사
:
2천여 명이 모여서 채플 거부를 결의하다
김승주
레프트21 53호
2011. 4. 1
“여러분의 함성이 대강당을 뚫을 것 같습니다.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총학생회장이 말하자 이화여대 대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3월 31일 이화여대에서는 학생 2천여 명이 한데 모여, 5년 만에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총학생회에서 준비한 영상에서 ‘이화여대 적립금 7천3백억 원으로 전국 1위’, ‘2011학년도 신입생 등록금 인상’, ‘…
이화여대 미화 노동자 전면 파업·농성 돌입
:
“요구를 쟁취할 때까지 전면 파업은 계속될 것”
김승주
레프트21 53호
2011. 3. 24
3월 23일 이화여대 미화·경비 노동자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정문 앞에 모여 투지를 다졌다. 3월 8일 하루 파업 때보다 더 많은, 거의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참가해 모두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9시 반경에 노동자·학생 들은 힘있게 행진해 총무처와 총장실이 있는 본관으로 들어가 로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본관 점거는 …
이화여대
:
“뜨거운 연대를 경험하고 있다”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52호
2011. 3. 10
이화여대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함께하는 학생대책위원회’(이하 학대위)에 총학생회를 비롯한 9개 학생회·단체 들이 모여 ‘이화인 1만 명 서명운동’을 추진했다. 2월 25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3월 2일부터 나흘간 강의실 연설, 정문 홍보전, 문자·트위터 홍보 등 모두가 힘을 합쳐 헌신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주도적인 학생들의 수가 10명 남…
독자편지
‘초심자’의 〈레프트21〉 거리 판매 경험
지면
김승주
레프트21 49호
2011. 1. 20
“홍익대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소식,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이번 호에는요 … ” 말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후원금 통 속으로 5만원 권이 떨어졌다. 〈레프트21〉 거리 판매를 하고 있던 다함께 회원들의 입이 떡 벌어졌다. 이날(1월 7일)은 내가 처음으로 〈레프트21〉 거리 판매에 동참한 날이었다. ‘거리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훨씬 호의적이었…
독자편지
10학번 대학생이 11학번 후배들에게
:
책상에서 벗어나 이젠 뛰어오르자!
김승주
레프트21 49호
2011. 1. 20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 던져지듯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이것저것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던 2010년 3월, 우연히 샛노란 포스터를 보고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대학생다함께’가 주최한 2010 신입생 맞이 강연회 ‘위기의 시대 — 대학생, 대안을 꿈꾸다’에 참가했던 게 벌써 일 년 전이다. 언론홍보영상학부에 진학한 나는 언론인이 꿈인 대다수 학생들과 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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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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