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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 탈북” 논란
:
탈북민 각자의 자유로운 선택이 보장돼야 한다
지면
김승주
248호
2018. 5. 17
2016년 집단 탈북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 논란이 다시금 뜨겁다. 당시 종업원들을 데리고 남한에 들어온 식당 지배인 허강일 씨는 최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종업원들까지 데려오지 않으면 북한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했다고 말했다. 4월 총선이 코앞이던 당시, 국정원과 박근혜 정부가 이 집단 탈북을 불순한 의도를 갖고 이용했다는 것은 명백해 …
신간 소개: 《폭력적인 미국의 세기》
:
미국 제국주의의 추악한 역사 들춰내는 책
김승주
247호
2018. 5. 10
제2차세계대전 직후의 일본을 다룬 《패배를 껴안고》(민음사, 2009)의 저자이자 미국의 권위 있는 역사학자인 존 다우어의 신간이 나왔다. 제목이 말해 주듯, 미국 제국주의가 어떤 폭력 행위들에 기대어 “미국의 세기”(저자는 이 유행어는 물론 과장이라고 지적한다)를 추구해 왔는지 다룬다. 그 폭력 중 하나는 ‘대리전과 대리 테러’라는 제목의 장에서 다…
세월호 참사 4주기 다짐문화제
:
“4월 16일의 다짐을 끝까지 기억하겠습니다”
김승주
244호
2018. 4. 15
세월호 참사 4주기 다짐문화제가 4월 14일 광화문에서 열렸다. 비가 내리고 쌀쌀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연인원 1만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304명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모였다. 수많은 인원이 낮부터 광화문에서 각종 부스를 차리고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사진전을 여는 등 광화문을 노랗게 물들였다. 이날 서울 외에도 전국 140여 곳에서 크고 작…
북한과 대화한다더니 사드는 계속?
:
사드 기지 공사 중단하라
김승주
244호
2018. 4. 12
오늘(4월 12일) 오전 현재 문재인 정부가 사드 기지 공사를 강행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사드는 임시 배치된 상태였다. 그러나 이번 공사 강행으로 정부는 사드 영구 배치 굳히기에 나선 셈이다. 현지 주민과 평화 활동가 150여 명은 건설 자재 진입로를 막는 항의 행동을 벌였다. “강제 반입은 없을 것”이라던 정부는 경찰 3000여 명을 동원해 주민들…
트럼프, 한미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
:
주한미군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
김승주
244호
2018. 4. 12
오늘(4월 11일) 한국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2차 협상이 열린다. 이미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9000억 원이 넘는데, 이번에 역대 최대치인 1조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이 비용에는 일찍이 트럼프가 언급해 왔던 사드 비용 ‘10억 달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미국이 한국의 군사분계선을 지켜 주지만 그 대가는 제대로 못 받…
세월호 참사 4년, 무엇을 남겼는가
지면
김승주
244호
2018. 4. 12
오는 16일이면 세월호 참사로 304명을 떠나 보낸 지 4년이다. 그때의 참사 현장을 생방송으로 지켜본 많은 사람들이 ‘가라앉는 세월호에서 이 나라의 침몰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말이지 세월호 참사는 단지 바다 위에서 일어난 사고가 아니었다. 이윤 우선주의의 야만과 냉혹함, 부패한 우익 정권이 노동계급의 목숨을 얼마나 천대하는지 등을 집약해 보여 …
신간 소개: 《마르크스주의로 본 한국 현대사》
:
아래로부터 사회주의 관점으로 쓴 역사서
김승주
243호
2018. 4. 4
역사 탐구에서 중요한 것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뿐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다. 지난 우파 정권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과거사를 입맛에 맞게 재서술하려 한 이유다. 반대로 이 책은 지배자들의 시각이 아닌 아래로부터의 시각으로 한국 현대사를 바라본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의 발전 양상이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에 영향을 받았다는 점…
드러난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
:
재수사와 책임자 처벌 실행해야
김승주
242호
2018. 3. 29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약 3주 남겨 놓고 박근혜의 “세월호 7시간”의 실체가 드러났다. 3월 28일 검찰은 ‘세월호 7시간’에 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붕괴해 가는 정권을 끝까지 살려 보겠다고 청문회에서조차 뻔뻔하게 위증하던 자들이 이제야 입을 연 것이다. 밝혀진 ‘세월호 7시간’의 내용은 (이미 예상했던 것임에도 다시 한 번) ‘어떻게 인간…
스텔라데이지호 침몰 1년
:
“문재인 정부 1호 민원이었지만 진전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김승주
242호
2018. 3. 27
3월 31일이면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지 1년이 된다. 지난 10개월 동안 실종 선원 수색과 침몰 원인 규명의 과제는 문재인 정부의 몫이었다. 스텔라데이지호 문제 해결은 문재인 정부의 1호 민원이기도 했다. 그러나 침몰 1년을 맞아 열린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스텔라데이지호 가족대책위원회 공동대표 허경주 씨(실종 선원 허재용 씨의 누나)는 “1호 민원이라…
이화여대 청소 노동자들이 새 휴게실을 약속받다
김승주
241호
2018. 3. 16
이화여대 청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휴게실 실태를 다룬 3월 5일자 본지 보도 이후, 학교 측이 청소 노동자들에게 새 휴게실 제공을 약속했다. 학교 측의 설명에 따르면, 새 휴게실은 노동자들이 1순위로 원했던 곳에 마련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노총 서경지부 차근철 이화여대분회장은 해당 보도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약속은 학교 측이 5년 동안 질질 끌던 것이…
유가족이 참관한 세월호 모형 실험이 진행되다
김승주
239호
2018. 3. 5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한 선체조사위의 모형 실험이 1월 22~29일, 2월 18일~3월 3일 네덜란드에서 진행됐다. 선체 모형은 실제 세월호의 30분의 1 크기로 재현했다. 이 실험에는 유가족과 4·16연대 관계자들이 참관해 기록했다. 실험은 배의 급선회 상황을 재현하는 자유 항주 실험, 배가 기울어지는 상황을 조타실 안에서 재현하는 시뮬레이션 실…
스텔라데이지 호 침몰 해역에서 구명정이 발견되다
김승주
238호
2018. 2. 26
2월 24일 오후 6시경 스텔라데이지 호 실종 선원을 수색 중인 해역에서 구명정(자체 동력을 가진 구명보트) 한 척이 발견됐다. 스텔라데이지 호 가족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원회(이하 스텔라데이지 호 대책위)에 따르면, 이 구명정은 인도 선박이 발견했고 한국 정부는 이를 수거하기 위해 수색 중이다. 구명정은 온전한 상태로 해수면 위에 떠 있었고, 출입문이 모두…
화해·치유재단 해산과 10억 엔 반환을 위한 청와대 청원 운동이 시작되다
김승주
238호
2018. 2. 23
정의기억재단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청와대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화해·치유재단을 하루 빨리 해산하고 일본 정부가 ‘셀프’ 면죄부로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쥐어 주려는 10억 엔을 되돌려 주라는 요구다. 다수의 위안부 피해자들은 10억 엔을 거부해 왔다. 이 돈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에 도장 찍는 행…
베트남전 한국군 민간인 학살
:
전쟁에 반대한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할 베트남인들의 죽음
김승주
237호
2018. 2. 7
1968년 2월 12일 베트남 꽝남성 디엔반현에서 79명(또는 69명)의 베트남 여성과 어린이들이 총칼에 잔인하게 죽임을 당했다. 집이 불타고 잔혹하게 훼손된 시체들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한국군이 자행한 퐁니·퐁넛 학살 사건이다. 이외에도 한국군이 저지른 베트남 민간인 학살은 80여 건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총 5개 성에서 9000여 명이 사망했고, …
탈북민 저자 신간 《조난자들》
:
탈북민은 모두 우파라는 오해를 깨뜨리는 필독서
김승주
237호
2018. 2. 7
강력 추천하고 싶은 신간이 나왔다. 탈북민 주승현 씨의 《조난자들》이다. 저자는 2002년에 탈북해 10년 동안 대학과 직장을 어렵사리 오간 끝에 통일학 교수가 된 30대 후반의 청년이다. 1부는 저자가 경험한 생생하고도 처절한 남한 생존기다. 하나원(탈북민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정부의 수용 기관)에서는 알려 준 적 없는 차별의 현실과 ‘탈남’ 현상의 사…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
생명 살리는 병원마저 이윤 추구 탓에 안전은 뒷전
지면
김승주
236호
2018. 2. 1
1월 29일 온라인 기사의 수정 증보판이다. 수정은 교정 수준이었다.1월 26일 오전 밀양 세종병원에서 대형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제천 화재 사고의 악몽이 여전한데 말이다. 사망자 39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190명에 이른다. 일부 부상자는 위독한 상황이다. 인명 피해가 역대 3번째로 큰 화재 사고다. 피해자 다수는 환자였다. 독감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참…
문재인의 줄타기식 대처로는 위안부 문제 해결 못한다
김승주
235호
2018. 1. 29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처 방식은 한마디로 줄타기이다.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명시한 한일 위안부 합의가 ‘나쁜’ 합의라면서도, 대안은 합의 파기나 재협상이 아닌 일본과의 ‘장기적 대화’라는 것이다. 오히려 정부 핵심부의 솔직한 생각은 최근 주일 한국 대사가 밝힌 것 같다. 1월 15일 주일 한국 대사 이수훈…
제1차세계대전의 진실을 폭로한 영화들②
김승주, 조승진
235호
2018. 1. 15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알 수 없는 ‘조국의 승리’를 위해 수많은 병사들이 제1차세계대전에 끌려나갔다. 모든 참전국은 자국 병사들에게 ‘평화의 파괴자인 상대 국가를 박살 내라’고 세뇌했다. 지배계급은 그런 적개심이 군대 사기를 유지시켜 주길 바랐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질수록 병사들은 이 전쟁이 전쟁 중에도 호사를 누리는 장군·지배자들만 이롭게 한…
탈북민 삶의 실태
:
무엇이 탈북민을 ‘탈남’하게 만드는가
김승주
235호
2018. 1. 12
2016년 11월 현재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이 3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들의 생활 수준은 남한 일반인에 견줘 턱없이 열악하다. 통일부의 위탁을 받아 남북하나재단이 2017년 2월에 발표한 ‘2016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전수 조사)를 보면, 탈북민의 월평균 생활비는 130만 원이다. 이는 국민연금공단이 제시한 노후 생활비 기준 145만 원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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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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